책 이미지
![[큰글자책] 삼각 모자](/img_thumb2/9791128866517.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91128866517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2-09-28
책 소개
목차
1. 사건이 일어난 시기에 관하여
2. 당시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었는가에 관하여
3. 주는 만큼 받는다
4. 여인의 겉모습
5. 한 남자의 외모와 내면적인 모습
6. 부부의 다양한 재능
7. 행복의 근원
8. 삼각 모자를 쓴 남자
9. 이랴!
10. 포도나무 위에서
11. 팜플로나의 폭격
12. 디에스모스와 프리미시아스
13. 갈까마귀가 까마귀에 말했다
14. 가르두냐의 조언
15. 이별
16. 불길한 징조의 새
17. 촌장
18. 루카스가 선잠을 잤음을 독자가 알 수 있는 장
19. 나귀의 울음소리
20. 의심과 진실
21. 기사여, 결투 준비!
22. 바빠지는 가르두냐
23. 또다시 귀에 익은 나귀 울음소리
24. 국왕
25. 가르두냐의 별
26. 반격
27. 국왕의 명령이다!
28. 아베 마리아! 12시 반이오!
29. 구름이 걷히고 달의 여신이 나타나다
30. 명문가의 부인
31. 탈리오의 형벌
32. 믿음은 산도 움직이게 한다
33. 그런데 당신은?
34. 시장님 부인도 역시 예쁘지
35. 황후의 명령
36. 에필로그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잘난 체하기는! 혹시 제가 시장님을 사랑하게 될 경우를 가정해 보세요. 세상에는 별일이 다 일어나잖아요.”
“그래도 걱정하지 않아.”
“왜요?”
“그럴 경우 당신은 이미 당신이 아니기 때문이지. 내가 알고 있는 현재의 당신이 아니기 때문에 악마가 당신을 데려간다 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아.”
“좋아요. 그러면 그런 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할 거예요?”
“내가? 글쎄! 그러면 난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겠지. 내가 무슨 생각을 하게 될지 나도 모르겠어.”
“왜 다른 사람이 되나요?” 프라스키타가 위로 쳐다보기 위해 비질을 멈추고 당차게 물었다.
루카스는 깊이 묻혀 있는 생각을 끄집어내려는 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리고 마침내 여느 때와는 달리 진지하고 조리 있게 말했다.
“지금은 나 자신만큼이나 당신을 믿는 사람이고 나에게 그 믿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어. 따라서 당신을 믿을 수 없을 때는 내가 죽든지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든지 혹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겠지. 갓 태어난 사람처럼 말이야. 다른 마음을 갖게 될 거야. 그렇게 되면 내가 당신을 어떻게 할지 몰라. 한바탕 웃고는 당신에게 등을 돌릴 수도 있겠지. 당신을 모르는 사람처럼 대할지도 모르지. 쓸데없이 이런 일에 기분을 잡칠 필요는 없어! 세상의 모든 시장이 당신을 사랑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 당신은 나의 사랑하는 프라스키타가 아닌가?”
-10장 <포도나무 위에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