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남성학/남성문제
· ISBN : 9791128891403
· 쪽수 : 154쪽
책 소개
목차
남성 페미니스트가 바라보는 남성 페미니스트
1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이란 무엇일까?
2 남성 페미니스트를 만나 보자
페미니즘 리부트와 청년 남성
남성 페미니스트는 어디에 있을까
인터뷰는 이렇게 했다
3 우리는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었나
이렇게 사람이 죽는구나
절교라는 매운 맛
먹잇감이 되는 삶
4 여성혐오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나의 몸, 말, 태도에 주목하기
남성연대냐 고립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말 걸기를 포기하지 않기
5 ‘한남’에서 자유롭지 못한 존재
진정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을까
너는 남자라 이해하지 못한다
6 ‘남페미’에서 남성의 위치를 사유하는 페미니스트로
의문을 풀어 주는 열쇠
열쇠는 나를 면밀하게 바라보게 해 준다
남성의 위치를 전유하기
7 제언: 페미니즘, 남성을 조립하다
참고문헌
지은이의 말
책속에서
남성 페미니스트는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페미니즘을 ‘여성의 법적 권리 향상을 위한 운동’이라고 봤을 때, 여성과 남성의 동일 임금을 지지하는 남성은 페미니스트라고 할 수 있다. 페미니즘을 젠더 권력과 그로부터 파생된 불평등에 대한 시야를 제공하는 인식론으로 바라봤을 때, 퀴어 운동에 참여해 온 남성은 페미니스트다.
“학교가 정말 정글 같은 곳이잖아요. 특히 학교에서는 사람마다 각자의 성별이 정해져 있고 성역할을 수행하지 않으면 먹잇감이 된다고 느꼈어요. 처음에는 여기서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에 억지로 남성스럽게 행동하고 다녔는데, 제 자신의 성소수자 정체성을 자각하고 나서는 ‘우리는 왜 이렇게 숨어 살아야 할까?’ 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인터뷰 참여자 대부분이 남성연대의 작동 방식이 ‘침묵’에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문제의식을 형성했다. 남성연대가 남성이 아닌 존재들의 배제로 형성되는 만큼, 소수자 배제가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이해되는 것에 침묵하는 것은 남성연대에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그들은 이런 침묵을 깨뜨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해를 갖추고 이를 실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