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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만분문록

용만분문록

양황 (지은이), 이영숙 (옮긴이)
지만지한국문학
2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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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만분문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용만분문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91128892813
· 쪽수 : 197쪽
· 출판일 : 2024-02-20

책 소개

양황이 부친 양홍주와 함께 사재를 털어 화살대 4만 개, 화살 300부를 만들어 의주로 몽진한 선조를 찾아가 진상하고, 이를 통해 평양성 전투의 승리를 견인한 뒤 다시 한양으로 환궁하는 왕을 호종한 기록이다. 당시 전황의 급박함과 민중의 고초, 젊은 선비의 우국충정의 심정이 일기와 그 일기에 수록된 한시들을 통해 생생하게 드러난다.

목차

제용만분문록

용만분문록
임진년(1592) 10월 1일
10월 2일
10월 3일
10월 4일
10월 5일
10월 7일
10월 13일
10월 14일
10월 15일
다음 날(10월 16일)
10월 17일
10월 18일
10월 19일
10월 20일
10월 22일
11월 13일
11월 17일
11월 25일
11월 27일
11월 28일
12월 1일
다음 날(12월 2일)
모일(某日)
섣달그믐날
계사년(1593) 정월 초
1월 6일
모월 모일
모일(某日)
모일(某日)
모일(某日)

원문

해설
옮긴이 후기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양황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진우재(眞愚齋) 양황(梁榥, 1575∼1597)은 함양 출신으로, 자는 학기(學器)다. 그는 스물두 살의 젊은 나이에 요절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기록은 그다지 전하지 않는다. 다만 여러 곳에 산재한 그의 행적을 찾아 유추해 보면 그는 상당한 문재(文才)를 지닌 비범한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스승이었던 우계(牛溪) 성혼(成渾)은 양황에 대해 “양 모(梁某)의 재기는 평범하지 않으며, 학문과 문장으로 힘써서 그의 문장은 참으로 대문장가의 솜씨다”라고 극찬했고, 월정(月汀) 윤근수(尹根壽)는 “크고 넓구나. 만약 성취한다면 세상에서 드문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하며 그의 장래를 크게 기대했다.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은 양황이 전장에서 지은 시가 발군이라 “일시의 뛰어난 선비들이 문채로 복종하며 비록 이름이 알려진 자라 할지라도 사귀기를 원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고 평했다. 양황의 벗인 농포(農圃) 정문부(鄭文孚)는 양황의 감식안(鑑識眼)은 ‘하늘이 감춘 것도 간파할 만큼 뛰어나다(破天藏)’고 시에서 말했다. 그러나 양황은 안타깝게도 그 재능을 다 꽃피우기도 전에, 1593년 2월에 있었던 제4차 평양성 전투에 참여해 입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22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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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하동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서른 명의 친구가 6년 동안 같은 반인 초등학교를 다니며 ‘사람이 그대로 자연’인 유년 시절을 보냈다. 경상국립대학교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옥계(玉溪) 노진(盧禛, 1518~1578)을 연구하여 석사학위를 받았고, 회봉(晦峯) 하겸진(河謙鎭, 1870~1946)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선인들의 지리산유람록』1-5를 공역하였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 토대연구사업인 ‘금강산유람록 번역 및 주해’사업에 전임연구원으로 참여하여 『금강산유람록』1-10을 번역하였다. 한국국학진흥원 안동의 역사 인물문집 100선 사업에 참여하여 『북애선생문집』을 번역하였으며, 회봉 하겸진의 시선집 『회봉화도시선』 및 18세 소년의 임진왜란 종군기인 『용만분문록』을 번역하였다. 금강산 문학에 관심을 두어 『금강산유람록』 번역 자료를 바탕으로 「17세기 이전 금강산 유람의 경로 및 특징」, 「경로를 통한 금강산 유람의 변천고찰」, 「단계 김인섭의 금강산시 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 책은 이 논문에 수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이다. 지금은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으로 있으면서, 경상남도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문헌을 통해 선인들과 대화하며, 그들이 전하는 혜안(慧眼)에서 오늘을 살아갈 삶의 지혜를 찾고 위안을 얻고자 한다. 더 나아가 그렇게 찾은 귀한 글들에 세상이 공명(共鳴)하기를 바라며 고전에는 그런 힘이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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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분문록(奔問錄)은 중승(中丞) 양성규(梁聖揆)의 선대 진우 공(眞愚公)이 임진왜란 때 그의 부친 서계 공(西溪公)을 모시고 의주(義州)까지 분문(奔問)한 기록이다. 이때 진우 공의 나이가 18세였는데 부친의 행적을 따라 수천 리 흙탕길을 호종했으니,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내가 분문록에 기록된 것을 살펴보니 그 문장이 맑고 고우며, 계책이 자세하고 간절해 사람들이 미칠 수 있는 경지가 아니었으며 충의의 마음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것을 읽으면 사람이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고 감격이 일어, 퇴락한 풍속을 격려하고 우주와 삼강의 소중함을 더하게 되니, 거듭 반복해 읽어도 감탄하게 된다.
〈제용만분문록(題龍灣奔問錄)〉에서


만력(萬曆) 20년 임진년(壬辰年, 1592) 여름 4월에 왜노(倭奴)가 크게 일어나 도적들이 쳐들어와 호남·영남의 여러 군이 소문만 듣고도 와해(瓦解)되었다. 병사들을 포로로 삼고, 기세를 몰아 강을 건너니, 한양을 지키지 못하고 어가(御駕)는 서쪽으로 몽진(蒙塵)했다. 다행히도 아버지께서는 나라의 두터운 은혜를 입었다고 여기시니, 어찌 포의(布衣)에 미천(微賤)하다는 이유로 몸을 숨겨 살려고 달아나 나라의 어려움에 나서지 않겠는가?
드디어 뜻을 같이하는 지사(志士)들과 의병을 일으키자고 모의해 만에 하나의 효과를 얻었다. 이때 정인홍(鄭仁弘, 1535∼1623)이 의병대장이 되어 경상 우도 지역의 여러 병사들을 모두 통솔했다. 내가 이에 아버지에게 아뢰어 “저자가 이미 의병대장이 되어 병사들이 모두 그를 추숭해 맹주(盟主)로 삼았으니, 우리가 구차하게 그 사이에 있으면서 통제를 받는 것은 마땅하지 않습니다. 만약 이때 행조(行朝)에 분문(奔問)한다면 신하 된 절의를 다하는 기회를 얻어 전쟁에 목숨을 바치려는 뜻을 실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아버지께서 “너의 말이 참으로 좋구나! 나의 뜻과 바로 일치한단다”라고 말씀하셨다. 드디어 근왕(勤王)할 계획을 세우고, 재산을 모두 들여 완성되지 않은 전죽(箭竹) 4만 지(枝)와 완성된 편전(片箭) 300부(部)를 만들어 준비했다.
내가 아버지를 모시고 서쪽으로 갈 때 집안에는 어머니가 계셨다. 두 누이와 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모두 어렸고, 동생은 겨우 세 살이었다. 아버지는 가족을 두 숙부에게 맡기셨다. 이해 초겨울 길일에 집을 떠나 호남으로 향하는데, 서로 이별하는 마음이 비록 대의(大義)로 떠나는 길이지만 그리운 마음을 어찌 억누를 수 있었겠는가?


10월 13일

역풍이 연일 그치지 않아 머물며 체류한 지가 거의 열흘이 되었다. 서쪽으로 갈 기약은 없고, 여정은 더욱 고통스러웠다. 근심 걱정으로 처량해 오직 두 공부(두보)의 ‘눈물 뿌리며 임금 계신 곳 그리워하니(揮涕戀行在)’라는 구절만 읊조릴 뿐이었다. 마침 호남도사(湖南都事) 최철견(崔鐵堅)이 현으로 들어와 두세 명의 호걸과 함께 신정(新亭)의 모임을 열었다. 나는 아버님을 모시고 그 모임에 참여했다. 술이 반쯤 되자 최 공(崔公)이 먼저 율시 한 수를 읊조렸다. 그 율시는 다음과 같다.

물을 건너고 피현에 다다르니
종사관이 청주에서 왔네
말세가 참으로 꿈속인 듯
친한 벗 절반은 유령이 되었네
하늘과 땅에서 해가 떨어지니
호수와 바다는 적막한 가을이네
기책을 오늘은 말하지 않으려니
조정에서 이미 방책을 세웠으리

渡水臨陂縣 從事自青州
末世眞如夢 親朋半作幽
乾坤零落日 湖海寂寥秋
奇䇿今休道 朝廷已運籌

내가 삼가 차운해 시를 올렸다. 그 시는 다음과 같다.

관서 지방으로 일만 리 길
남쪽 고을에서 길 떠났다네
오늘 밤 술동이 앞에 두고 시름하노니
타향에서 나그네 생각 그윽해라
음산한 바람 열흘 동안 이어지니
여관에선 삼 년처럼 느껴지네
전쟁은 어느 때에 안정될까
반중에서 계책을 세워 보길 청하네

關西一萬里 發軔自南州
今夕樽前恨 他鄕客思幽
陰風連十日 旅館若三秋
戎馬何時定 盤中請借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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