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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30413723
· 쪽수 : 340쪽
책 소개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제1부
제1장. 서언을 대신해: 많은 존경을 받는 스테판 트로피모비치 베르호벤스키의 전기 중 몇 가지 상세한 이야기들
제2장. 해리 왕자. 혼담
제3장. 타인의 죄업
제4장. 절름발이 여자
제5장. 현명한 뱀
제2부
제1장. 밤
제2장. 밤(계속)
제3장. 결투
제4장. 모든 사람들의 기대
제5장. 축제를 앞두고
제6장. 분주히 돌아다니는 표트르 스테파노비치
제7장. 우리 편
제8장. 이반 왕자
제9장. 스테판 트로피모비치를 수색, 압수하다
제10장. 해적, 숙명적인 아침
제3부
제1장. 축제의 1부
제2장. 축제의 끝
제3장. 끝장난 사랑 놀음
제4장. 최후의 결의
제5장. 여자 여행객
제6장. 바쁘고 성가신 밤
제7장. 스테판 트로피모비치의 최후의 순례
제8장 결론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삶은 고통이고, 삶은 공포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현재의 모든 것은 고통이며 공포입니다. 현재의 사람들은 고통과 공포를 사랑하기에 삶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래 왔고요. 현재의 삶이란 고통과 공포의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며, 바로 거기에 모든 기만이 있는 것입니다. 현재의 인간은 진짜 인간이 아닙니다. 이제 자신만만하고 행복한 새로운 인간이 나타날 것입니다. 사는 것과, 살지 않는 것이 마찬가지인 인간, 즉 인신(人神)이 나타날 것입니다. 고통과 공포를 이겨 정복하는 사람은 누구든 그 스스로가 신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의 신은 사라질 것입니다.”
만일 위대한 국민이 자신들 안에만(다시 말해, 유일하게 자신들 안에만 있고, 다른 데는 없다라고) 진리가 있다고 믿지 않는다면, 또 그들만이 자신들의 진리로 만인을 구원하고 부활할 사명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면, 그 국민은 곧장 인류학적 자료로 변해 버릴 것이고, 결코 위대한 국민은 될 수 없습니다. 진실로 위대한 국민은 인류에게 결코 이류 역할에 만족할 수 없으며, 일류라 하더라도 오로지 자신들만 유일하게 제일이어야 합니다. 이런 믿음을 잃은 자는 이미 국민이 아닙니다. 그러나 진리는 하나입니다. 따라서 많은 민족들 중 오로지 한 민족만이 진정한 신을 갖습니다. 비록 다른 민족들이 모두 저 나름의 유일하고 대단한 신들을 갖는다 해도 말입니다. ‘신을 가진’ 유일한 국민, 그것은 바로 러시아인입니다,
“우리는 파괴를 선전합니다…. 왜냐고요, 왜? 어쨌거나 이 하찮은 사상은 꽤나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뼈마디를 조금씩 부드럽게 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방화를 허용합니다…. 전설도 이용할 겁니다…. 그때에는 아무리 옴에 걸린 ‘집단’이라도 다 쓸모가 있어진단 말씀입니다. 바로 그 집단들 속에서 저는 지원병을 찾아 당신께 바치는 겁니다. 그들은 빗발치는 총알을 뚫고 돌진하면서도 그것을 영예로 여겨 끝까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그런 자들입니다. 바로 이렇게 혼란과 소요가 시작되는 겁니다! 창세 이래 듣도 보도 못한 그런 대혼란이 시작되는 겁니다…. 러시아는 뿌연 안개에 휩싸이게 되고, 대지는 오랜 신들이 그리워 통곡하게 될 것입니다…. 자, 바로 이때 우리는 누군가를 나타나게 합니다…. 그게 누구겠습니까?”
“누군데?”
“바로 이반 왕자입니다.”
“누구라고?”
“이반 왕자입니다. 그건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