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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왕자 이우](/img_thumb2/9791130628592.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30628592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20-02-28
책 소개
목차
-이우 실록
서문
의친왕 망명 실패기
나를 나한테 팔아라
황실의 미래
사막의 오아시스
왕실쓰레기
목숨을 귀히 여기자
상징적인 존재
어중이떠중이
청년을 살리자, 돈 많이 벌자
민족의 죄인
조선을 반환하라!
-이우 외전
서문
이우 외전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강은 감개무량하다는 투로 하문했다. “보았느냐? 낮에 만세 부르던 백성들 말이다.”
“울어줄 백성이 수만 명은 있었겠지요. 만세까지 불러준 백성도 천 명쯤은 있었겠지요. 하지만 나머지 일천구백구십만 대중은 고소하게 여겼을 것입니다.”
이우는 트렁크 조각 사이에서 부서진 옥돌손잡이를 주워들었다. 칼등으로 내리치자 옥돌이 부서지고 황금열쇠가 나왔다. 창덕궁의 비밀금고 여덟 개를 딸 수 있는 황금열쇠였다. 비밀금고에는 광무제와 융희제가 진실을 기록한 서책을 비롯해서, 두 황제가 목숨을 걸고 지켜낸 문서와 귀물과 보물이 들었다.
이우는 황금열쇠를 손아귀에 꼭 쥐고, 아버지가 해준 말을 되새겼다.
‘네가 대한제국 황실의 미래다!’
이우는 맞은편에 앉았다. “그대가 이봉창이오?”
“뉘신가?”
“나는…… 부끄러운 사람이오.”
“아직 어리신 것 같은데, 뭘 그렇게 부끄러워하나? 부끄러워할 사람은 나지. 그거 하나 못 죽이고, 에이, 창피해.”
(…)
“형무소까지 들어와서 대역죄수를 만날 수 있는, 왜군복 입은 조선인이라… 도무지 정체가 가늠이 안 되네. 거, 왕공족이라는 족속이 있다던데 그쯤 되시나? 아무려나 어떻겠나. 후배 청년,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딱 이거 하나야. 준비를 철저히 하라. 준비를 잘해야 나처럼 후회를 않겠지.” 이봉창은 껄껄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