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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명리심리학](/img_thumb2/9791130631585.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30631585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0-10-1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정신과 의사인 나는 왜 운명을 탐구하는가
1장. 명리학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소중한 존재로서 나의 근원을 찾는 일
“50년을 살고 보니 49년이 후회더라”
왜 우리는 불안할 때 가장 먼저 점집을 떠올릴까?
원망과 분노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다
삶의 무게를 품위 있게 내려놓는 법
[에피소드 ①] 왜 바람둥이는 무사한데 딱 한 번 바람피운 사람은 그렇지 못할까?
[에피소드 ②] 그 남자 그 여자가 반하게 된 진짜 이유
2장. 정신의학과 명리학이 교차하는 지점
정신의학이 설계도면이면 명리학은 입체도면이다
[심리학 키워드 ①] 인지 개념
_ 삶에서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심리학 키워드 ②] 집단 무의식
_ 팔자소관이라는 말에 담긴 우리의 무의식
[심리학 키워드 ③] 투사의 방어기제
_ 운명이 내게 말했다, 당신 잘못이 아니었다고
[심리학 키워드 ④] 에로스/타나토스
_ 음과 양으로 표현되는 철저한 삶의 이중성
[심리학 키워드 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_ 오늘도 서먹서먹한 세상의 모든 부자(父子)들에게
[심리학 키워드 ⑥] 나르시시즘
_ 새삼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겸손함을 배우다
[에피소드 ③] 공부 잘하는 사주는 따로 있을까?
[에피소드 ④] 재미로 보는 프로이트와 융의 사주
3장. 당신과 내가 우리가 되는 오행의 모든 것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 숨만 쉬어도 어색한 사이
오행이란 과연 무엇일까
오행이 만들어내는 생(生)과 극(克)의 드라마
간략하게 내 사주를 풀어보는 방법
정신의학과 명리학으로 함께 보는 다섯 가지 성격 유형
때로는 내 삶에 천적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에피소드 ⑤] 직장에서 어떻게 화이부동할 수 있을까?
[에피소드 ⑥]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사주를 타고났을까?
[에피소드 ⑦] 무병장수하는 사주는 따로 있을까?
4장. 내 앞에 놓인 삶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마침내 운명의 새옹지마를 깨닫다
타고난 사주는 못 바꿔도 팔자는 바꿀 수 있다
유유상종의 과학, 좋은 내가 좋은 당신을 부른다
명리학을 통해 배우는 기성세대의 역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는 마음
에필로그_내 삶의 지도를 찾아서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간은 한없이 자기중심적인 존재이며, 그것을 인정할 때 우린 비로소 타인에 대한 이해도 넓혀 나갈 수 있다. 따라서 그처럼 소중한 존재인 나 자신이, 내 앞에 놓인 삶이 궁금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다. ‘명리학’은 그것에 대한 답을 주는 학문의 하나이다. 또한 이처럼 소중한 존재인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세심하게 알아야만 한다.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주는 것이 바로 ‘정신의학’이다. 그리고 두 학문의 궁극적인 핵심은 진심으로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할 때 세상은 내가 그동안 보지 못한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 프롤로그, 정신과 의사인 나는 왜 운명을 탐구하는가 中
명리학을 공부하면서 또 하나 위로가 되는 것은 우리의 삶은 결국 결핍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해한 것이다. 명리학의 기본 원리는 육십갑자법을 따른다. 그리고 이 육십갑자에 쓰이는 글자는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로 이루어져 있다. (…) 즉, 한글을 이루는 기본 글자가 14개의 자음과 10개의 모음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처럼 명리학의 가장 기본인 사주팔자를 이루는 글자는 천간과 지지를 합해 모두 22개다. 그리고 그것이 서로 결합해 이루어지는 것을 바로 육십갑자라고 한다. 그런데 한글에서는 그 기본 글자를 전부 활용해 말을 만들어낼 수 있으나, 내 운명은 육십갑자 중에서 겨우 네 개의 구성, 즉 겨우 여덟 글자에 불과하다.
이것은 곧 인간의 삶이 애초에 결핍으로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그것을 두고 ‘나는 왜 22개가 아니라 8개만 갖고 태어났는가?’하고 원망한들 소용이 없다. 그처럼 누구의 인생에나 약간의 결핍이 있으면 또 약간의 보상도 따른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것이 곧 안분지족의 삶에 가까워지는 길일 테고. 안분지족은 무언가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현재 이 시점의 나를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_ 1장, 명리학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中
명리학적으로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 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나는 그중 하나가 내 성격적인 결함들이 어쩌면 모두 다 내가 잘못해서 생긴 것만은 아니라는 걸 비로소 이해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런 요소들을 처음부터 타고난 이상, 다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경험해본 사람은 안다. 즉, 그것이 내 탓도 아니고 내 부모 탓도 아닌, 단지 내가 태어난 그 시점의 우주의 기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수용하면 내가 나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난다. 우린 누구나 설악산에 가서 왜 백록담이 없느냐고 항의하지 않는다. 그런 것처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서부터 서서히 시작해 심리적으로도 자신을 점차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치료효과가 훨씬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_ 2장, 정신의학과 명리학이 교차하는 지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