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세무/재무/회계
· ISBN : 9791130646459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10-25
책 소개
목차
가업승계와 상속세
세금도 모르고 사업을 한다고?
성실납세자가 호구인증서?
부동산을 따라다니는 세금
세금계산서만 잘 받아도 마진
신용카드 소득공제, 절대 받지 마라
판매왕도 세금 모르면 큰코다친다
내가 내면 소득세, 남이 내면 부가가치세
계약할 때 필요한 세금 상식
경영과 반대로 움직이는 세금
세무조사를 받게 되는 이유
절세와 탈세 사이
납세가 곧 절세다
처음부터 내 돈이 아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직원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데 왜 유독 사장님만 그렇게 세금에 관심이 많을까?”
급여대장을 뒤적거리면서 중얼대는 홍시우 대리를 보며 경희가 웃었다.
“사장님은 먼저 자신의 호주머니에 돈을 넣었다가 나중에 거기서 돈을 빼서 세금을 내니까 세금에 민감하죠. 그런데 직원들은 회사에서 세금을 원천징수하고 나머지만 통장으로 입금하니까 세금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잖아요.”
맞는 말이었다. 그렇게 근로자들의 세금을 원천징수하다 보니 근로자들이 점점 세금에 무감각해져 가는지도 모
른다. _ 성실납세자가 호구인증서? 中
“홍 대리님, 이 세금계산서는 어디서 받으신 거죠?”
조사관은 골라낸 세금계산서 수십 장을 홍 대리에게 건네면서 물었다. 세금계산서들을 살펴보니 모두 지난번 박윤모 부장과 함께 방문했던 납품업체 쪽에서 발행한 것들이었다.
“저희 거래처인데요.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조사관은 미리 준비해 온 자료를 보여주면서 설명했다.
“사실 부가가치세 환급조사도 있었지만, 이 세금계산서 때문에 재고수불부와 현장 확인을 좀 더 강화했던 겁니다. 부자유통에서 상품을 납품받는 몇 곳의 거래처에 문제가 있었거든요. 10억 원 정도의 세금계산서가 발행된 상대방 회사가 가공의 회사네요.”
홍 대리는 가공 회사와의 거래라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유령 회사라니. 말도 안 돼요. 구매부장님과 직접 얘기해 보시면 더 자세히 알 수 있겠지만, 저도 이 업체에 직접 가봤거든요. 분명히 실제로 사업을 하는 곳이었다고요.”
그때 사무실 문을 열며 박윤모 부장이 들어왔다. 홍 대리는 구원투수라도 만난 듯 세금계산서를 박윤모 부장에
게 보여주었다.
“부장님, 이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곳이 가공의 회사라는데요.”
박윤모 부장도 세금계산서를 보면서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조사관은 예상이 된다는 투로 말했다.
“그 거래처가 사업자등록증을 여러 개 갖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매출실적을 올리려는 욕심에 가공매출 세금계산서를 끊어주었던 거고요. 국세청 홈택스에서도 사업자등록번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 부장은 계속 거래해 온 업체가 발행한 세금계산서인 만큼 문제가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럼 이번에 환급될 예정이었던 부가가치세는 어떻게 되나요?”
홍 대리가 설마 하는 심정으로 조사관에게 물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냉혹했다.
“환급은 받을 수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전에 공제받았던 세금도 다시 추징할 거고요. 부당하게 매입세액 공제를 받은 점에 대한 가산세까지 함께 고지될 겁니다.” _ 경영과 반대로 움직이는 세금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