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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와 마녀

성녀와 마녀

박경리 (지은이)
다산책방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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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와 마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성녀와 마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30647722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3-12-13

책 소개

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아우르며 격변하는 시대 속 한민족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대하소설 『토지』. 한국 문학사에 다시없을 걸작을 남긴 작가 박경리의 장편소설이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출간된다. 원전을 충실하게 살린 편집과 고전에 대한 선입견을 완벽하게 깨부수어줄 디자인으로 새 시대의 새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친 이번 기획의 네 번째 작품은 『성녀와 마녀』다.

목차

1. 피가 나쁘다
2. 귀로
3. 공작
4. 목격
5. 역전
6. 결혼행진곡
7. 사랑은 멀고
8. 귀국 독주회
9. 멀고도 가까워라
10. 눈을 밟으며
11. 해빙기는 왔건만
12. 어느 사나이
13. 흔들리는 마음
14. 이합이 인생인가

어휘 풀이
작품 해설

저자소개

박경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박금이(朴今伊).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으로 등단, 이후 『표류도』(1959), 『김약국의 딸들』(1962), 『시장과 전장』(1964), 『파시』(1964~1965) 등 사회와 현실을 꿰뚫어 보는 비판적 시각이 강한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69년 9월부터 대하소설 『토지』의 집필을 시작했으며 26년 만인 1994년 8월 15일에 완성했다. 『토지』는 한말로부터 식민지 시대를 꿰뚫으며 민족사의 변전을 그리는 한국 문학의 걸작으로, 이 소설을 통해 한국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거장으로 우뚝 섰다. 2003년 장편소설 『나비야 청산가자』를 《현대문학》에 연재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중단되며 미완으로 남았다. 그 밖에 『Q씨에게』 『원주통신』 『만리장성의 나라』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생명의 아픔』 『일본산고』 등과 시집 『못 떠나는 배』 『도시의 고양이들』 『우리들의 시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등이 있다. 1996년 토지문화재단을 설립해 작가들을 위한 창작실을 운영하며 문학과 예술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현대문학신인상, 한국여류문학상, 월탄문학상, 인촌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칠레 정부로부터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문학 기념 메달을 받았다. 2008년 5월 5일 타계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 문학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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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형숙은 너를 파멸시킬 것이다. 그에게는 어미의 피가 그대로 흐르고 있다. 무서운 탕녀, 요부의 피가 말이다.”
안 박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바로 뒤에 있는 나무 밑에서 울부짖음과 함께 무엇이 털썩하고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안 박사와 수영은 동시에 소리 난 곳으로 달려간다. 그곳에 형숙이 기절을 한 채 쓰러져 있었다.
- 1. ‘피가 나쁘다’ 중에서


허세준이 안수영을 사랑하느냐고 물었을 때 어째서 자기가 울어버렸는지 알 수 없었다. 생전 처음 만나본 남성, 더군다나 수미의 약혼자인 그 남성 앞에서 수치스럽게 울음을 터뜨렸다는 것은 전혀 무방비한 노출이 아니고 무엇인가. 여자로서, 또한 미혼의 여자로서 결코 옳은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무리 수영을 사랑했기로서니, 또 수영의 태도에서 받은 충격이 컸기로서니 그렇게 맹목적일 수는 없다. 하란은 그렇게 생각하니 자기에 대한 분노와 증오가 가슴을 뜨겁게 하는 것이었다.
‘문 선생님은 수영 형을 사랑하시죠?’
그렇게 물어보던 허세준의 굵직한 목소리가 귀에 쟁쟁 울려 드디어 그 목소리는 커다란 징 소리처럼 고막을 내리치는 것이었다.
‘초면의 사람이 눈치를 챌 만큼 그렇게 나는 안수영 씨에 대하여 맹목적이었더란 말인가?’
- 2. ‘귀로(歸路)’ 중에서


“저는 탕녀와, 피가 나쁜 저의 어머니란 여자를 생각해 봤어요. 그 여자는 아마도 사랑을 몰랐다기보다 감정의 노예로부터 빠져나가려고 평생 발버둥 친 여자가 아니었을까 그렇게 생각해 봤어요. 사내들은 그 여자를 소유하려, 그 여자를 정신적인 노예로 만들려고 했을 거예요. 사랑했겠죠. 그렇지만 경멸했을 거예요. 결코 존경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 여잔 많은 사내들을 망쳐버렸다지만 결국 그녀는 아편중독자가 되었고 자살을 하지 않았습니까? 전 그 여잘 변호하려는 건 아니에요. 저는 지금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 그렇게 이해했을 뿐이에요. 기생이었던 여자가 열등감 때문에 그 애정이 그릇되었고, 그와 같이 탕녀의 딸이었기에 그 애정이 얼마나 그릇되게 발전될 것인가. 저는 안 선생의 동정을 받아가며 제가 지니고 있다는 유전적인 사실을 엄폐하고 살아가긴 싫단 말입니다.”
- 4. ‘목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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