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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세월

약이 되는 세월

박경리 (지은이)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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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세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약이 되는 세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30663074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5-02-13

책 소개

박경리가 작가로 등단한 이후 1970년대 말까지 써 내려간 에세이, 그리고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기고한 글들을 모은 책이다. 작가 박경리의 내면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진실한 문장들로 가득한 이 책에서 독자들은 어쩌면 그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목차

초하·정릉·촌부
빛과 서재와
여심(旅心)
기다리는 불안
연륜
세월
신경쇠약
지도
거리의 악사
조화
항아리
사치스러운 것
목련
약이 되는 세월
산이 보이는 창에서
바닷물 소리
내 고향의 봄
소진의 계절
전원으로 향하는 마음
해마다 봄이 오면
오동나무
동백꽃
산사의 고독한 피서
겨울밤
작업의 시작
일종의 유행병
식구와 두 개의 외각
저상(佇想)
답답증
녹음
여름 어느 날
뒤안길
독백
사진과 죽음
바다의 향기
○월 ○일
모녀상
소녀예찬
여자의 마음
차중(車中)에서
고마운 그분
고향 사람들
말이 없는 사람
우스운 이야기
망각
먹는다는 것
싸움
자기처리
오늘에 산다는 것
현대인의 병폐
훗날을 생각하여
어린 비둘기를 더 이상 욕보이지 말라
어머니의 사랑
학교는 장터가 아니다
시감이제(時感二題)
새로운 비약
규격
보호자의 본능
사랑과 예술
이웃사촌
현대의 영웅
무관심의 미덕
고독과 감상
회화(會話)
낭만
비공개로 합시다
남의 것
개인의 뜻
표정 센스!
오만과 친절
미(美)에 대하여
정직
봄이라고 하는데
사생아 서자의 열등감
부자만 같은 기분
아름다움을 팔지 말자
영화에서 본 남성상
잡지 표지에 도둑맞은 내 얼굴
문학과 나
문학의 효용
작품과 모델
행동과 사색
밀폐된 문화
고독의 산물
비극의 확대
따스한 눈길
쑥스러워질 수 없는 휴머니즘
불안한 예감
나 이야기
자화상
자기 문학의 재비판
솔바람 에 대하여
작의(作意)가 없는 사람
마지막 습작을 위해
문학하는 소녀에게
인간에 대한 사랑을
개인의 의사

연애의 의미

저자소개

박경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박금이(朴今伊).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으로 등단, 이후 『표류도』(1959), 『김약국의 딸들』(1962), 『시장과 전장』(1964), 『파시』(1964~1965) 등 사회와 현실을 꿰뚫어 보는 비판적 시각이 강한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69년 9월부터 대하소설 『토지』의 집필을 시작했으며 26년 만인 1994년 8월 15일에 완성했다. 『토지』는 한말로부터 식민지 시대를 꿰뚫으며 민족사의 변전을 그리는 한국 문학의 걸작으로, 이 소설을 통해 한국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거장으로 우뚝 섰다. 2003년 장편소설 『나비야 청산가자』를 《현대문학》에 연재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중단되며 미완으로 남았다. 그 밖에 『Q씨에게』 『원주통신』 『만리장성의 나라』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생명의 아픔』 『일본산고』 등과 시집 『못 떠나는 배』 『도시의 고양이들』 『우리들의 시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등이 있다. 1996년 토지문화재단을 설립해 작가들을 위한 창작실을 운영하며 문학과 예술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현대문학신인상, 한국여류문학상, 월탄문학상, 인촌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칠레 정부로부터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문학 기념 메달을 받았다. 2008년 5월 5일 타계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 문학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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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일거리가 없어도 채마밭이나 꽃밭에 퍼질러 앉아 몇 시간이고 이유 없이 보내곤 한다. 그러면서 나는 생각한다. 이름 모를 두메산골의 촌부가 되어 묻혀 사는 것을. 그러나 일면 스스로 여유에서 온 사치이며 현실을 도피하려는 약자의 변이 아니냐고 비웃기도 한다. 도시의 사람들을 대하는 것은 확실히 피곤한 일이다. 상대방의 허식보다 나 자신의 허식을 감당하고 돌아오는 길은 자기 혐악의 고독에 가득 찬 시간이다.


요즘도 신문의 삼면기사에 난 여러 가지 인간 비극을 보면 내 마음은 이내 격해버린다. 누구에게 풀어보고 탓해볼 수도 없는 슬픔! 그저 세상이 이런 것이라고 해버리기에는 너무나 울분이 크다. 나의 이러한 울분을 동무들은 신경쇠약에서 오는 것이라 했다. 몸이 약하니 만 가지가 다 눈에 거슬리고 슬프게 생각된다고 했다. 따라서 신경은 점점 더 약해진다는 것이다. 그런 뜻으로 동무는 어느 날 나를 끌고 가서 설렁탕을 사주는 것이었다.


고향의 그 아름다운 물빛과 바닷소리와 그리고 동백꽃과 야자나무, 그 평화가 빈곤과 조악해진 인심에 쓰러졌다 한다. 이렇게 생활과 낭만이 조화를 잃은 터전에는 허탈이 거듭되고-불이 밝아왔다. 내 마음의 창문에 다시 비친 가을과 향수 속에서 진정 나는 무엇을 잡아야 할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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