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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도가철학/노장철학 > 장자철학
· ISBN : 9791130648255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4-09-27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인생의 강을 건너가는 모든 이에게
프롤로그 - 세상에 현혹되지 않고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다
제1장 이제 삶의 방향은 결정되었는가?
운명인가 의지인가?
운명은 예측할 수 있는가?
운명은 필연적인가, 우연적인가?
운명은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구성되어 가는 것’이다!
운명은 어떻게 구성되어 가는가?
운명은 모호하고 불확실하다!
‘낙타’에서 ‘사자’로, 다시 ‘사자’에서 ‘어린아이’로!
새로운 삶과 운명으로의 비상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제2장 누구의 욕망을 좇으며 살았는가?
무엇을 욕망하는가?
욕망은 만들어진다!
내가 욕망의 주인인가, 욕망이 나의 주인인가?
사람들이 사랑하는 것은 자신의 욕망이지 욕망하는 대상이 아니다!
욕망하는 순간 변화와 변신이 일어난다!
욕망은 실현(충족)되지 않을 때만 욕망이다!
욕망 때문에 현실의 삶과 가상의 삶은 뒤엉켜 있다!
진정으로 욕망하는 것을 찾아 나서라
제3장 불안과 함께 사는 방법
왜 불안한가?
절망이 지배하는 세상
불안과 공포, 삶과 생명을 해치는 세상
자신의 그림자를 두려워한 사람의 우화
두려움을 배우려고 길을 떠난 젊은이의 동화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불안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제4장 명확하게 아는 것이 있는가?
절대적인 앎 vs 상대적인 앎, 명확한 앎 vs 모호한 앎
앎은 모호하다!
‘옳음’과 ‘그름’을 가릴 수 있을까?
앎은 인위적이다!
앎이 앎을 방해한다!
모든 앎은 상대적이다!
앎은 위험하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끝없이 순환한다!
제5장 좋은 삶과 좋은 죽음을 만드는 방법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
아내의 장례식장에서 대야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른 장자
삶과 죽음은 무한 순환할 뿐이다!
죽음보다 참혹한 삶의 역설과 풍자
죽음을 의식하고 살면 삶은 혼란스럽고, 죽음을 잊고 살면 삶은 편안해진다!
삶에 대한 집착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낳는다!
현해懸解, 삶의 즐거움과 죽음의 두려움을 넘어서!
삶도 좋게 여기고 죽음도 좋게 여긴다!
제6장 자유로운 삶을 위하여
‘자유롭게 산다는 것’의 의미
자유로부터의 도피
“4000년 중국의 역사는 식인의 역사였다!”
“오십 이전의 나는 한 마리 개에 불과했다.”
쓸모없음의 자유
자유는 ‘홀로서기’이고 ‘고독한 것’이다!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약간의 광기’가 필요하다!
에필로그 - 변화를 두려워 말고 자기다운 삶을 살아라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비록 필자가 50대에 접어들어 본격적으로 장자 철학에 몰입하게 되었긴 하지만 40대에도 삶과 사람들에 지치고 삶의 근본 문제들을 풀지 못한 독자 분들이 많이 계실 줄 압니다. 마흔은 중년이라는 새로운 삶의 시기가 시작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마흔은 그 이전 20, 30대와는 다른 삶의 방법과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40대를 어떻게 보내고 견뎌 내느냐에 따라 이후 삶의 방향과 속도가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 개인적 경험으로는 이때 삶의 길잡이가 되고 또한 삶의 내공을 단단히 하는 데 니체와 장자의 철학이 좋은 사례가 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필자가 40대 그리고 50대의 삶을 건너오는 동안—현재도 여전히 건너고 있지만—장자의 철학이 어떤 삶의 방법과 지혜를 들려주었는지를 이야기하는 마당이자 또한 독자들과 공유하는 공간으로 그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들어가는 말 - 인생의 강을 건너가는 모든 이에게」중에서
삶의 희망은—절망 역시 마찬가지로—애초 결정되어 있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마치 사람들이 다니면서 만들어지는 길처럼, 희망 역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질’ 뿐입니다.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희망이란 ‘있을 수도 있고(실현될 수도 있고)’ 또 ‘없을 수도 있는(좌절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장자가 바라본 운명 역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희망이 애초—있다거나 혹은 없다거나—결정되어 있지 않는 것처럼, 이미 ‘결정되어 있는 운명’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운명’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장자는 여기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길은 사람이 걸어 다님으로써 만들어진다. 사물의 명칭은 사람이 그렇게 부르기에 그렇게 정해진 것이다. (…) 모든 사물은 가능성의 상태로 존재한다. 어떤 사물이든 그렇지 않는 것이 없으며, 어떤 사물이든 가능하지 않은 것이 없다.”
-제1장 「이제 삶의 방향은 결정되었는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