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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30645292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3-08-2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돌파하는 힘, 사기 인문학
1부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역사의 절대 법칙
왜 ‘영웅’ 항우가 아닌 ‘시정잡배’ 유방이 천하를 얻었는가
1강 큰 실패는 무능한 사람이 아니라 유능한 사람이 겪는다 _은나라 주왕과 제나라 환공의 몰락
2강 성공을 경계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_노나라 주공의 선택
3강 승리하는 리더와 실패하는 리더의 세 가지 차이 _초패왕 항우와 한고조 유방①
4강 찾아온 기회는 절대 놓치지 말라 _초패왕 항우와 한고조 유방②
5강 자기 단점을 아는 사람이 마지막에 웃는다 _초패왕 항우와 한고조 유방③
2부 창업과 수성의 전략
최초의 황제 진시황의 성공과 몰락
6강 창업의 전략① 외부 인재 영입을 두려워 말라 _진나라를 이끈 명재상, 상군과 이사
7강 창업의 전략② 성공으로 이끄는 리더의 세 가지 능력 _진시황의 카리스마 리더십
8강 수성의 전략① 실패하는 리더의 세 가지 무능을 경계하라 _진시황의 몰락 원인
9강 수성의 전략② 천하를 얻는 도리와 지키는 도리는 다르다 _사마천, 진나라의 잘못을 논하다
10강 수성의 전략③ 모든 실패에는 조짐이 있다 _「주본기」가 그리는 주나라의 몰락 과정
11강 방심을 경계하고 때를 기다려라 _오왕 부차와 월왕 구천의 복수 혈전
3부 싸우지 않고 적을 물리치는 필승의 비법
손자, 오기, 한신에게 배우는 백전백승 천하를 평정하는 법
12강 적이 내부에서부터 무너지게끔 만들어라 _범저, 세 치 혀로 조나라의 성벽을 무너뜨리다
13강 적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격하라 _『손자병법』이 알려주는 승리 비결과 송양공의 어리석음
14강 적과 아군, 모두의 심리를 활용하라 _한신과 항우, 심리전이 승패를 가르다
15강 적의 적을 이용하라 _연횡과 합종, 싸우기 전에 이기는 필승의 지혜
4부 최고의 조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한무제, 상앙, 소하에게 배우는 승리하는 리더와 실패하는 리더
16강 부하의 실패에 관대해져라 _한무제와 초장왕의 차이
17강 먼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라 _상앙의 리더십과 맹자의 리더십
18강 지나치게 엄격하면 규율이 무너진다 _「혹리열전」의 교훈
19강 때로는 다스리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_태평성대를 이끈 명재상, 소하와 조참
5부 휘둘리지 않고 부를 다스리는 법
범려, 백규 등 역사 속 부자들이 말하는 부의 법칙
20강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알아야 한다 _최고의 정치가에서 최고의 상인으로, 범려와 백규
21강 돈을 버는 다양한 방법들 _「화식열전」이 말하는 부의 비결①
22강 한 우물만 파서 부자가 된 사람들 _「화식열전」이 말하는 부의 비결②
6부 권력을 가질 때 주의해야 할 것들
이사, 진섭, 여태후가 보여주는 권력의 본질
23강 상대의 역린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하라 _진시황이 한비자를 죽인 이유
24강 지위와 환경이 사람을 좌우한다 _출세와 성공의 민낯, 「이사열전」
25강 지나친 믿음이 때로는 독이 된다 _춘신군의 속임수와 소하의 속임수
26강 애증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_아첨꾼들의 역사, 「영행열전」
27강 뻔뻔함도 때로는 강한 무기가 된다 _음흉함과 뻔뻔함으로 권력을 얻은 합려와 평왕
28강 권력의 주체가 된 여성 _여태후에 대한 또 하나의 진실
29강 민중이 역사의 중심에 서다 _「진섭세가」로 읽는 민중의 힘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마천이 끔찍한 고통과 치욕을 감수하면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간 130권 52만 6천 500자 속에는 무려 3천 년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거기에는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처럼 온갖 군상이 경험한 기쁨과 슬픔, 고통과 쾌락, 관계와 사건 등 그야말로 인간사 모든 양상과 법칙이 아로새겨 있지요. 이것이 『사기』의 어떤 부분을 펼쳐 읽어도 ‘지금 여기’의 삶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빛나는 통찰과 교훈이 가득한 이유입니다.
중국 근대문학의 거장이자 위대한 사상가 루쉰魯迅은 『사기』를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문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대 중국을 만든 혁명가이자 정치가 마오쩌둥毛澤東은 전쟁터에서도 항상 『사기』를 무기처럼 들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그 책은 단순한 역사서를 넘어서 최고의 인간학 교과서이자 생존에 꼭 필요한 실용서였던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마지막으로 이 책을 집어 든 독자들께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사마천의 『사기』를 읽은 사람은 절대 적으로 돌리지 말라!”라고요.
_들어가는 말, 돌파하는 힘, 사기 인문학
국가든 회사든 여타 조직이든, 세상을 무대로 삼아 큰 뜻을 이루고자 한다면 다음 세 가지를 유념해야 합니다.
첫째, 오직 그 사람의 재주를 볼 뿐 국적이나 출신 배경을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둘째, 인재를 쓸 때 그 지위와 역할을 부당하게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일을 맡겼다면 그 재주와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외부의 인재를 중용할 때는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부의 인재를 중용하는 정책은 반드시 기득권을 가진 내부 세력의 저항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를 이겨내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 것이 진나라가 외국인 인재를 최고위직에 중용해 크게 성공한 핵심비결입니다.
_6강 창업의 전략① 외부 인재 영입을 두려워 말라
진시황 사후 2세 황제에게는 분명 기회가 있었습니다. 창업이 어려운 만큼 그것이 무너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바로 그 점 때문에, 실패하는 리더들은 위기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수성의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당시 천하의 민심은 마치 굶주린 어린아이가 부모를 기다리듯 목을 빼고 새로운 황제의 선정을 기대했습니다. 만약 황제가 굶주리고 고통받은 백성에게 조그마한 은혜만 베풀었어도, 진섭의 봉기에 온 천하가 일시에 호응해 진나라를 무너뜨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옛 성현은 위험에 처한 백성은 함께 그릇된 일을 행하기가 쉽다고 말한 것이지요.
사마천은 진나라 멸망의 근본 원인을 창업의 방법과 수성의 방법을 다르게 쓰지 못한 데에서 찾았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목표 제시와 달성이라면 수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 달성에 따른 성과를 나누고 조직을 안정시키는 일입니다. 진시황이 천하를 하나로 합칠 때는 기만과 무력이 유효했지만, 천하가 하나로 통일된 이후에는 혼란스럽고 안정되지 않은 백성의 삶을 돌봐야 했습니다. 바로 인의로 다스리고 덕망으로 돌보는 정치를 통해, 오직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데 힘쓰는 것이야말로 나라를 오래 수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_9강 수성의 전략② 천하를 얻는 도리와 지키는 도리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