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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시의 온도

[큰글자도서] 시의 온도

(얼어붙은 일상을 깨우는 매혹적인 일침)

이덕무 (지은이), 한정주 (옮긴이)
다산초당(다산북스)
3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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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시의 온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시의 온도  (얼어붙은 일상을 깨우는 매혹적인 일침)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30628790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0-02-28

책 소개

이덕무의 시는 때론 짐짓 뒷짐을 지고, 때론 언 땅에 무를 자르듯 단호하게 내리는 눈처럼 우리의 정신을 일깨운다.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동심, 일상, 개성, 실험, 조선의 시인

1. 하늘과 땅 사이를 가득 채운 모든 것이 시다
2. 말하지 않고 말하고, 드러내지 않고 드러낸다
3. 좋은 시는 울림을 준다
4. 살아 움직이는 생물
5. 압축과 생략의 묘미
6. 기이하고 괴이하고 날카롭고 새롭다
7.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
8. 매미에 담은 마음과 귤에 새긴 삶
9. 진경산수화와 진경시
10. 놀이와 장난과 창작
11. 백탑의 맑고 순수한 우정
12. 시에는 소리가 있다
13. 조선의 시를 써라!
14. 기하실 유금과 『한객건연집』
15. 나의 절친 박제가
16. 시에는 감정이 있다
17. 시화詩話, 시품詩品, 시평詩評
18. 자연을 묘사하는 법
19. 시에는 색깔이 있다
20. 삶의 온도 냉정과 열정 사이
21. 시에는 경계가 있다
22. 사랑
23. 영처嬰處의 미학
24. 매화의 미학
25. 나의 스승 나의 벗 박지원
26. 시를 많이 짓지 않은 박지원
27. 누구나 시를 지을 수 있고,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
28. 소설은 구조의 문학, 시는 직관과 감각의 문학
29. 담담함과 읊조림
30. 산문 같은 시, 시 같은 산문
31. 풍속화와 풍속시
32. 이덕무와 신천옹
33. 아방가르드 정신 - 이덕무와 김수영
34. 중심과 주변
35. 언어의 선택
36. 꿀벌은 꿀을 만들 때 꽃을 가리지 않는다
37. 가난한 날의 벗, 유득공
38. 이덕무와 달
39. 삶의 냄새
40. 청계천 수표교 풍경
41. 봄날 햇볕과 가을 서리
42. 거울과 동심
43. 시 감상법
44. 꽃에 미친 바보, 김덕형
45. 국경을 초월한 우정
46. 시회詩會와 동인同人 - 서재 문화 혹은 정자 문화
47. 일상의 묘사
48. 소설은 스토리, 시는 메시지
49. 시흥詩興과 시정詩情
50. 희망과 절망
51. 이덕무와 굴원
52. 이덕무와 도연명
53. 생활의 발견
54. 기호와 취향 - 윤회매
55. 소완정의 주인, 이서구
56. 인생의 세 가지 즐거움
57. 세검정 풍경
58. 시를 짓지 않을 수 없는 이유
59. 왜 시를 읽는가?
60. 기묘한 발상
61. 관물觀物 - 바라본다는 것
62. 향토시 - 이덕무와 신동엽
63. 득오得悟 - 깨닫는다는 것
64. 기이한 시인 이용휴
65. 한시의 미학
66. 시와 에피그램
67. 큰처남 백동수
68. 작은처남 백동좌
69. 자득의 묘미
70. 한바탕 울 만한 곳
71. 그림 같은 시, 시 같은 그림
72. 시와 계절의 기운
73. 오직 성령性靈을 드러낼 뿐
74. 슬픔과 체념 사이
75. 시인과 궁핍
76. 작은 것의 아름다움
77. 운율과 리듬
78. 감성과 사유
79. 절문切問의 미학
80. 시와 여행
81. 시 짓는 어려움과 괴로움
82. 검서체 - 실험과 창조
83. 작고양금酌古量今 - 옛 시와 새로운 시
84. 시가 바로 그 사람이다!
85. 관재의 주인, 서상수
86. 아정雅亭 - 이덕무의 시는 우아하다

저자소개

이덕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조선후기 『관독일기』, 『편찬잡고』,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이자 실학자이다. 1741년(영조 17)에 태어나 1793년(정조 17)에 사망했다. 독학으로 경서와 사서 및 고금의 기문이서에 통달했다. 문장도 뛰어나 명성이 중국에까지 알려질 정도였다. 북학파 실학자들과 깊이 교유했고 중국 고증학 대가들의 저서에 심취해 서장관으로 연경에 가서 청의 문물에 대해 자세히 기록해오고 고증학 관련 책들도 들여왔다. 서자여서 크게 중용되지 못했으나 규장각 검서관으로서 많은 서적의 정리와 교감에 종사했다. 글씨와 그림에도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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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역사평론가, 고전연구가. 고전·역사연구회 뇌룡재雷龍齋 대표. 1966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 석산고와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사마천의 ‘사필소세史筆昭世’(역사가의 붓이 세상을 밝힌다) 정신과 연암 박지원의 ‘법고창신法古創新’(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의 철학을 바탕으로 역사와 고전을 현대적 가치와 의미로 재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것을 글쓰기의 목표로 삼아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인사동 한 모퉁이에서 역사와 고전을 공부하는 모임 ‘뇌룡재’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헤드라인 뉴스iheadlinenews.co.kr」에 인문과 관련한 다양한 글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마흔에 읽는 사기 인문학』, 『문장의 온도』, 『시의 온도』, 『조선 최고의 문장 이덕무를 읽다』, 『글쓰기 동서대전』, 『율곡 인문학』, 『천자문 인문학』, 『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 『한국사 전쟁의 기술』, 『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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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과천 가는 길에

밭 사이 가을 풍물, 눈이 온통 즐겁고 田間秋物眼堪娛
완두는 가늘며 기다랗고 옥수수는 거칠고 굵네 豌豆纖長?黍?
아구새 서리 맞아 반질반질 빛이 나고 鴉舅受霜光欲映
기러기 추위 피해 그림자 늘어뜨렸네 雁奴辭冷影初紆
소나무 장승 무슨 벼슬 얻어 머리에 모자 썼나 松?何爵頭加帽
돌부처 사내인데 입술 붉게 칠했구나 石佛雖男口抹朱
저녁노을 질 때 절뚝거리는 나귀 재촉하니 催策蹇蹄斜照斂
외양간 앞 남쪽 밭두렁이 바로 큰길이네 牛宮南畔是官途
- 『아정유고 2』

18세기 조선을 ‘진경시대’라고 부른다. 진경시대의 문화 예술을 장식한 양대 축은 진경산수화와 진경시문이었다. 진경산수화가 조선의 산천山川과 강호江湖의 실경을 그림으로 묘사했다면 진경시문은 언어로 표현했다. 그래서 진경산수화와 진경시문은 마치 한 뿌리에서 나온 다른 가지처럼 닮았다. 더욱이 진경산수화를 그린 화가와 진경시문을 지은 시인은 마음을 함께하는 벗처럼 친밀했다. 진경산수화의 대가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겸재 정선이다. 그렇다면 진경시문의 대가는 누구였을까? 먼저 겸재 정선의 절친인 사천 이병연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사천 이병연의 뒤를 이은 진경시문의 대가로는 이덕무, 박제가, 유득공, 이서구 등 ‘백탑파’ 시인이 있다. 이런 까닭에서일까? 이서구는 이덕무의 시를 가리켜 이렇게 말했다. “진경眞景을 묘사하여 시어詩語가 기이하다.” 자기 주변의 일상을 소품문(에세이)으로 표현하는 데 뛰어났던 최고의 에세이스트 이덕무는, 또한 시적 언어를 통해 일상의 풍경을 묘사하는 데에도 탁월했던 최고의 시인이었다.
---「진경산수화와 진경시」중에서


좋은 시를 찾아 모으는 일을 즐거워했던 이덕무는 박지원의 시가 많지 않다는 점을 매우 안타까워했다. 이덕무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사람들의 심정도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박지원은 시를 많이 짓지 않았을까? 그 까닭은 박지원이 시는 격식과 법칙, 운율과 성률에 구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는 데 크게 적합하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와 산문에 대한 박지원과 이덕무의 태도는 어떤 점에서 같고 어떤 점에서 달랐을까? 박지원은 ‘산문의 시대’를 주도할 문장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시를 버리고 산문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반면 이덕무는 산문은 물론 시에서도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시와 산문 모두에 몰두했다. 이 때문에 이덕무는 비록 산문에서는 박지원을 뒤따랐지만, 시에서만큼은 박지원도 따라올 수 없는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하고 독보적인 경지를 이룩할 수 있었다.
---「시를 많이 짓지 않은 박지원」중에서


“내 집 안에 있는 물건 중 가장 좋은 것은 다만 『맹자』 7편뿐인데, 오랫동안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돈 200닢에 팔아버렸네. 밥을 배불리 실컷 먹고 희희낙락하며, 유득공의 집으로 달려가 크게 자랑했네. 그런데 유득공 역시 오랫동안 굶주려온 터라 내 말을 듣더니 그 즉시 『춘추좌씨전』을 팔아버렸네. 그리고 술을 사와 서로 나누어 마셨는데, 이것은 맹자가 손수 밥을 지어서 내게 먹이고, 좌구명(『춘추좌씨전』의 저자)이 친히 술을 따라서 내게 권한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나와 유득공은 서로 맹씨와 좌씨를 한없이 높여 칭찬하였네. 우리 두 사람이 일 년 내내 이 책을 읽는다고 한들 어찌 굶주림을 조금이나마 모면할 수 있겠는가? 진실로 글을 읽어 부귀영화를 얻고자 하는 것은 도대체 우연한 행운을 바라는 술책일 뿐이니, 당장에 책을 팔아서 한때나마 굶주림과 술 허기를 달래는 것이 더 솔직하고 거짓 꾸밈이 없는 행동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비로소 깨달았네. 참으로 서글픈 일이지 않은가! 그대는 어찌 생각하는가?”
---「가난한 날의 벗, 유득공」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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