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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30671758
· 쪽수 : 516쪽
· 출판일 : 2025-09-29
책 소개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
프롤로그: 역사의 풍부한 옆길을 열어주는 바다
1장 기원전 16세기(청동기): 인류의 항해가 시작되다
선사시대 무역선이 대륙을 연결하다_도버 보트
2장 기원전 14세기(후기 청동기): 물자가 모이고 흩어지다
파라오 투탕카멘을 위한 황금_울루부룬 난파선
3장 기원전 5세기(철기): 도시국가의 번영과 몰락
철학자들을 위한 포도주 텍타쉬 난파선
4장 2세기(로마제국 전성기): 권력의 길을 닦다
물자와 사람을 빨아들이는 대제국_플렘미리오 난파선
5장 6세기(초기 비잔티움): 천상의 빛을 지상으로
오직 신을 위한 항해 마르자메미 난파선
6장 9세기(이슬람 황금기): 요람에서 무덤까지 진리를 탐구하다
당나라와 바그다드를 오간 푸른 염료 벨리퉁 난파선
7장 11세기(바이킹 시대): 생존을 건 위대한 도전
침략자이자 탐험가였던 바이킹족 바이킹 롱십
8장 1545년(대항해시대): 절대왕정의 시대를 열다
왕을 대신해 든 깃발_메리 로즈호
9장 1667년(황금 시대): 세계 경제를 재편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평범한 사람들의 야심을 싣고 떠나다_산토 크리스토 디 카스텔로호
10장 1721년(계몽주의): 합리성의 그림자
황금, 해적, 노예무역_로열 앤 갤리호
11장 1845년(산업혁명): 운명을 건 모험
지구 끝을 탐험하다_HMS 테러호
12장 1941(제2차 세계대전): 압도적 열세를 뒤집은 힘
전쟁의 소용돌이 한 복판에서_SS 게어소파호
에필로그: 고고학은 위대한 문서를 드러내는 일
책속에서
구석기시대에 영혼이 드나드는 통로는 동굴이었다. 신석기시대에 들어오면 이러한 인공물들이 강, 웅덩이, 습지에서 더 자주 발견된다. 도버 보트를 보면 판자를 꿰는 데 사용된 가느다란 주목 가지가 양쪽 측면에서 모두 절단되어 상부와 선미 부분의 판자가 제거되어 있었고 밑의 판자 두 장을 한데 묶은 클리트 중 하나도 의도적으로 제거되어 있었다. 이는 도버 보트가 의도적으로 ‘파괴되어’ 강바닥에 묻혔을 수 있다는 걸 뜻한다. 하나의 흥미로운 가능성은 이 보트가 건조자 겸 선장을 위한 장례 의식의 일부로 파손되어 매장되었다는 것이다. 보트는 아마도 화장용 장작으로 쓰이기 위해 판재가 제거되어 주인과 동행해 영혼의 세계로 갔을 것이다.
-「1장 기원전 16세기(청동기): 인류의 항해가 시작되다」
울루부룬에서 발견된 가장 흥미진진한 유물 중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책’이라고 불리게 된 접이식 나무 서판이다. 보급판 소설책 크기의 이 서판은 원통형 상아 경첩으로 연결된 나무 페이지 두 장으로 만들어졌다. 각 페이지 안쪽의 오목한 면에는 글이 쓰이는 밀랍을 고정하기 위해 가로세로로 금이 그어졌다.
이 발견으로 인해 여러 흥미진진한 질문들이 제기되었다. 이 서판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어떤 언어와 문자가 사용되었을까? 지우고 다시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접어서 글의 내용을 보호할 수 있었던 만큼, 이 서판은 선박에서 사용하기에 제격이었을 것이다.
-「기원전 14세기(후기 청동기) 물자가 모이고 흩어지다」
난파선에서는 가끔 뜻하지 않은 유물이 발견되어 이야기를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곤 한다. 플렘미리오 난파선에서 전문 외과의가 탑승했음을 알려주는 유물이 발견된 것처럼 말이다. 해저 골짜기 아래 퇴적물을 조심스럽게 위로 날리던 나는 끝부분이 버드나무 잎사귀 모양인 길이 7센티미터의 가느다란 청동제 도구를 발견했다. 그것은 고대 난파선에서 최초로 발견된 수술용 칼 손잡이였다.
-「4장 2세기(로마제국 전성기): 권력의 길을 닦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