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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30667577
· 쪽수 : 516쪽
· 출판일 : 2025-07-09
책 소개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
프롤로그: 역사의 풍부한 옆길을 열어주는 바다
1장 기원전 16세기(청동기): 인류의 항해가 시작되다
선사시대 무역선이 대륙을 연결하다_도버 보트
2장 기원전 14세기(후기 청동기): 물자가 모이고 흩어지다
파라오 투탕카멘을 위한 황금_울루부룬 난파선
3장 기원전 5세기(철기): 도시국가의 번영과 몰락
철학자들을 위한 포도주 텍타쉬 난파선
4장 2세기(로마제국 전성기): 권력의 길을 닦다
물자와 사람을 빨아들이는 대제국_플렘미리오 난파선
5장 6세기(초기 비잔티움): 천상의 빛을 지상으로
오직 신을 위한 항해 마르자메미 난파선
6장 9세기(이슬람 황금기): 요람에서 무덤까지 진리를 탐구하다
당나라와 바그다드를 오간 푸른 염료 벨리퉁 난파선
7장 11세기(바이킹 시대): 생존을 건 위대한 도전
침략자이자 탐험가였던 바이킹족 바이킹 롱십
8장 1545년(대항해시대): 절대왕정의 시대를 열다
왕을 대신해 든 깃발_메리 로즈호
9장 1667년(황금 시대): 세계 경제를 재편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평범한 사람들의 야심을 싣고 떠나다_산토 크리스토 디 카스텔로호
10장 1721년(계몽주의): 합리성의 그림자
황금, 해적, 노예무역_로열 앤 갤리호
11장 1845년(산업혁명): 운명을 건 모험
지구 끝을 탐험하다_HMS 테러호
12장 1941(제2차 세계대전): 압도적 열세를 뒤집은 힘
전쟁의 소용돌이 한 복판에서_SS 게어소파호
에필로그: 고고학은 위대한 문서를 드러내는 일
리뷰
책속에서
구석기시대에 영혼이 드나드는 통로는 동굴이었다. 신석기시대에 들어오면 이러한 인공물들이 강, 웅덩이, 습지에서 더 자주 발견된다. 도버 보트를 보면 판자를 꿰는 데 사용된 가느다란 주목 가지가 양쪽 측면에서 모두 절단되어 상부와 선미 부분의 판자가 제거되어 있었고 밑의 판자 두 장을 한데 묶은 클리트 중 하나도 의도적으로 제거되어 있었다. 이는 도버 보트가 의도적으로 ‘파괴되어’ 강바닥에 묻혔을 수 있다는 걸 뜻한다. 하나의 흥미로운 가능성은 이 보트가 건조자 겸 선장을 위한 장례 의식의 일부로 파손되어 매장되었다는 것이다. 보트는 아마도 화장용 장작으로 쓰이기 위해 판재가 제거되어 주인과 동행해 영혼의 세계로 갔을 것이다.
-「1장 기원전 16세기(청동기): 인류의 항해가 시작되다」
울루부룬에서 발견된 가장 흥미진진한 유물 중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책’이라고 불리게 된 접이식 나무 서판이다. 보급판 소설책 크기의 이 서판은 원통형 상아 경첩으로 연결된 나무 페이지 두 장으로 만들어졌다. 각 페이지 안쪽의 오목한 면에는 글이 쓰이는 밀랍을 고정하기 위해 가로세로로 금이 그어졌다.
이 발견으로 인해 여러 흥미진진한 질문들이 제기되었다. 이 서판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어떤 언어와 문자가 사용되었을까? 지우고 다시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접어서 글의 내용을 보호할 수 있었던 만큼, 이 서판은 선박에서 사용하기에 제격이었을 것이다.
-「기원전 14세기(후기 청동기) 물자가 모이고 흩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