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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국방/군사학 > 전쟁사
· ISBN : 9788933708392
· 쪽수 : 335쪽
· 출판일 : 2024-07-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시간, 속력, 거리와 방위에 관해
머리말
제1장 전함 비스마르크
제2장 독일의 대서양 전략
제3장 본국 함대
제4장 준비
제5장 발트해 통과
제6장 노르웨이에 머물다
제7장 뤼첸스의 한 수, 토비의 맞대응
제8장 덴마크 해협
제9장 새벽의 결투
제10장 후드 폭침
제11장 대서양으로
제12장 비스마르크 사냥
제13장 항공 공격
제14장 밤의 구축함
제15장 마지막 전투
에필로그
미주
참고문헌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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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1939년 성 밸런타인데이, 9번 선가대 주변에 세워진 플랫폼에 마련된 좌석에 선별된 내빈 다수가 앉았다. 많은 조선소 노동자들이 배경을 이루었다. 모두 합쳐 6만 명이 행사를 지켜보았다. 정오가 되자 독일 총통 아돌프 히틀러가 함부르크의 고급 호텔인 호텔 아틀란틱을 떠나 요트에 탑승했다. 히틀러를 태운 요트는 강을 건너 조선소에 도착했다. 나치 당·정·군 핵심 관계자들은 이미 자리에 앉아 있었다. 도착한 히틀러가 연단에 올랐고, 13시에 진수식이 시작되었다. 히틀러는 짧은 연설에서 전함 ‘F’에 위대한 독일 정치인 오토 폰 비스마르크의 이름을 따서 명명할 것이라고 처음으로 밝혔다. 철혈 재상의 손녀 도로테 폰 뢰벤펠트-비스마르크가 히틀러와 나란히 섰다. 폰 뢰벤펠트-비스마르크 부인은 유명한 조부의 이름을 따서 이 전함을 비스마르크라 명명하고 절차에 따라 스파클링 와인 한 병을 함수에 부딪혀 깼다.
영국과 프랑스와의 해상전에 관해 말하자면, 독일 해군은 제한된 자원을 넓은 전선에 투입해야 하고 영국은 해상 교통로에 모든 자원을 의지해야 했다. 따라서 제1차 세계대전 때처럼 통상파괴전을 수행하면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다. 해군최고사령부는 이전 전쟁에서는 독일 주력함대가 북해 수역에 갇혀 있다시피 했으나, 이번 전쟁에서는 대형 함선이 대서양에서 작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패퍼드는 해군성 정보부가 전날 스톡홀름에서 데넘 대령이 보낸 전문을 토비에게 전해 왔다고 말했다. 독일 대형 함선 두 척이 카테가트 해협을 통과해 북서쪽을 향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브린드는 해도를 쳐다볼 필요도 없이 이 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바로 파악했다. 사령관실의 문을 두들겼을 때 브린드는 두 함선의 정체와 목적지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이미 생각해 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