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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나의 어린 어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30672960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5-11-28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30672960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5-11-28
책 소개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로 2024년 가장 뜨거운 이름 중 하나였던 시각장애인 에세이스트 조승리가 첫 소설집 『나의 어린 어둠』을 출간했다. 실명을 앞둔 청소년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네 편의 연작소설과 창작기를 담은 에세이 한 편으로 구성된 이 책은, 부드럽고 무른 감정과 마디마디 단단해지는 자의식이 담긴 한 시절의 복합적인 지형을 훌륭하게 담아내는 새로운 소설가의 탄생을 알린다.
목차
네가 없는 시작
내 안의 검은 새
브라자는 왜 해야 해?
나의 어린 어둠
소설가가 되었다 _에세이
추천의 글 _윤성희, 이길보라
저자소개
책속에서
네가 그리는 미래를 들을 때마다 견딜 수 없게 슬퍼졌다. 그 미래에 정말로 내가 함께 있을까. 너는 완전히 시력이 소실된 나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눈먼 장애인이 너를 욕심내도 되는 걸까. 그래서 나는 네가 더 망가지길 바랐다. 네가 나만큼 망가지면 당당히 네 옆에 있을 수 있을 텐데.
너에게 나의 미래를 상의하고 싶었다. 그러나 막상 네 얼굴을 마주하면 내일 하자, 모레엔 말하는 거야, 하고 미뤄버리기 일쑤였다. 영악한 나는 알았다. 이 관계가 내 고백으로 깨질 것이라는 것을. 내 캄캄한 미래를 너는 결코 감당할 수 없음을.
눈을 감았다. 새카만 어둠이 나를 삼켰다. 몇 년 후 나는 이 어둠 속에서 평생을 살아야 했다. 떠나고 싶지 않았다. 모든 것이 지금 이대로라면 얼마나 좋을까. 눈을 떴을 때 기적처럼 시력이 회복돼 있다면. 내게 다가올 영원한 어둠이 없던 일이 돼 있다면. 잃어버릴 모든 것을 붙들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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