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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바다에 관한 115장의 명상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30814445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9-07-10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30814445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9-07-10
책 소개
충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정효구의 네 번째 명상 에세이집. 우리 시대의 근대성이 지닌 한계와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최고의 화두로 '바다'를 설정하고, 저자가 일종의 '바다선(禪)'에 침잠하여 자연스럽게 퍼 올린 시적 명상 에세이집이다.
목차
책머리에 : ‘호모 스피리투스’의 바다 공부에 부쳐
제1부 바다는 언제나 그곳에 있었다
―<바다 1>에서 <바다 28>
제2부 바다는 묵언수행자이다
―<바다 29>에서 <바다 56>
제3부 바다는 하늘을 마주하고 산다
―<바다 57>에서 <바다 84>
제4부 바다에 한번 다녀오시지요
―<바다 85>에서 <바다 115>
저자소개
책속에서
바다 1
바다는 언제나 그곳에 있었다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는 지혜의 대사원처럼
울타리도 없이
대문도 없이
초인종도 없이
편지함도 없이
맨몸으로 그렇게 그곳에 살고 있었다
바다 30
소리 내어 울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바다이다
아무리 크게 울어도 그 소문이 바깥으로 새어 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고함을 치기에 가장 좋은 장소도 바다이다
하느님이 놀랄 만큼 화를 내어도 그 소문을 바다는 외부로 흘리지 않는 까닭이다
바다는 말이 없는 묵언수행자이다
바다는 귀가 없고
바다는 말이 없고
바다는 코가 없고
바다는 눈이 없고
바다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를 본처에 반납한 크나큰 바보이다
바다 84
바다의 가장 큰 공덕은 나뉜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것이다
끝도 없는 시비와 분별 속에서 마음이 쓰리도록 상한 우리들에게
바다는
그게 아니라고,
그게 아니라고,
말 없는 말로 일깨우면서 하나가 되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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