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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사회학

생리대 사회학

안준철 (지은이)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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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사회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생리대 사회학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0814452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19-07-10

책 소개

푸른사상 시선 104권. 안준철 시집. 자신의 고통을 토대로 다른 사람의 고난과 고통은 물론이고 쇠락해가고 사라져가는 것들을 섬세하고 애틋하게 품는 시인의 마음이 독자들을 위로해준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조금 / 병원 나들이 가는 길 / 안개와 풍경 / 어떤 야만 / 봄의 사중주 / 탑 / 참회록 / 말 / 눈길 / 어떤 풍장 / 꽃들이 울고 있더라 / 나는 아직 애도하지 않았다 / 이월이의 반가사유 / 빙의가 온 날

제2부
내 몸은 너무 성성하다 / 앵두 따는 법 / 괜찮다 / 하루 / 온전한 시간 / 위로 / 파시 / 차마 / 시인과 의사 / 꽃구경 / 아름다운 모델 / 저기요 / 각방 / 시간 여행

제3부
환대 / 아우뻘쯤 돼 보이는 사내와 / 시월에 / 빨간 조끼 / 처서(處暑) / 남원역에서 / 산책 / 노을이 오지 않은 저녁 / 가을비 / 순간의 꽃 / 다 늦을 무렵 찾아간 / 별 / 금이 간 의자

제4부
첫사랑과 별(別)하다 / 회갑 / 좋은 일 / 그녀들의 실루엣 / 아기 손바닥 / 생리대 사회학 / 겨울 숲에서 / 천 번의 산책 / 자전거 타기 / 풀씨 / 억새 / 12월 / 여행 / 눈 가난하게 내린 날에는

제5부
봄, 꽃 / 새해 소원 / 봄이 오기 전에 / 검은 산 / 갈대 / 나무에게 / 의자 / 밥과 천국 / 사랑 / 지금 길을 잃은 자만이 / 지는 낙엽을 보며

작품 해설:진실의 힘을 믿는 다정한 시인 - 박일환

저자소개

안준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전주 출생으로 전남 순천에서 교직 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임했다. 1992년 제자들에게 써준 생일시를 모아 첫 시집 『너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를 출간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다시, 졸고 있는 아이들에게』 『세상 조촐한 것들이』 『별에 쏘이다』 『생리대 사회학』 『나무에 기대다』, 산문집으로 『아들과 함께 하는 인생』 『그 후 아이들을 어떻게 되었을까』 『넌 아름다워, 누가 뭐라 말하든』 『오늘 처음 교단을 밟을 당신에게』 등이 있다. 교육문예창작회와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전주에서 산책가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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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병원 나들이 가는 길


병원 나들이 가는 길

건널목 맞은편에 서 있는
예쁜 귀마개를 한 소녀와
그 건너편에 서 있는 늙수그레한 사내가
생명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는
유쾌한 상상

작은 나무처럼 서 있는
한 소녀의 자람이
나의 시듦으로 인한 것이라면
억울할 것 같지 않다는
즐거운 계산

신호등이 바뀌자
얼었던 풍경들이 스스로 풀리고
어려운 숙제를 푼 소년처럼
배시시 웃다


하루


아내가 눈병으로 고생하는 동안
장모님은 전화로만 안부를 물어오셨다
이삼 년 뒤면 구순이 되시는
장모님께 눈병이라도 옮길까 봐
아내는 전전긍긍했던 것인데
대신 내가 장모님 댁에 들러
연속극 재방을 같이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는 언젠지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드신 장모님 곁에서
한숨 푹 자고 오기도 했다

초록을 잃고서야 제 색깔을 얻은
백발의 억새가 눈부신 천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갔다가
자전거를 타고 돌아왔다

하루가 물 흐르듯 지나갔다


환대


길 가다가 만난
풀꽃 한 무더기
허리께를 잘 모아 쥐면
한 아름의 꽃다발이 될 성싶어
손을 모으는 시늉만 하고는
막 돌아서려는데
눈이 유난히 큰 꽃망울 하나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가만 보니
눈망울이 작은 꽃들도
안 보는 척
곁눈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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