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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기대다

나무에 기대다

안준철 (지은이)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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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기대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무에 기대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0818672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21-12-07

책 소개

푸른사상 시선 151권. 시인은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친 작은 꽃, 낙엽, 달팽이 등 사소한 것 하나에도 시선을 주며 자연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 생명력을 노래한다. 자연과 일체가 되어 나누는 섬세한 대화들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등불처럼 따뜻한 온기가 독자의 마음에 스며든다.

목차

^^제1부^^
달팽이 산책 / 매화 / 어쩌나 / 봄, 쑥 / 봄이 온다는 것은 / 기도 /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 수레국화 물수레국화 / 유레카 / 옅어진다는 것 / 어느 각별한 날의 일기 / 민들레를 찾아서 / 하루 모자라서 생긴 / 해찰 / 골목길에서 / 나무에 기대다 / 반성문 / 나무, 나무들

^^제2부^^
이팝나무의 기억 / 미덕 / 거꾸로 식사법 / 푸조나무일 것 같은 나무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 아침 인연 / 어떤 해후 / 발견 / 개망초 / 꽃 심는 남자 / 새에게 사과하는 법 / 이월이와 자전거 / 연꽃주의자 / 백화점과 연꽃 / 고장 난 렌즈 / 조응 / 낡아간다는 것

^^제3부^^
가을꽃의 둘레 / 두 가을 길 / 가을에 필요한 것 / 고마리 / 구월 / 아침에 있었던 일 / 처음 가을 / 어린 가을 / 유감 / 배웅 / 멸치와 단풍 / 가을 속의 일 / 서울 추분 / 그늘에 대하여 / 노을과 밥 / 홍시가 익어가는 이유 / 호박을 따면서 / 시간과 놀다

제4부^^
거룩한 일과 / 십오 분 / 흐린 날 / 사랑 / 연꽃 우산 / 12월 / 바람의 당부 / 아이고 / 첫눈 / 지나가는 사람 / 노을주(酒)에 취하다 / 마중 / 소소한 시 / 꽃무릇의 시간 / 석양 / 웃음꽃 / 아침 풍경

^^작품 해설^^ : 시로 쓰는 자연의 묵시록 -김규성

저자소개

안준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전주 출생으로 전남 순천에서 교직 생활을 하다가 정년퇴임했다. 1992년 제자들에게 써준 생일시를 모아 첫 시집 『너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를 출간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다시, 졸고 있는 아이들에게』 『세상 조촐한 것들이』 『별에 쏘이다』 『생리대 사회학』 『나무에 기대다』, 산문집으로 『아들과 함께 하는 인생』 『그 후 아이들을 어떻게 되었을까』 『넌 아름다워, 누가 뭐라 말하든』 『오늘 처음 교단을 밟을 당신에게』 등이 있다. 교육문예창작회와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전주에서 산책가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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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달팽이 산책

비 오시는 날은
우산 쓰고 동네 한 바퀴 돈다
우산 쓴 달팽이처럼
한 걸음을 떼는 것이
무슨 엄청난 일이라도 되는 양

누군가 하늘에서 본다면
우산이 가다가 멈추고
가다가 멈추곤 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죽은 듯이
아주 한참을 멈추어 있을 때가
절정의 순간이다

빗방울의 눈동자를 본 적 있는가?

인간의 눈을 들여다보고 있는
녀석의 호기심 어린 눈을


나무에 기대다

꽃나무들이 꽃을 여의고 나무로 서 있다

나무의 일생 중 가장 푸르고 찬란한 시기는
꽃을 여읜 직후다

산벚꽃마저 저버린 봄 산의 푸르름

내 몸에서도 꽃 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푸릇푸릇 돋아나는 것들이 있다

지금은 나무에 기댈 시간
사는 일이 기쁘고 감사하다

하다못해 감기라도 심하게 앓고 난 뒤라야
깨달아지는 것들이 있다

나무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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