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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줄 아는 용기

버릴 줄 아는 용기

한덕수 (지은이)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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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줄 아는 용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버릴 줄 아는 용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30814674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9-10-29

책 소개

푸른사상 산문선 27권. 한덕수 시인의 산문집. 삶의 체험들이 배어 있는 글들이어서 무게감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인간 가치와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풍부한 독서 경험을 통해 인용되는 글들은 삶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키고 아울러 작품의 주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여명을 바라보며
여명을 바라보며 / 사랑 / 얼어 죽을 것인가 스키를 탈 것인가 / 비싼 시계 / 비교하고 비교되고 / 인생은 연습이라고 용기 있게 착각하면서 / 밥값 / 가보지 않은 길 / 꿈꾸는 대신 돈을 꾼다 / 대단한 질문

제2부 소처럼 느린 걸음으로
행복 / 전업주부 / 좋은 선물 / 가까운 손님 / 병원 / 어버이날 / 소처럼 느리게 / 행복한 날 / 맞벌이의 조건 / 가족관계증명서 / 버리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제3부 인생 여정
자신을 믿고 의지하라 / 마음의 거울 / 최소한의 조건 / 어떤 상상을 할 것인가 / 넋두리 / 흐르는 물처럼 / 담백한 음식 / 먼 산이 보인다 / 인생 여정

제4부 한번은 덥고 한번은 춥고
좋은 욕심 / 결국은 한 가지 / 지나치니 집착이지 / 작별인사 / 10년 뒤에도 같은 후회 / 경제적으로 잘 사는 방법 / 냉탕과 온탕을 오가듯 / 나만의 길 / 내 것 네 것이 따로 있나 / 아욱국

제5부 아름다운 별 지구
인기 없는 노래 / 봉급쟁이 / 삶의 우선순위 / 이만하면 평등하다 / 때로는 구경꾼처럼 / 시냇물 같은 사랑 / 잘사는 동네 / 기업의 의무 / 아름다운 별 지구

저자소개

한덕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평생 동안 사업을 하며 경영 일선에서 치열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지식과 학문에 대한 갈증으로 인쇄된 종이 냄새를 잊어본 적이 없다. 30대 이후 동양고전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인문서적을 탐독하다가 2018년부터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2022년에 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의 신인문학상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그간 지은 책으로 산문집 《버릴 줄 아는 용기》(2019), 시집 《진정한 나의 것》(2020)이 있으며, 주역을 해제한 《하루 한 장 주역 강독》(2024)과 한비자를 해제한 《리더들이 몰래 읽는 한비자》(2024)를 출간했다. 지금은 《C1NEWS》 논설위원으로 재임하며 글을 쓰고 있다. 동양철학에 담긴 지혜를 깨닫고 통찰하는 즐거움으로 풍요로운 새 삶을 맞이하는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책머리에’ 중에서
중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말들은 몇 년 전부터 운도 떼보지 못한 채 미수꾸리해서 던져놓은 이야기보따리가 여러 개 있다. 그렇게 말로는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글로는 표현할 수가 있었기 때문에 사소한 이야기가 됐든 잔소리나 넋두리가 됐든 한 줄 한 줄 적어놓았다. 정작 글을 정리하다 보니까 마치 산나물 뜯으러 갔다가 심 본 것처럼 내 안에서 함께 살고 있었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나의 묵은 감정들과 만나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더 많은 위안을 받았고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소중한 사람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새롭게 되새겨볼 수 있었다.


절제되지 않은 무분별한 접속과 선별되지 않은 접촉으로 인하여 안 그래도 바쁜 인생을 더 바쁘게 내몰아세울 필요는 없다. 바쁘게 살다 보니 내 시간이 없고 내 시간이 없다 보니 나라는 존재가 실종되고 없는 것이다. 그렇게 내가 실종되었으니 나를 바라볼 수 없는 것이다. 결국 나를 바라볼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 있어야만 진정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이며 내가 있어야 네가 있고 내가 있어야 세상도 존재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없는 세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바쁘게 살다 보니 매일매일 허둥대기만 할 뿐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도 없다. 그러니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을 찾아 헤매고 머리는 동쪽을 가리키는데 몸은 서쪽으로 가고 있다. 그뿐인가, 아침에 일어나서는 저녁인 줄로 착각하고 명함을 줘야 하는데 카드를 내밀고 있으며 자기가 말을 하면서도 자신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잘 익은 술도 한 번 걸러야 맛있는 것처럼 삶에서도 거를 건 걸러내고 알맹이와 껍데기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그 시작이 바로 일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다. 일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눈에 보이는 대로 하거나 그때그때 닥치는 대로 한다면 그것은 결국 자신의 어리석음을 드러내놓고 자랑하는 꼴이 될 뿐이다.
무분별한 접속과 접촉으로 바쁘게 살다 보면 자기 자신은 물론 주변 정리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툭하면 버스 놓치고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을 자주 겪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일과 삶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의 공통된 증상이다. 이런 증상은 현대의학으로도 고칠 수 없는 질병이니 오로지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의술이고 자신을 성찰해보는 것이 약이다.
「삶의 우선순위」


『무소유』에서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게 꼭 필요한 것들만 최소한으로 소유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살아있는 생명체들만이 종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숨 못 쉬고 말 못 하는 물건들에게도 언젠가는 변화가 있으며 다름이 있고 다함이 있다. 그래서 유행이 지나거나 더 좋은 대체품이 나오게 되면 그 물건은 생명을 다하게 된다. 그러니 물건도 쓸모가 있을 때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사용자의 마지막 역할이다.
우리네 삶에서도 버리고 비워서 얻는 이득은 참으로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크기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 것도 있다. 인생에서 버린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을 의미할 때도 있지만 포기한다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서 무능한 사람이 어떤 일을 지속하지 못하고 아쉽게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더 큰 것을 위해서 한 발 물러나거나 전략적으로 양보하는 또 다른 선택일 수도 있다. 그래서 현명한 포기는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 썩은 동아줄을 놓고 새 동아줄을 잡는 지혜로운 선택이 될 때도 있기 때문이다.
포기는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일의 연장선상에서는 더욱더 탄력을 받아서 가속도를 낼 수도 있다. 과수원을 경작하는 농부가 가지치기를 하여 나무를 더욱 튼실하게 만들고 열매를 솎아주어 풍작을 이루는 것처럼 말이다. 나무를 잘라내고 열매를 따서 버리는 것이 결코 손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뿐더러 실제로는 버리는 것 이상의 소득을 거둘 수 있다.
그러니 삶에서도 버려야 할 때는 과감하게 버리고 포기해야 할 때 깔끔하게 포기하는 것이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보면 그 손실이 주는 결실은 매우 값지고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전쟁터에서처럼 버리고 포기하는 데에도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버리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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