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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도가철학/노장철학 > 장자철학
· ISBN : 9791157063765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24-11-01
책 소개
목차
내편內篇
제1장 소요유逍遙遊 _ 유유자적하게 노니는 삶
제2장 제물론齊物論 _ 큰 지혜는 담담하다
제3장 양생주養生主 _ 앎의 작용은 끝이 없다
제4장 인간세人間世 _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
제5장 덕충부德充符 _ 덕이 마음속에 충만하다
제6장 대종사大宗師 _ 크게 높여야 할 스승
제7장 응제왕應帝王 _ 제왕이 될 자격
외편外篇
제8장 변무騈拇 _ 남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제9장 마제馬蹄 _ 스스로 교화되어야 한다
제10장 거협胠篋 _ 성인이 죽어야 도적이 없어진다
제11장 재유在宥 _ 있는 그대로 내버려둔다
제12장 천지天地 _ 하늘과 땅은 조화를 이룬다
제13장 천도天道 _ 텅 비우고 고요해야 한다
제14장 천운天運 _ 하늘의 운행에 따른다
제15장 각의刻意 _ 뜻을 굳게 지닌다
제16장 선성繕性 _ 지혜와 편안한 마음이 서로 길러준다
제17장 추수秋水 _ 눈앞의 대상에만 집착한다
제18장 지락至樂 _ 지극한 즐거움이란 무엇인가
제19장 달생達生 _ 삶의 진실에 통달하다
제20장 산목山木 _ 담백하니 친해지고 달콤하니 끊어진다
제21장 전자방田子方 _ 완전한 덕이란 어떤 것인가
제22장 지북유知北遊 _ 도를 말하는 자 도를 알지 못한다
잡편雜篇
제23장 경상초庚桑楚 _ 생명을 지키는 도리
제24장 서무귀徐无鬼 _ 자연의 가르침에 귀 기울여라
제25장 즉양則陽 _ 무위의 덕이 사람을 감화시킨다
제26장 외물外物 _ 믿지 못할 세상일에 사로잡히지 마라
제27장 우언寓言 _ 말하지 않음으로써 말하는 경지
제28장 양왕讓王 _ 천자의 자리를 사양하다
제29장 도척盜跖 _ 본성에 어긋나면 재앙을 초래한다
제30장 설검說劍 _ 한번 휘두르니 천하가 복종한다
제31장 어부漁父 _ 세속의 지식은 도에 방해가 된다
제32장 열어구列禦寇 _ 용을 잡는 기술을 익히다
제33장 천하天下 _ 도는 본래부터 하나다
책속에서
장자 하면 이솝 우화가 떠오르는데, 그것은 그만큼 발상이 기발하고 해학적이기 때문이다. 장자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고, 누구나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그의 생각은 광대하면서도 기상천외하고, 말은 예리한 송곳 같아서 어리석음으로 부풀어진 뇌리를 콕 찌르는 것 같다. 문장에는 풍자와 역설과 반어법으로 가득 차 있지만, 고정된 사물의 관념이나 고착화된 사고의 틀을 깨고 넘어서는 데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장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현대인의 고단함을 조금이라도 털어내고, 하루 10분씩 장자의 글을 읽으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산뜻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더불어 독자들이 주석 없이 원전을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옮긴이 서문’ 중에서
사람이 기나긴 인생을 살아가려면 많은 시간을 들여서 지식을 쌓으며 수신해야 한다. 그래서 작은 앎은 큰 앎에 미치지 못하고, 지혜가 작은 사람은 지혜가 많은 사람의 속마음을 짐작하지 못한다. 그처럼 짧은 세월을 사는 존재는 긴 세월을 헤아릴 수 없으니, 나이가 어린 사람은 나이가 많은 사람의 경험에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대붕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 〈제1장 소요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