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소리 숲

소리 숲

우한용 (지은이)
푸른사상
1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6,200원 -10% 0원
900원
15,3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22,000원 -10% 1100원 18,700원 >

책 이미지

소리 숲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리 숲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30819235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2-05-31

책 소개

푸른사상 소설선 34권. 우한용의 장편소설. 고창의 역사와 함께해오며 참회의 삶을 살아가는 노인의 수수께끼 같은 삶과 그의 자서전 대필을 제안받은 청년의 서사가 교차된다. 인간 성장과 깨달음의 과정이 담긴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충만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숲의 소리가 들린다.

목차

 작가의 말 : 느낌과 이야기

1. 서장:출발
2. 이력서
3. 면접
4. 뿌리로 돌아가서
5. 손가락 마디
6. 산꽃 자지러지는 길
7. 참나무
8. 보리 팰 때
9. 몸풀기
10. 추락의 추억
11. 평생도 앞에서
12. 오동나무 뜰아래
13. 벌 떼의 노래
14. 불가마
15. 옥색 두루마기
16. 상여놀이
17. 귀토(歸土)의 장
18. 종장

 작품 평설 숲의 소리를 들어라 _ 윤대석

저자소개

우한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아산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국어교육학과 교수,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 현대소설학회 회장, 한국작가교수회 회장,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장편소설 『생명의 노래 1, 2』 『시칠리아의 도마뱀』 『악어』 『심복사』 『소리 숲』 등, 소설집 『초연기-파초의 사랑』 『도도니의 참나무』 『사랑의 고고학』 『붉은 열매』 『아무도, 그가 살아 돌아오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수상한 나무』 『시인의 강』 『왕의 손님』 등, 시집 『청명시집』 『낙타의 길』 『검은 소』 『내 마음의 식민지』 『만화시초』 『나는, 나에게 시를 가르친다』 등, 픽션 에세이 『떠돌며 사랑하며』가 있다. 저서로 『한국근대작가연구』(공저) 『문학교육론』(공저) 『한국현대장편소설연구』 『한국현대소설구조연구』 『채만식소설 담론의 시학』 『문학교육과 문화론』 『창작교육론』 『한국 근대문학교육사 연구』 『소설장르의 역동학』 등을 간행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김대성은 들고 있던 젓가락을 식탁 위에 터억 놓고는, 뭔가 생각이 떠오른다는 듯이 윤종성을 빤히 올려다보았다.
“허먼 말이지라, 인간이 저지른 대죄(큰죄)도 회개를 통해 사죄가 된다고 생각하오?” 윤종성은 찔끔했다. 술기운이 뒷목을 타고 핏줄을 부풀리며 올라왔다.
“대죄라면……?” 윤종성이 그 뜻을 물었다. 김대성은 멈칫하다가 말을 이어갔다.
“말하자먼, 이건 할아버지 대부터 아버지를 거쳐 내려오는 죄인데, 사람 목숨을 해하였다든지 나라에 역적질을 했다든지, 그런 죄를 대죄라 하지 않습디여. 내가 저지른 죄 씻어버리지 못하고 저승 언저리에서 헤매돌까 걱정이 되야서……. 속으로만 죄씻이를 할 게 아니라 터놓고 죄를 씻으려고 허다 본게 고백이란 게 생각나등만. 죄를 터놓는다는 그긴 내 이야그를 글로 써서 터놓으려는 것이제. 내가 내 생애를 글로 쓸 재간이 없어서 게다가 부탁하려 하오. 내 목숨이 기록할 가치가 있다면 그 기록을 남기고 싶은 것이지 않겄어라?”
사제 앞에서 고백하듯이 말하는 태도는 사뭇 진지했다. 그러나 그 죄라는 게 뭔지 실체를 밝히지는 않았다.


척서암에서 연락이 왔다. 웬만큼 준비가 되었으면 고창으로 내려오라는 것이었다. 앞으로 열 달 안으로 김대성의 전기를 완성해야 하는 제가 눈앞에 산처럼 다가와 앞을 가로막았다. 그것은 자신이 개척해 돌파해야 하는 과업이었다. 관산대학교에서 한 해, 세상사를 겉으로만 이해했다면 이제는 인간사 속살의 광맥을 파들어가는 일을 해야 하는 시점에 다다라 있는 셈이었다. 어느 시인의 시구절처럼 ‘모험과 깨달음’이 기대되는 일이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30819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