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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사도

열세 번째 사도

(배신자 가룟 유다에 관한 또 하나의 다른 이야기)

김영현 (지은이)
푸른사상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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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사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열세 번째 사도 (배신자 가룟 유다에 관한 또 하나의 다른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30820293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23-05-02

책 소개

푸른사상 소설선 45권. 김영현 작가의 장편소설.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험한 인물이자 배신자로 낙인찍혔던 가룟 유다의 새로운 이야기가 이 소설집에 펼쳐진다. 한 종교학과 교수가 피살된 사건을 계기로 역사의 뒷전에 감추어졌던 진리를 추적하는 이 소설은 동서고금을 넘어 진정한 영적 거룩함을 찾아 나선다.

목차

▪작가의 말

제1부
prologue 가장 길었던 하루
1 2천 년 후 서울, 살인 사건
2 미나
3 설희
4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자에 관한 기록 1
5 붉은 수염의 수도사
6 마포
7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자에 관한 기록 2
8 아주 오래되고 위험한 책
9 수도사 그레고리
10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자에 관한 기록 3
11 동방으로 간 유다
12 검은 기사단, 최후의 사명자
13 차 대령
14 재회
15 라틴어 성경
16 사랑은 마술처럼
17 몽골제국의 장군 수부타이와 책의 여정
18 동방교회의 일곱 수호자와 문 장로
19 콘스탄티누스 황제, 그리고 사라진 책들
20 동방으로 간 빛과 서방으로 간 빛

제2부
21 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장 홍세범
22 또 하나의 살인 사건
23 암호를 부탁해!
24 파드마삼바바, 그리고 양혜경
25 머리 없는 강
26 양화진 절두산
27 겨울로 가는 비
28 납치
29 과거와 현재의 미로 속에서
30 절두산에서 일어난 일
31 망원동의 밤
32 빈 상자
33 스테판 신부
34 오래된 수도원
35 한번 흘러간 강은 돌아오지 않는다
36 불타는 성당
epilogue 영결미사

작품 해설 : 역사와 신학, 그 틈새에서 피어난 불온한 이야기 _이지은

저자소개

김영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창비신작소설집에 단편소설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 『해남 가는 길』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라일락 향기』, 장편소설 『풋사랑』 『낯선 사람들』 『폭설』, 시소설 『짜라투스트라의 사랑』, 시집 『겨울바다』 『남해엽서』, 산문집 『나쓰메 소세키를 읽는 밤』 『생의 위안』, 기행문 『서역의 달은 서쪽으로 흘러간다』, 철학 산문집 『죽음에 관한 유쾌한 명상』 『그래, 흘러가는 시간을 어쩌자고』가 있으며 1990년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명지대, 한신대, 국민대 등에서 소설 창작을 강의하였고,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과 실천문학 대표를 역임하였다. 2025년 5월, 향년 7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열세 번째 사도―배신자 가룟 유다에 관한 또 하나의 다른 이야기』(이하 『열세 번째 사도』)는 신학과 역사를 가로지르며 금기된 질문을 제기한다. 그것은 바로 예수를 배신한 유다가 실은 예수의 뜻을 가장 충실히 받든 제자가 아니었을까 하는 불온한 상상이다. 일견 당황스러운 질문인 듯하지만, 이는 실제로 1970년대 이집트에서 발견된 『유다복음』을 비롯하여 기독교 역사의 맥락 속에 기입됨으로써 개연성을 획득한다. 2006년 전 세계에 공개된 『유다복음』은 유다에 대한 기존의 평가를 완전히 뒤집기에 충분했다. 곧, 유다가 탐욕에 눈이 멀어 예수를 배신한 것이 아니라, 그 배신마저 예수의 지시였다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죽음에서 부활로 이어지는 예수의 운명을 완수하는 데 가장 결정적이고도 고통스러운 역할을 맡은 이가 바로 유다가 된다. 그러나 가톨릭교회에서는 『유다복음』이 이단 집단에 의해 꾸며진 것이라 보고 이를 정경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유다복음』의 진위를 고증하는 일이 고고학과 신학의 몫이라면, 문학의 심문은 보다 도전적이고 위협적이다. 『유다복음』을 마주한 소설가 김영현은 이렇게 질문한다. 『유다복음』이 ‘이단’이라면, ‘정경(cannon, 正經)’을 정경이게끔 하는 권위의 원천은 무엇인가. 분명한 것은 기독교사를 되짚어볼 때 정경이 신의 뜻만으로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신학과 역사학 사이의 메꾸어지지 않는 틈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불온하게 피어난다.
『열세 번째 사도』는 ‘인간 역사에 있어 종교란 무엇인가’, 그리고 ‘신학도 역사도 아닌 문학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무겁고도 어려운 주제를 추리소설의 형식을 통해 흡인력 있게 풀어낸다. 어느 종교학과 교수의 피살 사건을 계기로 2천여 년 전 예수와 유다의 밀약이 지금 여기로 호출되는 것이다. (중략)
사건의 핵심에 있는 미스테리한 책은 『유다계시록』으로,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탄생한 가상의 문서이다. 앞서 언급한 바 있는 『유다복음』은 유월절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그러니까 예수가 죽기 얼마 전에 유다와 나눈 대화의 기록이다. ‘허구의 세계’라는 소설의 영토 안에서 『유다복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유다가 자신만이 알게 된 예수의 비밀스러운 가르침을 후세에 남겼으리라 상상해보는 일은 어렵지 않다. 예수 부활의 드라마를 완성하기 위해 자기 손으로 스승을 팔아넘겨야 한다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고통스럽고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은 유다. 유다가 이 욕된 사명을 수행하기에 앞서 밀약을 위한 신뢰의 증표로 예수로부터 은밀한 계시를 받았다면, 배신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이후 그는 예수의 가르침을 기록하는 일로써 스승을 그리워하고 자신의 삶을 위로하고 싶었을 것이다. 바로 이와 같은 문학적 상상력으로 탄생한 허구적 장치가 바로 『유다계시록』이며, 『열세 번째 사도』는 이 책을 둘러싼 욕망과 갈등에 의해서 전개되고 있다.
- 이지은(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작품 해설 중에서




예수께서는 유다를 산 위로 데려가 이 세상의 처음과 마지막에 대해 일찍이 천사들도 보지 못했던 은밀한 비밀들을 모두 보여주셨다. 그것은 존재하는 심원하고 무한한 세계이며, 그 무한한 세계의 넓이는 아직 어떤 천사의 눈도, 어떤 사려 깊은 사람도 알지 못하는 곳으로, 아직 이름조차 없는 곳이었다.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유다야, 머지않아 이곳에 종말이 올 것이다. 마사다에서 피가 강을 이룰 것이며 고통에 찬 비명 소리가 하늘에 닿을 것이다. 성전은 무너지고, 집들도 돌멩이 위에 돌멩이 하나 없이 허물어질 것이며, 이 민족은 뿔뿔이 사방으로 흩어질 것이다. 기약 없이 수천 년간 정처 없는 방랑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슬픈 눈으로 유다를 보며 마지막 유언처럼 덧붙이셨다.
“이 일이 모두 끝나면 너는 동방으로 가거라. 동방 끝까지 가서 내 말을 전하고, 나의 나라를 세우거라.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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