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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명상

유쾌한 명상

(죽음에 관한)

김영현 (지은이)
  |  
시간여행
2015-11-16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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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명상

책 정보

· 제목 : 유쾌한 명상 (죽음에 관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5346205
· 쪽수 : 248쪽

책 소개

'죽음에 관한 유쾌한 명상'이라는 제목 그대로 우리를 흥미롭고 즐거운 사유의 세계로 이끈다. 소설가 김영현은 동서고금의 역사와 철학을 망라하는 풍부한 지식과 소설가 특유의 세심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바탕으로, 생의 마지막이라는 소재를 경쾌하고도 편안하게 풀어가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 아참, 이러는 우리도 언젠가 죽을 테지

첫째 마당 | 죽음과의 만남
죽음, 존재와 무 사이에 놓인 심연
죽음을 대하는 다섯 단계 반응
모든 죽음은 몸의 죽음에서 시작된다
몸, 마음, 영혼
소크라테스의 죽음, 인류에게 축배를!

둘째 마당 | 죽음에 대한 태도가 삶을 결정한다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다 - 동양의 생사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 서양의 생사관
오는 것이 없으니 가는 것도 없다 - 불교의 생사관

셋째 마당 | 덧없어라, 생이여!
인생을 낭비한 죄, 그리고
덧없음이 주는 평화
내 인생에 꽃다발을
사랑과 불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죽음에 관한 어두운 기억들

넷째 마당 | 잘 살아야 잘 죽는다
무시하기, 모시기, 친해지기
영원한 이별을 위한 연습
죽음보다 더 무서운 것, 늙음
안락사인가, 자살인가

다섯째 마당 | 생의 위안
사막의 무덤 위로 바람은 불어가고
두 친구의 죽음
그러나……. 죽음, 영원한 수수께끼

미주

저자소개

김영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창비신작소설집에 단편소설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 『해남 가는 길』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라일락 향기』, 장편소설 『풋사랑』 『낯선 사람들』 『폭설』, 시소설 『짜라투스트라의 사랑』, 시집 『겨울바다』 『남해엽서』, 산문집 『나쓰메 소세키를 읽는 밤』 『생의 위안』, 기행문 『서역의 달은 서쪽으로 흘러간다』, 철학 산문집 『죽음에 관한 유쾌한 명상』 『그래, 흘러가는 시간을 어쩌자고』가 있으며 1990년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명지대, 한신대, 국민대 등에서 소설 창작을 강의하였고,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과 실천문학 대표를 역임하였다. 지금은 경기도 양평에서 창작에만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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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죽음이 가져다주는 생의 위안. 그것은 분명히 도피나 자살 같이 비참한 마감이 아닌 무엇일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출생과 더불어 시작된 기나긴 숙제의 끝, 연극의 막이 내리고 무대에서 내려온 배우의 홀가분함 같은 것을 뜻하는 게 아닐까.
아니면 선생님은 그때 내게 허둥거리고 집착하며 사는 것의 덧없음을 말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죽음의 불가피성과 그 후의 자유로움을 말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6p. <아참, 이러는 우리도 언젠가 죽을 테지> 중에서


성공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나 실패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나 마찬가지이다. 인생을 완주한 자들은 누구나 꽃다발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다. 자기 삶을 꾸리는 주체는 궁극적으로 자기이며 의미 발견을 해야 하는 것도 자기이다. 신은 단지 수많은 기회를 제공해주었을 뿐이다. 오늘날처럼 심각한 가치 혼란을 겪는 시대에, “삶의 의미는 내가 물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대답해야 하는 무엇이다.”라는 빅터 프랭클의 말은 우리에게 인생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150p. <내 인생에 꽃다발을> 중에서


다행히 나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몇 차례 볼 수가 있었다. 그는 자주 혼수상태에 빠졌고, 나중에는 사람을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육신의 살은 빠져 아기처럼 가벼워졌다. 한때는 나와 함께 청춘의 한 시절을 보낸 친구였다. 그러나 죽음을 앞둔 그는 완전히 혼자였다. 더 이상 자신의 의지로는 어쩔 수 없는, 육신에 가해지는 고통과 마주한 그의 얼굴은 엄숙하였고 외로웠다.
나는 그의 침대 곁에 앉아 그가 죽음의 사자를 맞아들이는 신성한 순간을 지켜보았다. 육신은 허물어져갔지만 그의 홀쭉한 볼과 꼭 다문 입에서는 마지막까지 정신의 존엄함을 놓지 않는 고귀함이 느껴졌다. 혹독한 고통을 견디며 자기를 놓아가는 그 순간 그는 거의 입선의 경지에 이른 고승처럼 보였다.
나는 지금도 그것이 죽음으로 가는 엄숙하고 거룩한 통과의례일 거라고 생각한다. 육신의 고통을 동반하지 않는 죽음은 없다. 부처님도 그렇게 열반하셨고, 예수님도 그렇게 승천하셨다.
-235p. <두 친구의 죽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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