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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31264072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5-09-12
책 소개
목차
2장. 속마음
3장. 레알 마드리드
4장. 아쉬운 승부
5장. 두트 감독
6장. 드디어 간다
7장. 숙적
8장. 올라간다
9장. 거함 침몰
10장. 감회
저자소개
책속에서
많은 축구팬들을 설레게 한 매치업이 한 시간 앞으로다가왔다.
관중들이 입장하기 시작했고, 양 팀 선수들은 하프라인을 경계로 각자 몸을 풀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상대 선수를 애써 무시하며 각자 몸을 푸는모습이었다.
벌써부터 경기장을 가득 채운 도르트문트의 홈 팬들은
응원가를 부르며 상대방 기죽이기에 나섰다.
UEFA 규정 때문에 입석이 금지되어 2만여 관중이
줄어들었지만 응원 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드높았다.
진규는 애써 덤덤한 척했지만 경기 입장 전, 줄 맞춰선 상태에서
자신의 곁에 서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흘깃 바라보게 되었다.
흔히 현재 축구는 호날두와 메시의 시대라고 한다.
두 선수가 보여주는 활약이 그만큼 뛰어나고 스타성역시 빛을 발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진규는 에이전트인 찰리 한에게도 말하지 않은 혼자만의 목표가 있었다.
‘뛰어넘는다.’
드디어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묘한 흥분이 느껴진다.
진규는 가볍게 목을 돌리고 어깨를 돌리며 긴장을 털어냈다.
그리고 흘깃 호날두에게 시선을 던졌다.
그는 사람의 눈을 절로 잡아끄는 아우라를 가지고 있는 그런 선수였다.
그때 진규는 고개를 돌린 호날두와 눈이 마주쳤다.
희한하게도 그의 눈을 마주하자 흥분이 가라앉고 기분 좋은 긴장감이 찾아왔다.
진규는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굿 게임.”
호날두는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진규의 손을 맞잡았다.
“오케이. 굿 게임.”
두 선수는 그렇게 악수를 나누고 전방으로 시선을 돌렸다.
잠깐 지어졌던 미소는 사라져 있었다.
진규는 더 이상 호날두를 힐끗거리지 않았다.
‘뛰어넘는다. 나는 그 정도 선수가 되어 있다.’
스스로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