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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외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32539537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1-12-06
책 소개
목차
1~10
Epilogue
책속에서
“더 정신 나간 소리, 들어 볼래요? 당신은 내게 반하기만 한 게 아니라 온통 키스할 생각만 하고 있어요. 솔직히 말해 봐요. 혀 피어싱이 궁금하잖아요.”
“당연히 궁금하지 않겠습니까.”
그가 어금니를 꽉 깨문 채 내씹었다. 그의 발언에 그녀의 머릿속이 몽롱해져 갔다.
궁금하다고? 상황이 흥미진진해지자 그녀는 그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그를 유심히 살폈다. 그의 표정을 보아하니, 그는 단순히 신경질만 잔뜩 난 게 아니구나. 메이저리그 야구팀을 이끄는 전형적인 모범생, 로건 맥러플린은 혀에 피어싱을 한 여자와 키스를 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해 보고 싶은 모양이다.
그들 사이에 성적인 열기가 자욱하게 퍼지고 있었다. 그녀의 손바닥 아래에서 그의 심장이 불규칙하게 쿵쾅쿵쾅 고동치고 있었다. 그녀의 가슴속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혈기 왕성한 남자라면 궁금한 게 당연지사이지요.”
그가 목소리를 낮춰 소곤소곤 이어 말했다.
“혀에 금속을 박은 이유가 뭐 뻔하지 않겠습니까? 남자를 즐겁게 해 주려는 걸 텐데.”
그의 눈이 아주 잠시 감겼다가 떠졌고, 그의 눈망울에 담긴 엄청난 유혹이 그녀의 맥박을 펄떡펄떡 고동치게 했다. 그녀는 그의 강렬한 시선에 사로잡힌 나머지 그의 상의를 움켜쥐고 그에게 몸을 기울였다.
“정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으면….”
어느새 그의 입이 그녀에게 닿았다. 로건의 키스에 머릿속에서 이성이 완전히 고갈되고 말았다.
그의 품에 안기는 순간, 촬영장과 구경꾼들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원하는 곳으로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