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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끝

이야기의 끝

미나토 가나에 (지은이), 민경욱 (옮긴이)
  |  
㈜소미미디어
2022-07-08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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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끝

책 정보

· 제목 : 이야기의 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38411851
· 쪽수 : 338쪽

책 소개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나토 가나에가 돌아왔다. 이번에도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작품과 함께이지만 그 놀라움은 평소와는 또 다른 놀라움이다. 매운맛을 잔뜩 기대한 독자에게는 아쉬움도 남을 수 있겠지만 아쉬움보다는 신선함과 상쾌함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목차

하늘 저편
과거로 미래로
꽃피는 언덕
와인딩 로드
시간을 넘어
호수 위의 불꽃놀이
거리의 불빛
여로의 끝

역자 후기

저자소개

미나토 가나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3년 히로시마현에서 태어나, 학교 도서관에 틀어박혀 에도가와 란포와 아카가와 지로의 소설을 읽는 ‘공상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의류 회사에서 일했지만 1년 반 만에 퇴사하고 남태평양의 오지 통가로 떠났다. 그곳에서 청년 해외협력대 대원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귀국 후에는 효고현의 고등학교에서 근무했다. 결혼하고는 무언가 형태가 남는 일에 도전하고자 글쓰기라는 새로운 영역의 문을 두드렸다. 2007년 단편 《성직자》를 발표, 제29회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정식으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듬해 첫 장편소설 《고백》을 출간하면서 일본 문단에 ‘미나토 가나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고백》은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치밀한 복선과 탄탄한 구성으로, 각종 미스터리 랭킹을 휩쓴 것은 물론, 제6회 서점대상까지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며 일본에서만 350만 부가 판매되는 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후 《야행관람차》, 《왕복서간》, 《경우》, 《꽃 사슬》, 《백설 공주 살인사건》, 《여자들의 등산일기》, 《N을 위하여》, 《조각들》 등 꾸준하게 작품활동을 하며 평단과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2013년에는 ‘모성은 본능인가?’라는 파격적 질문을 던지는 소설 《모성》을 발표했다. 그녀가 스스로 작가를 그만두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썼다고 말할 만큼 혼신을 다한 이 작품은 2022년 일본 인기배우 토다 에리카와 나가노 메이 주연으로 영화화가 될 만큼 화제를 모았다. 사진출처 : ⓒ 山口宏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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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미쓰다 신조의 《하얀 마물의 탑》, 히가시노 게이고의 《몽환화》 《미등록자》 《꿈은 토리노를 달리고》 《화이트 러시》, 유즈키 유코의 《달콤한 숨결》, 히가시야마 아키라의 《류》, 이케이도 준의 《샤일록의 아이들》 《노사이드 게임》, 고바야시 야스미의 《분리된 기억의 세계》 《인외 서커스》 《전망 좋은 밀실》, 신카이 마코토의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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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선생님은 『오전 세 시의 차 모임』을 아주 크게 칭찬했어. 몇 군데만 손보면 바로 간행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했어. 도우미로서만이 아니라 제자로서 받아줄지도 몰라. 분하지만, 에미는 역시 재능이 있어. 이 기회를 이용해 프로 추리 작가가 되기 위해서라도, 부디 긍정적으로 검토해줘. 좋은 답변 기다릴게.」
꿈을 꾸는 게 아닐까, 편지에 적힌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아 수없이 다시 읽었습니다. 마쓰키 류세이가 나를 제자로 삼는다. 게다가 『오전 세 시의 차 모임』이 발간될지도 모른다. 내가 쓴 글이 활자가 되어 책이 되고 일본 전역의 책방에 놓인다. 작가가 된다……. 당장이라도 짐을 싸서 뛰쳐나가고 싶은 심정이 뜨겁게 가슴을 채웠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가슴속에서 금방 그 마음이 차갑게 식었습니다. 도쿄 같은 데 나갈 수 있을 리 없다. 햄 씨와 결혼해야 하는데. 빵집 일도 해야 하고. 하지만……. 뜨거워진 가슴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한 권이라도 좋다. 한 권이라도 좋으니까 자신의 책을 세상에 내놓고 싶다. 한 권이라면 햄 씨도 허락해주지 않을까. 결혼을 기다려주지 않을까. 삼 년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하자. 꿈을 좇게 해달라고.
-<하늘 저편> 중에서


직장암이 발견되었을 때 내 배에는 이미 새로운 생명이 깃들어 있었다. 임신 삼 개월, 낙태라는 선택도 있었다. 낙태하면 항암 치료를 바로 시작할 수 있다. 낳으려면 자연 치료를 지속하면서 태아가 칠 개월이 될 때까지 기다려 제왕 절개한 뒤 항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아버지처럼 손 쓸 수 없을 정도는 아니나 암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항암 치료를 늦추면 병을 극복할 확률도 낮아진다.
지금 태아를 포기하고 암을 치료하고 다 나은 다음에 다시 아이를 가지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뱃속의 생명과 다음에 가질 생명은 똑같지 않다. 아이를 포기하고 항암에 전념한다고 해서 꼭 극복한다는 보장도 없다.
아이를 포기하고, 자신은 살고, 새로운 아이를 갖는다.
아이를 포기하고, 자신은 살고, 새로운 아이도 갖지 못한다.
아이를 포기하고, 자신도 죽는다.
아이를 낳고, 자신은 죽는다.
아이를 낳고, 자신도 산다.
무엇을 어떻게 선택해야 좋을지 몰랐다. 류이치와 상의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에게는 나와 다른 선택지가 있음을 깨달았다.
-<과거로 미래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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