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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40704620
· 쪽수 : 35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지적이고 이성적인 삶을 위한 태도
>>스토아 철학이란
1부 어떻게 살 것인가
죽음을 인식할 것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알 것
위기에 의연할 것
단단한 마음을 가질 것
선한 사람이 될 것
섣부르게 판단하지 말 것
2부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
감정의 동요를 줄이는 법
절제하는 법
소셜미디어를 다루는 법
가진 것에 만족하는 법
포모 증후군과 비교하는 마음 이기는 법
불안을 이기는 법
3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애도하는 법
잘 죽는 법
>>에필로그 행복은 생각의 질에 달려 있다
리뷰
책속에서
에픽테토스가 《엥케이리디온》에서 가장 처음에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일도 있고 통제할 수 없는 일도 있다. 통제할 수 있는 건 우리의 의견과 추구하는 가치, 욕망과 혐오다. 하지만 신체와 재산, 명성은 통제할 수 없다. 한마디로, 우리의 행동 외에 모든 것은 통제할 수 없다.”
에픽테토스는 본래 노예였다. 어머니도 노예였다. 노예로서 그는 통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지만, 주인은 그를 완전히 통제할 수 없었다.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지는 못했을지언정 그의 생각, 반응, 성품은 전적으로 자신의 것이었다. 그는 “행복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은 나의 의지로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걱정을 멈추는 것이다”라고 했다.
마음이 평온해지면 덜 반응하거나 활활 타오르는 감정에 휘말릴 가능성이 작아진다. 그러면 나의 하루를 망가트리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하루를 망치지지도 않을 것이다. 마음이 평온한 상태에서는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고 분명 화와 짜증을 덜 낼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아타락시아에 도달할 수 있을까? 사방이 재난과 질병, 주의를 분산시키는 일들, 욕구, 마케팅, SNS로 가득 차 있지 않은가. 세계의 종말이 다가온다는 분위기를 풍기며, 인정사정없이 자본주의를 추구하는 이 세상에서 과연 그게 가능할까?
인간은 우주의 사물을 ‘좋음’과 ‘나쁨’으로 구분하여 정리하는 경향이 있다. 판단이 언제나 객관적인 진실을 나타내는 건 아님에도 종종 적절한 정보 없이 빠르게 판단해버린다. 좋거나 나쁘다고 꼬리표를 붙이는 일들 중 많은 것이 사실은 중립적이다. 아우렐리우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일을 좋거나 나쁘다고 정의한다. ‘나쁜’ 일이 일어날 때 또는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때 신을 비난하고, 그 일이 일어난 데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미워한다. 아니면 어떤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고 미워하기로 마음먹는다. 인간의 악한 행동 중 다수는 좋고 나쁨이라는 기준을 적용하는 데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