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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41602079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5-06-02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장 쓰러질 준비를 한다 이동할 차례이다
되얼음/ 애프터서비스/ 진열대에서 하나만 고를 수 있다면/ 가까운 사람/ 선영(線影)/ 마침내 은유가 아니게 될 때/ 세답장/ 선생님에게는 어떤 질문이 있었는지요
2장 가장 환한 곳으로 가자
아오타다라/ 아오타다라/ 아오타다라/ 아오타다라/ 아오타다라/ 아오타다라/ 아오타다라/ 아오타다라
3장 나를 껴안은 친구를 껴안아
개체 보호/ 두고 온 것/ 나와 평생 보낼 유리/ 기일날씨맑음/ 빚과 빛/ 지속되는 어떻게/ 자연사 박물관/ 저 사람들/ 새 우정/ 계류자들
4장 애써 사랑하고 있다 이 모든 장면을
열고 닫는 건 오직 내 몫인 경우에 대하여/ 매개체/ 돌멩이 나누기/ 컷오프/ 의식의 식/ 자꾸만꿈만꾸자/ 휴가객/ 가족 모임/ 장난이 아니에요 이게 나의 진심
5장 한 세기의 용감함이 눈을 부라리고 있다
친구는 누굴까 친구는 없지만 그래도 누굴까/ 실화가 왜곡되어 괴담화된 사례/ 안경알 닦는 사람들/ 안전하고 슬기로운 놀이/ 백화점에 갔다 그곳에서 22세기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나는 이미 성공해 그 건물의 쇼윈도와 에스컬레이터와 푸드 코트와
조명 가운데 몇 개쯤은 가뿐히 살 수 있었지만/ 휴일에는 영업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이전의 미래/ 아카이빙/ 이 이야기는 스노우볼을 깨뜨리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추신,
야영지
해설| 아직 없는, 계속 도래하는 친구_최가은(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친구의 신발이 새것이라 친구가 눈에 더 잘 띄었다 이곳은 원래 비가 자주 오는 지역이고
그때부터 나는 아름다움을 믿었던 것도 같다 이튿날 아침의 기지개를 기대했던 것도
_「되얼음」에서
친구가 나를 그러쥐는 순간에는
오스르하게 남아 따뜻해질 것이다
약국은 실내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여과 없이 햇빛이 들이닥쳐 영양제 상자에 쌓인 먼지 위로도 볕은 흐른다 구석의 구석까지 가닿는다
_「진열대에서 하나만 고를 수 있다면」에서
친구의 이름을 찾으려고 나는 객석 의자 아래 대기실과 세트장 구석구석을 다 뒤져보고 어질러진 것을 모조리 청소했다 친구를 불러야 하니까
먼지 한 톨 없이 빛나게
준비했는데
이야기는 친구를 기다려주지 않고 시작된다
_「가까운 사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