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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홀 2

울프홀 2

(맨부커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작)

힐러리 맨틀 (지은이), 강아름 (옮긴이)
문학동네
2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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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홀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울프홀 2 (맨부커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외국 역사소설
· ISBN : 9791141607128
· 쪽수 : 560쪽
· 출판일 : 2024-11-08

책 소개

맨부커상을 두 번 수상한 “문학의 여왕”이자 “인간 본성의 어둡고 날카로운 구석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작가” 힐러리 맨틀의 저서다. 힐러리 맨틀의 대표작이자, 『시체들을 끌어내라』, 『거울과 빛』으로 이어지는 삼부작의 장대한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목차

4부
I 얼굴을 단속하라. 1531년 9
II “아아, 사랑을 위해 나는 어째야 하나?”. 1532년 봄 85
III 이른 미사. 1532년 11월 196

5부
I 아나 레기나. 1533년 201
II 악마의 침. 1533년 가을과 겨울 295
III 화가의 눈. 1534년 354

6부
I 수장령. 1534년 361
II 그리스도교 세계의 지도. 1534년~1535년 431
III 울프홀로. 1535년 7월 521

작가의 말 537
감사의 말 539
해설 | 모든 역사의 이면에는 또다른 역사가 있다 541
힐러리 맨틀 연보 549

저자소개

힐러리 맨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2년 영국 더비셔주에서 태어났다. 런던정경대학교와 셰필드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사회복지사와 백화점 점원으로 일했다. 1977년 남편과 함께 보츠와나로 이주한 후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해 1985년 첫 소설 『매일이 어머니날』로 데뷔했다. 보츠와나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십여 년을 보낸 뒤 1987년 영국으로 돌아와 잡지 〈스펙테이터〉에서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며 집필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소설 『플러드』 『보다 안전한 곳』 『기후 변화』 『사랑 실험』, 회고록 『유령을 포기하다』 등을 발표했으며, 2005년 『비욘드 블랙』으로 처음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2009년 토머스 크롬웰의 삶을 조명한 소설 『울프홀』로 맨부커상과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월터스콧상을 수상했고, 2012년 『울프홀』의 속편 『시체들을 끌어내라』로 두번째 맨부커상을 받으며 역대 세번째 2관왕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2020년 『울프홀』 삼부작의 마지막 권 『거울과 빛』이 부커상 후보에 올라 삼부작이 모두 후보에 오르고 그중 두 편이 수상한 최초의 작가가 되었다. 영국문학을 빛낸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사령관 훈장(CBE)과 영국 사령관 여기사 훈장(DBE), 영국 아카데미 메달, 영국 왕립문학협회가 수여하는 최고상 ‘문학의 동반자’를 수상했다. 2022년 지병으로 엑서터주의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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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사회학을 전공하고 동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 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탈출로』 『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마스 룸』 『널 만나러 왔어』 『록우드 심령 회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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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조 없는 사람의 행동은 계산이 가능하다. 받아먹을 먹이가 있는 한 그들은 당신의 발뒤꿈치를 좇는다. 오히려 스티븐 본 같은 자가 계산이 더 힘들고 보다 위험하다. 당신에게 본처럼 적어 보내는 자가. 토머스 크롬웰, 나는 당신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겁니다. 당신을 이해한다고 말하는 자, 당신을 꼭 껴안고 떨어질 줄 모르는 자. 바로 그런 자들이 당신을 끝 모를 구렁텅이로 몰고 간다.


자기정당화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구구절절 설명해서 좋을 것도 없다. 옛이야기를 늘어놓는 건 나약한 짓이다. 과거는 감추는 것이 현명하다, 설령 감출 게 전혀 없더라도. 사람의 힘은 어스름 속에서, 보일락 말락 하는 손의 움직임에서, 의미를 짐작할 수 없는 표정에서 나온다. 엄연히 있어야 할 사실이 빠져 있을 때 사람들은 겁을 먹는다. 당신이 벌려둔 간극에 자신의 공포와 망상과 욕망을 쏟아붓는다.


죽음은 개구쟁이다. 일부러 부르면 오지 않는다. 장난을 즐기는 죽음은 검은 복면을 쓰고 어둠 속에 도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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