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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와 수치

염치와 수치

(한국 근대 문학의 풍경)

김남일 (지은이)
낮은산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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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와 수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염치와 수치 (한국 근대 문학의 풍경)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5251249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9-11-29

책 소개

김남일의 <염치와 수치>. 저자는 한국 근대 문학을 탐독해 나갔다. 그 과정에서 우리 작가들이 어떻게 근대를 열고 헤쳐 나갔는지 눈앞에 선연히 펼쳐졌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장면들을 꿰맞추고 이어 붙였다.

목차

책머리에
나라의 꼬락서니는 아주 틀려 가고_염상섭
상하이 가는 길_이광수
금주패를 차다_변영로
질투는 나의 힘_김동인
그 노래밖에_심훈
그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류’였다_김명순
간도에서 온 사내_최서해
교토의 이방인_정지용
검은 바다를 건너다_임화
국경 열차에 몸을 싣고_김기림
인간의 예의, 민족의 예의_이효석
공장은 나의 대학_이북명
형수의 죽음을 쓰다_현진건
모던보이의 서울 산책_박태원
조선을 흔든 이혼 고백장_나혜석
북쪽 나라 시인의 어떤 사랑_백석
눈 속에 난향을 맡다_이태준
그 봄은 괴물과 함께 오리라_신채호
대동강변의 두 친구_김남천
비참과 찬란, 그 사이_김유정
실로 치사스러운 동경_이상
마침내 집을 팔다_이광수
그가 없이는 부끄러움이 크리라_이육사
양서 동물의 반성문_채만식
가야마 미쓰로의 1945_이광수

저자소개

김남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1957년 경기도 수원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네덜란드어를 공부했다. 1983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해, 장편 소설 『청년일기』, 『국경』, 『천재토끼 차상문』, 소설집 『일과 밥과 자유』, 『천하무적』, 『세상의 어떤 아침』, 『산을 내려가는 법』, 산문집 『염치와 수치』, 『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 『책』 등을 펴냈고, 『민중신학자 안병무 평전』을 썼다. 이밖에 특히 아시아 문학과 신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쓴 『어제 그곳 오늘 여기』, 『백 개의 아시아』, 『꽃처럼 신화』 등이 있다. 전태일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제비꽃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권정생 창작기금을 받았다.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을 만들었고, ‘한국과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 ‘아시아문화네트워크’ 등에서 활동했다. 현재 동료 작가들과 함께 소모임 ‘아시아의 근대를 읽는 시간’을 꾸려가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래도 ‘고향’이었다. 고리타분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책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잠자리에 드러누워서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우선 등장인물의 이름이 다 친근하지 않는가. 한참 책을 읽다가도 키릴 이바노비치 브론스키 백작의 아들 알렉세이 키릴리로비치 브론스키(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리나』)라든지,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같은 이름 때문에 몇 번이고 책장을 덮은 기억이 새삼스러울 정도로. 또 그들이 걸어가는 거리가 크게 낯설지 않았고, 그들이 나누는 말과 이야기가 크게 귀에 설지 않았다. 물론 백 년의 시간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생각해 보면 통째로 낯설었고, 통째로 귀에 설었다. 그래도 어느새 나는 그들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_<책머리에>에서


“어르신은 어디 가셨나?”
“어디 출입하셨어.”
“어딜 가셨을까?”
“모르지.”
“이놈, 어린놈이 대낮부터 술이 취해서 학교도 가지 않고, 쯧쯧.”
“응, 대낮이라니? 술은 밤에만 먹는 거야?”
정 교관도 어지간한 사람이었지만 더는 한 방에 있을 배짱이 없었다. 그래서 “에이, 고연 놈!” 하며 일어서자, 영복이는 거의 드러누울 자세로 말했다.
“여보게, 히로 한 개만 주고 가게.”
- <금주패를 차다_변영로>에서


어느 날 요한이 말했다.
“난 커서 문학을 전공할 거야.”
그 말에 동인은 당장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퍼뜩 도쿄에 가게 되었다고 자랑하던 평양 시절의 요한이 떠올랐다. 아니, 그때보다 열 배는 더 큰 충격을 받았다. 도대체 ‘문학’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해서였다. 자존심 때문에 그게 뭐냐고 물어볼 수도 없었다. 법률학을 배우면 장차 변호사나 판검사가 될 것이다. 의학은 분명 의사가 된다. 공학은 기술자가 된다. 그러나 문학이라는 건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은 학문인가? 무엇을 배우고, 그걸 배우면 나중에 무엇을 하는 것인지, 동인은 아무것도 아는 게 없었다. 그야말로 백지상태였다. 그럼에도 분했다. 약이 올랐다. 부끄러웠다. 요한에게 불쾌했고, 자신에게 화가 났다.
- <질투는 나의 힘_김동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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