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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제
· ISBN : 9791155251416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_8
서문-제사 크리스핀 _20
들어가며 _37
1. 금지하기 _43
2. 자기기만 _69
3. 행위 주체성 부정하기 _77
4. 행위 주체성 오염시키기 _91
5. 이중 기준으로 평가하기 _123
6. 잘못된 범주화 _143
7. 고립시키기 _175
8. 예외로 취급하기 _205
9. 본보기 없애기 _233
10. 회피하게 만들기 _255
11. 미학적이지 않다고 보기 _283
나가며 _308
저자 노트 _331
리뷰
책속에서
그녀의 어휘는 기교적이지 않고―명석한 소설가인 자신처럼―구체적인 용어로 조목조목 요점을 말하고 있다. 이것이 그녀 주변의 남자들이 이 책을 그토록 싫어하는 이유일 것이다. 사실과 참조로 가득함에도, 부적절한 문체인 것이다. 그것은 개인적이고 비학문적으로 들린다. 이는 페미니스트 작가들에게 흔히 가해지는 비난이다. 그러니까, 신념을 담기에는 그 어조가 너무 사적이고, 거리 유지가 안 되어 있으며, 충분히 건조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충분히 가부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여성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불행히도, 남성이 정의한 많은 것들을 믿고 있다는 의미다. 나는 오르가슴이 무엇인지에 대해 채털리 부인으로 가장한 D. H. 로렌스에게서 배웠다.(수년 동안 나는 나의 오르가슴을 채털리 부인의 오르가슴에 비추어 보면서 내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나는 도스토옙스키에게서 그들(여자들)에게 종교적 감정이 없다고 배웠다. 스위프트와 포프에게서는 그들에게 종교적 감정이 지나치게 많다고 (그렇기 때문에 결코 충분히 이성적일 수 없다고) 배웠다. 포크너에게서는 그들이 대지의 여신이며 달과 조류와 작물과 함께하는 이들이라고 배웠다. 프로이트로부터는 그들이 미숙한 슈퍼에고를 가진, 영원히 “불완전한” 존재들이라고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