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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이나의 사생아

캐롤라이나의 사생아

도로시 앨리슨 (지은이), 신윤진 (옮긴이)
이매진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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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이나의 사생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캐롤라이나의 사생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55310342
· 쪽수 : 470쪽
· 출판일 : 2014-01-20

책 소개

아동 성폭력, 계급, 빈곤, 모성이라는 복잡한 주제를 다뤄 큰 반향을 일으킨 도로시 앨리슨의 첫 장편 소설로, 작가의 새로운 후기를 덧붙인 20주년 기념판으로 정식 출간됐다. 1996년 영화로 제작돼 [돈 크라이 마미]라는 제목으로 한국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

목차

캐롤라이나의 사생아 9

20주년 기념판 후기 451
옮긴이의 말 467

저자소개

도로시 앨리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그린빌에서 웨이트리스이던 열다섯 살 미혼모의 첫째 딸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가족 중에서 처음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앨리슨은 내셔널 메리트 장학금을 받고 플로리다 장로회 신학대학에 다녔고, 뉴욕 뉴스쿨에서 인류학을 공부했다. 1983년 시집 《나를 미워하는 여자들(The Women Who Hate Me)》이 롱하울 출판사에서 출간됐고, 1988년 단편집 《쓰레기(Trash)》가 세상에 나왔다. 뒤이어 1992년 《캐롤라이나의 사생아》가 발표됐다. 내셔널 북 어워드의 최종 후보작에 오르고 이듬해 페로-그럼리 문학상과 미국도서관협회가 주는 동성애 작품상에 당선작으로 선정된 이 책은, 십여 개 언어로 번역됐고 영화로 제작됐다. 앨리슨의 둘째 장편 소설 《케이브드웰러(Cavedweller)》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주목해야 할 작품에 꼽히기도 했으며, 연극과 영화로 제작됐다. 2007년 로버트 펜 워런 문학상 픽션 분야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한 앨리슨은 현재 남부 작가협회의 이사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캘리포니아 북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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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아주대학교에서 사학, 국어국문학을,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원작의 감동과 원문의 결을 잘 살린 책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애쓰고 있다. 역서로는 『두 도시 이야기』(더클래식, 공역), 『엔젤폴』, 『캐롤라이나의 사생아』, 『애시』, 『세상에 하나뿐인 소년』, 『침묵의 힘』, 『나의 100년』, 『유럽의 그림자』, 『마담 엑스-노출』, 『마담 엑스-추방』, 『신사 배리 린든의 회고록』, 『당신은 아이가 있나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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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름 말고 다른 일들도 모두 엉망이 됐다. 루스 이모와 외할머니는 둘 다 글자를 확실히 쓸 줄 몰랐는데도 ‘앤’의 철자를 어떻게 적을지 미리 의논하지 않았는지, 서류에 철자가 다른 이름을 세 개나 썼다. ‘Ann’, ‘Anne’, ‘Anna’. 바로 이렇게. 게다가 외할머니는 딸의 팔자를 망쳐놓았다는 이유로 아빠를 마을에서 쫓아낸 뒤로 그 이름을 입에 담기를 한사코 거부했고, 루스 이모는 아빠의 성을 정확히 몰랐다. 두 사람은 서류에 아무 이름이나 끄적거리려고 했지만, 병원 쪽은 아기의 중간 이름 철자야 어떻게 써도 상관없지만 아빠의 성은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래서 할머니가 이름을 하나 대고 루스 이모가 또 다른 이름을 대자 직원이 불같이 화를 냈고, 그 결과 지금의 내가 태어나고 말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법령이 정한 사생아.’


가족은 가족이다. 그러나 사랑한다고 해서 서로 괴롭히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엄마의 자존심, 이유야 어쨌든 수치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할머니의 분노, 이모들의 두려움과 신랄한 농담, 권총과 각목으로도 어쩔 수 없을 만큼 험한 말로 마구 뱉어대는 외삼촌들의 경멸 어린 언사, 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 엄마를 빨리, 그리고 고통스럽게 성장시켰다. 동정이나 증오에 맞서 싸울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었다. 엄마는 남들이 엄마를 비웃기 전에 남들하고 함께 웃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그 일을 썩 잘해내서 엄마가 정말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기분이 어떤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엄마는 잘 웃으면서 동시에 잘 쏘아붙이는 것으로 유명해졌고, 이 두 방법을 조화롭게 잘 활용할 줄 알아서 친밀감과 거리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엄마가 밤이면 라일과 잃어버린 행복 때문에 통곡한다는 사실을, 비스킷처럼 바삭바삭해 보이는 겉모습 밑에 버터처럼 끈적한 슬픔과 허기가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자신이 딸들을 사랑하듯 자신을 사랑해줄 누군가를 세상 그 무엇보다도 갈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모는 리스를 팔에 안으며 말했다. “그래. 우리 고집불통 본은 엄마를 똑 닮았지, 리스야. 이모들하고도 똑 닮고. 딱 보트라이트 사람이고 말이야. 그리고 너랑도 똑 닮았구나.”
“난 아무하고도 닮지 않았어요.” 내가 풀이 죽어 말했다.
앨마 이모는 웃음을 터뜨렸다. “왜, 본 너는 우리랑 ‘뼈대’가 똑 닮았잖니, 아가.”
“난 엄마를 안 닮았어요. 이모도 안 닮고. 나는 아무하고도 안 닮았다고요.”
엄마가 말했다. “넌 날 닮았어. 딱 봐도 내 딸인걸.” 엄마는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내 뺨과 눈 밑을 어루만졌다. “넌 날 닮았지. 난 알 수 있어. 네가 더 크면 어떤 모습일지.” 엄마의 손가락이 부드럽게 미끄러지더니 내 입과 턱 주위를 쓰다듬었다. “여기 이 뼈는 말이다. 확실히 우리 할아버지를 닮았어. 딱 체로키 인디언의 턱뼈거든. 그렇지 않아, 앨마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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