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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하는 인간

의심하는 인간

(확증편향의 시대, 인간에 대한 새롭고 오래된 대답)

박규철 (지은이)
추수밭(청림출판)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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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하는 인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의심하는 인간 (확증편향의 시대, 인간에 대한 새롭고 오래된 대답)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55402054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2-06-29

책 소개

서구 철학사에서 철저하게 외면받아온 고대 회의주의를 새롭게 평가하고 일련의 계보로 재구성하여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회의주의의 덕목을 제시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의심, 철학의 이유
연대표

1부 고대 회의주의의 의미

삶의 불안을 치유하는 철학적 도구 | 호모 두비탄스, ‘의심하는 인간’의 탄생 | 회의
주의의 길은 탐구의 길 | 의심은 극복의 대상이 아닌 삶의 지혜 | 누가 고대 회의주의의 기원인가?

2부 아카데미 학파의 회의주의

1장 아르케실라오스
후세에 하이브리드 괴물로 취급받은 철학자 | 당대 제일의 철학자이자 아카데미 원장 | 회의주의의 바탕은 소크라테스의 논박법 | 스토아 학파의 인식론은 왜 문제인가? | 이성적인 확신 없이도 행동할 수 있는 근거 | 평범한 사람들도 행복할 수 있는 길

2장 카르네아데스
‘부정적 독단주의자’로 취급된 회의주의자 | 서로 반대되는 연설을 잇달아 행한 탁월한 연설가 | 진리의 개연성을 인정하는 완화된 회의주의 | 행동할 때는 판단하고, 진리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한다 | 감각표상에도 종류가 있다 | 진리의 기준은 파악표상인가, 감각표상인가? | 개연적인 감각표상을 믿지 않고도 행동할 수 있는가? | 억견은 부정적 지식이 아닌 일상의 상식

3부 피론 학파의 회의주의

1장 피론
고대 회의주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한 철학자 | 상황에 지배받지 않는 평온함의 힘 | 피론의 철학에 대한 상반된 해석

2장 아이네시데모스
아카데미 바깥에서 피론 학파를 창시한 철학자 | 피론주의 부활을 위한 세 가지 개념 | 아이네시데모스의 10개의 논증방식 | 아이네시데모스의 철학을 부정적인 규정으로부터 구출하기 | 독단주의를 철저하게 거부한 피론주의의 수호자

3장 섹스투스 엠피리쿠스
고대 회의주의를 체계화한 철학자 | 주요 저작들에 나타난 피론주의 철학의 지도 | 섹스투스가 말하는 회의주의의 핵심 | 회의주의의 주요 개념들 | 회의주의를 표현하는 법 | 회의주의가 제시하는 행복의 조건

4장 피론주의의 논증방식
독단주의에 맞서는 회의주의의 방법론 | 아이네시데모스의 10가지 논증방식들 | 아그리파의 5가지 논증방식들 | 2가지 논증방식과 8가지 논증방식

5장 피론 학파와 아카데미 학파의 차이
제1아카데미: 플라톤 철학의 양면성 | 제2아카데미: 아르케실라오스의 회의주의 | 제3아카데미: 카르네아데스의 회의주의 | 제4아카데미: 회의주의와 독단주의 사이의 과도기적 철학 | 제5아카데미: 회의주의로부터 이탈한 이단 내지 변종 | 보론: 《피론주의 개요》 와 《학자들에 반대하여》 의 차이

4부 아우구스티누스와 몽테뉴의 새로운 회의주의

1장 아우구스티누스의 새로운 회의주의
중세 신학자 아우구스티누스가 회의주의자라고? |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와 사상 | 절대적 신앙주의를 옹호하기 위한 회의주의 비판 | 《아카데미아 학파 반박》 제1권:
신앙주의와 회의주의의 팽팽한 긴장 | 《아카데미아 학파 반박》 제2권: 회의주의의 자기모순성 비판 | 《아카데미아 학파 반박》 제3권: 진리와 지혜는 존재한다 | 의외로 온건했던 아우구스티누스의 비판 | 인식론적 비판과 도덕철학적 비판 | 그럼에도 아우구스티누스를 회의주의자라 할 수 있는가? | 회의주의는 신앙주의와 융합 불가능한가?

2장 몽테뉴의 새로운 피론주의
근대철학의 기초가 된 몽테뉴의 회의주의 | 급변하는 시대 속 몽테뉴 사상의 위치 | 몽테뉴의 생애와 사상 | 몽테뉴 이전에 피론주의에 주목한 철학자들 | 《수상록》에 나타난 몽테뉴의 신앙주의와 피론주의 | 학문과 철학은 덧없으나 신앙은 영원하다 | 우리는 사물의 진실한 상태를 알 수 있는가? | 인간은 지식을 가질 수 있는가? | 현상주의: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현상뿐이다 | 심리주의의 첫 번째 개념: 자아, 안으로의 길 | 심리주의의 두 번째 개념: 동태적 회의 | 심리주의의 세 번째 개념: 반아타락시아 | 회의를 통해 믿음에 다다르는 신앙주의

5부 21세기에 소환된 고대 회의주의

현대사회의 독단을 치유할 회의주의 | 몽테뉴 이후 회의주의는 어떻게 발전했나 | 동서고금의 저변에 흐르는 회의주의 | 스스로 부딪혀야 알 수 있는 삶의 기술

주석
참고문헌

저자소개

박규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플라톤의 《고르기아스》 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전문연구원, 월간 《에머지》 및 《넥스트》 편집장 그리고 아신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현재 국민대학교 교양대학 서양고대철학 교수이자 후마니타스 리더십 연구소장이며, 한국동서철학회 부회장 및 한국중세철학회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공 분야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철학이지만, 연구 영역을 확장하여 고대 회의주의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통찰이란 무엇인지 제시하고자 이 책을 썼다. 지은 책으로는 《그리스 로마 철학의 물음들》, 《플라톤 철학과 회의주의》, 《그리스 계몽주의와 신플라톤주의》, 《고대 그리스 철학의 감정 이해》 (공저), 《고전의 창으로 본 리더스피릿》 (공저), 《글쓰기와 토론을 위한 플라톤의 국가 읽기》 그리고 《소논문 쓰기, 어떻게 할까?》 (공저)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플라톤과 소크라테스적 대화》 (공역)와 《신플라톤주의》 (공역) 그리고 《포스트모던 시대의 철학과 신학》 (공역)이 있다. 현재는 ‘어떻게 자기를 보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고대 철학자 에픽테토스가 정립한 삶의 기술을 소개하는 책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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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들어가는 글
회의주의자들은 삶의 불안과 불행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지혜와 방법이 고대 그리스의 회의주의 철학에 있다고 생각했다. 고대 회의주의자들이 천착했던 ‘호모 두비탄스homo dubitans’, 즉 ‘의심하는 인간’이라는 새로운 인간상이 당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하나의 대안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고대 회의주의자들은 사람들이 불행에 빠지고 불안해하는 이유는, 그들이 세상에 대한 충분한 탐구z?t?sis를 수행하지 않은 채 세상을 규정지으려는 독단과 아집, 지적 교만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대상에 대한 충분한 탐구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일체의 판단을 유보하는 것이 행복해지는 길이라 생각했다. 피론Pyrrhon으로부터 시작된 회의주의 철학은 비록 서구 철학의 주된 흐름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결코 가볍게 보아 넘겨서는 안 되는 중요한 철학적 흐름이었다.


1부 고대 회의주의의 의미
데카르트 이후 근대철학자들은 지식의 확실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만 회의주의를 사용했다. 이른바 ‘방법론적 회의methodological skepticism’였다. 그렇기에 인식 과정에서 그들에게 나타나는 표상들의 불일치성과 그로 인한 자아의 혼란은 제거되어야 할 ‘부정적인 것’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고대 회의주의자들에게 표상들의 불일치성과 그로 인한 자아의 혼란은 기꺼이 수용되어야 할 ‘긍정적인 것’으로 간주됐다. 이처럼 회의주의자들은 표상들의 불일치성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자아를 목격하는 것을 거부하지 않았다. 즉 그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의심이나 회의를 제거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마음의 혼란을 기반으로 판단을 유보함으로써, 마음의 평안을 획득하고자 했다. 따라서 우리는 근대철학자들이 지녔던 회의주의에 대한 생각으로부터 고대 회의주의자들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분리해냄으로써, 고대 회의주의의 온전한 의미를 드러내야 할 것이다.


2부 아카데미 학파의 회의주의
1장 아르케실라오스

아르케실라오스는 소크라테스의 논박법과 비판철학의 정신을 계승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그것을 더 확장하여 적용하고자 했다. 유물론과 독단주의가 지배적이었던 당대의 헬레니즘 상황 속에서, 그는 논적이었던 스토아 학파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여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특히 스토아 학파는 ‘파악표상katal?ptike phantasia’이란 개념을 인식론적 확실성을 위한 근거로 제시함으로써, 인식론의 측면에서 아카데미 학파보다 우위를 점하고자 했다. 이에 아르케실라오스는 ‘무지의 지’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실존적 고백을 변형해 수용함으로써, 스토아 학파에 맞서는 인식론적 견해를 내세웠다. 주지하다시피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조금도 지혜롭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무지의 지’를 고백했다. 하지만 아르케실라오스는 이런 무지의 지에 만족하지 않고, 소크라테스의 실존적 고백을 더 멀리 밀고 나갔다. 즉 그는 자신이 무지하다는 그 사실조차도 확실하게 알 수 없는 상태, 다시 말해 무지에 대한 지가 아니라 ‘무지에 대한 무지’를 강조함으로써, 소크라테스의 비판철학을 넘어 자신만의 고유한 회의주의 철학을 펼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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