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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91155421185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4-05-28
책 소개
목차
도입 4
Part 1 현재의 코드 레드 상황과 곧 터질 문제들
1장 - 대대적인 통화 실험
걱정을 멈추고 인플레이션을 사랑하라 26
알아듣기 어려운 알파벳: ZIRP, QE, LSAP 30
‘양적 완화’는 화폐 발행이다! 34
통화 가치 낮추기 41
코드 레드 세상에서 나아갈 길 찾기 43
. 코드 레드 세상에서 살아남는 키포인트 45
2장 - 20세기 통화 전쟁 야만 시대의 유습과 브레턴우즈 체제
1930년대: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이긴다 48
유로: 오늘날의 금 본위제 55
1970년대: 약한 통화, 높은 인플레이션 58
오늘날 vs 1930년대 vs 1970년대 65
통화 전쟁 그리고 일본 66
. 코드 레드 세상에서 살아남는 키포인트 73
3장 - 일본의 쓰나미 통화 전쟁의 시작
지진 그리고 모래성 75
만세! 만세! 78
세 개의 화살 80
디플레이션을 수출하자 86
개혁 그리고 파멸적인 인구 통계 88
구조적 개혁이라는 난제 94
일본의 딜레마 96
현대의 통화 전쟁 103
제군들, 그들이 우리에게 측면을 내주었다 108
. 코드 레드 세상에서 살아남는 키포인트 110
4장 - 금융 억압의 세계
인플레이션과 이율 113
자산을 빼앗아 가는 금융 억압 115
몰래 걷는 세금 123
인플레이션 측정의 차이 124
종교와 닮은 인플레이션 130
은퇴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금융 억압 132
값이 높게 매겨진 자산 135
. 코드 레드 세상에서 살아남는 키포인트 141
5장 - 소방대를 이끄는 방화범들
중앙은행 총재들에 대한 추종 143
중앙은행의 실패 148
실패를 해도 승진하는 사람들 155
. 코드 레드 세상에서 살아남는 키포인트 159
6장 - 멍청한 경제학자들
추정과 현실의 차이 171
잘못된 예측 177
실패를 반복하는 중앙은행-바보짓의 정의 182
선행 지수 이용하기 183
데이터 선별하기-실시간으로 결정 내리기 188
너무 오랫동안 너무 완화된 정책 200
시대에 뒤처지는 중앙은행-1970년대의 귀환 202
. 코드 레드 세상에서 살아남는 키포인트 205
7장 -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탈출 속도
유동성 함정에 빠지다 209
경제 특이점 211
민스키 모멘트 212
사상의 지평선 214
합의점 찾기-글라이드 패스 217
찾아볼 수 없는 초인플레이션 219
유동성 함정에서 탈출하기 232
너무 오래 머무는 손님 234
. 코드 레드 세상에서 살아남는 키포인트 238
8장 - 악화된 상황에서 일어날 일
불확실한 상황에서 길 찾기 242
코드 레드: 폭탄이 가득 찬 빨간 풍선 244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5단계 탈출 메커니즘 247
화수분 같은 양적 완화 249
인플레이션을 조심하라 256
. 코드 레드 세상에서 살아남는 키포인트 261
9장 - 거품으로 이어지는 금융 완화 그리고 거품에서 이익을 얻는 방법
거품을 생성하는 지나친 유동성 264
거품의 역사: 학습이 불가능한 인간 269
거품과 폭락의 구조 274
거품을 식별하지 못하는 중앙은행 총재들 282
신흥 시장 국가의 거품 283
거품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288
. 코드 레드 세상에서 살아남는 키포인트 294
Part 2 당신의 자산을 보호하라
10장 - 분산 투자
모든 상황에 대비하는 포트폴리오 300
투자 실수를 예방하는 방법 305
코드 레드 세상에서 리스크 줄이기 315
. 코드 레드 세상에서 살아남는 키포인트 317
11장 - 인플레이션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
투자에 독이 되는 인플레이션과 세금 321
인플레이션 시대의 승자와 패자 323
연금, 주식, 채권 326
인플레이션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회사의 주식을 사라 331
당신만의 해자를 만들어라 334
가짜 해자를 조심하라 345
가격이 적정해지는 적절한 타이밍에 구매하라 346
. 코드 레드 세상에서 살아남는 키포인트 352
12장 - 분산 투자
원자재의 슈퍼 사이클은 끝났다 354
세계 최대의 원자재 구매 국가, 중국 363
금 가격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 367
. 코드 레드 세상에서 살아남는 키포인트 374
결론 375
에필로그 380
책속에서
예를 들어 당신이 1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치자. 인플레이션이 2%이면, 이 빚의 가치를 반으로 줄이는 데는 약 30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만약 인플레이션이 2배로 뛰어 4%가 되면 빚의 가치를 반으로 줄이는 데는 18년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다시 인플레이션이 2배로 뛰어 8%가 되면, 고작 8년 만에 대출금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
그래서 부채가 너무 많을 때 처방되는 치유법이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을 조금씩 증가시킴으로써 중앙은행은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부채를 줄여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은 채무자들에게는 친구지만 예금자들에게는 적이 된다. 중앙은행 총재들이 공개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찬성한다고 말하는 것은 어느 날 교황이 나와서 사실 자신은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평면 텔레비전, 자동차, 마이크로칩 등의 수출에서 일본의 최대 경쟁국이다. 당연히 한국은 엔의 가치 하락에 가장 큰 목소리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삼성이나 현대 같은 대기업들은 엔의 약화에 따른 원 가치 상승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실제로 엔 가치가 하락하면서 6개월 동안 원의 가치는 약 30% 상승했다.
이렇게 가치가 하락한 엔에 대해 한국은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 정부는 일본과의 금융 거래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최근 일본의 양적 완화 정책의 여파로 유례없는 상황이 일어났으며 이에 대응한 체제 변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한국 사이의 무역 전쟁이 가열되고 있으며 이는 좋은 결말에 이를 수 없는 것이다.
일본의 아시아 주변국들은 일본의 정책에 우려할 많은 이유를 갖고 있다. 10년 전쯤에 일본은행은 이율을 제로로 낮췄다. 그러자 엔은 매우 빠른 속도로 가치가 하락했고 엔의 약세는 일본의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한국을 포함한 무역 경쟁국들에 처참한 결과를 미쳤다. 처음에는 예금자들이 제로 금리 때문에 돈을 인출하면서 일본에서 대량의 돈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렇게 흘러나온 돈은 매우 거대한 호황을 만들었다가 거품이 꺼지면서 1997년 아시아 위기를 만들어 냈다. 경제학자 데이비드 제르보스는 이렇게 말했다.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은 일본이 배를 돌려 항해하면 배가 지나간 흔적이 모든 무역 국가에 쓰나미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와 똑같은 일이 오늘날에는 거의 전 세계의 국채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서도 정부는 승자이고 투자가들은 패배자이다. 연준은 재무부가 싼 가격에 돈을 빌려 오는 것을 돕고, 정부는 적자 지출과 누적 채무를 증가시키고 있다. 정부의 채무를 줄이기 위해 이런 식으로 인플레이션과 낮은 채권 이율을 이용하는 것을 금융 억압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금융 억압은 민간 시장까지 흘러들어 가고 있다. 이로 인해 은행, 사업체, 개인들 모두 오랜 기간 동안 낮은 이율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예금자들은 오랜 기간 동안 낮은 이자를 받게 되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