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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인문학 일반
· ISBN : 9791155500286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13-12-30
책 소개
목차
· 서론에 부쳐 | 기후 문화_하랄트 벨처, 한스-게오르크 죄프너, 다나 기제케
· 첫 번째 | 인문학은 미래를 잊었는가?_미하엘 하크너
· 두 번째 | 변화의 기후인가 아니면 녹색 근대가 어떻게 가능할까?_울리히 벡
· 세 번째 | 문화적 변화: 기후 변화의 문화적 극복_루트거 하이트브링크
· 네 번째 | 전 지구적 구조 적응: 지구계의 한계 안에서의 세계 경제와 국제 정치_디르크 메스너
· 다섯 번째 | 기후 변화: 지구 위상학적 정체성의 종말_비르거 P. 프리다트
· 여섯 번째 | 기후 재앙과 함께 어디로?_라르스 클라우젠
· 일곱 번째 | 기후 책임은 분담의 문제이다_디터 비른바허
· 여덟 번째 | 개별적인 환경 운동―문제, 기회, 다양성_안드레아스 에른스트
· 아홉 번째 | 여기는 아닌, 지금은 아닌, 나는 아닌―대단히 심각한 문제의 상징적 처리에 관하여_우도 쿠카르츠
· 열 번째 | 기후문화적 특징과 사회경제적 발전이 상충하는 긴장 영역에 있는 건축 및 도시 계획_베른트 훙어, 베르너 빌켄스
· 열한 번째 | 도시 거버넌스를 통한 기후 보호_울리히 바티스
· 열두 번째 | “정치는 운명이다”―BC 50년 지구온난화에 관한 철학적 도서관 대화_토마스 쉬렌
· 열세 번째 | 파리의 복숭아―프랑스 남서부 지역의 기후 문화에 관한 에세이_닐스 밍크마르
· 열네 번째 | 낱말을 문제로 여기다―‘패자’ 개념에 관하여_잉고 슐체
· 열다섯 번째 | 기후에서 사회로: 21세기 기후 역사_프란츠 마우엘스하겐, 크리스티안 피스터
· 옮긴이의 글 | 참고문헌 | 지은이·옮긴이 소개 | 찾아보기
책속에서
그러나 기후 변화는 여러 가지 관점에서 과소평가된 위험으로, 지금까지 전반적으로 파악조차 되지 않는 사회적 위험이다. 그리고 현재는 민주적인 사회들이 과연 위험의 방지―내지 그 결과들에의 적응―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방향 전환을 시작할 수 있는지조차 분명하지 않다. 이것은 한쪽에는 자원 고갈, 다른 한쪽에는 탄소 배출 증가라는 이중적인 압박의 결과로 생기는, 경제적이며 사회적인 모든 현안과 관련이 있다. 또한 세대 간 불공평이라는 갈등을 유발하는 문제나 자원 경쟁, 이와 결부된 안전 문제에 대한 현안과도 관계가 있다.
|본문 8쪽, ‘서론에 부쳐’ 중에서 ■
기후 변화는 빈자와 부자, 중심과 변두리라는 엄연히 존재하는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그러나 동시에 이 불평등을 지양한다. 지구에 대한 위험이 커질수록, 아무리 부유하고 힘 있는 자들일지라도 그 위험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적어진다. 기후 변화는 둘 다이다. 계급적이고 민주적이다. 기후 변화는 순전히 양면적이다. 기후 변화는 “세계주의적 명령”을 내린다. 협력하지 않으면 실패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녹색 정책의 재발명으로 번역되고 바뀔 수 있을 것이다.
|본문 51쪽, ‘변화의 기후인가 아니면 녹색 근대가 어떻게 가능할까?’ 중에서 ■
문화적 기호화를 통해 지속 가능성에 방향을 맞추고 준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과제는 거의 십중팔구 이런 결론에 이른다. 국가가 사회적 협상을 조율하는 조정자로서의 역할과 결별하고, 후기 산업사회의 위험 처리 과정을 관리하는 일종의 매니저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속 가능한 정책은 추세를 인식할 뿐만 아니라 정하기도 하는 국가에 토대를 둔다. 미래의 국가는 “시장의 도덕화”와 녹색 소비 같은 문화적 상황의 변화에 지금까지보다 빨리 반응하고, 그 변화를 제도적으로 강화하고 안정시켜야 할 것이다. 이것에 성공할 때, 사라지는 에너지원과 급속한 기후 변화는 불확실한 정책으로 대응하는 사회적 위험만이 아니다.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혁신 과정을 위한 기회도 될 수 있는 것이다. 그 혁신과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활방식이 머지않아 사회적인 정상 상태가 될 것이다.
|본문 81~82쪽, ‘문화적 변화: 기후 변화의 문화적 극복’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