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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70403494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5-05-20
책 소개
목차
Ⅰ
하얀 시계풀이 담을 타고 자랐다―유년기의 정원과 풍경
콘월―세인트아이브스
런던―켄싱턴 가든스
Ⅱ
모든 것이 고요하고 마음을 달래준다―자기만의 정원
애쉬햄 하우스(1913~1919)
몽크스 하우스(1919~1941)
Ⅲ
꽃이 만개한 아몬드 나무―런던의 공원과 정원
하이드 파크와 켄싱턴 가든스
큐 가든(왕립 식물원)
리젠트 파크
리치먼드 파크
햄프턴 코트
햄스테드 히스
Ⅳ
상상 속의 풍경, 무성하게 만개하는 유일한 곳―문학 작품에 묘사된 정원과 풍경
『출항』(1915)
『밤과 낮』(1919)
『제이콥의 방』(1922)
「과수원에서」(1923)
『댈러웨이 부인』(1925)
「질병에 관하여」(1926)
『등대로』(1927)
『올랜도』(1928)
『파도』(1931)
『세월』(1937)
『막간』(1941)
Ⅴ
풍경의 아름다움―길 위에서
영국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리뷰
책속에서
나는 둥근 형상을 반투명으로 만들어낼 것이다. 곡선의 꽃잎으로 형상을 만들 것이다. 조개로, 그리고 반투명한 것들로 만들 것이다. 빛이 두루 비추지만 어떤 뚜렷한 윤곽도 보이지 않는 곡선 형태를 만들 것이다. 모든 것은 크고 불분명할 것이며, 눈에 보이는 것은 동시에 귀로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소리가 이 꽃잎이나 잎에 스며들 것이다. 소리는 형상들과 구별하기 어려울 것이다. 소리와 형상이 똑같이 이 첫인상을 이루는 것처럼 보인다.
이 형상들—하지만 그 당시 눈으로 본 것에는 항상 귀로 들은 것이 대단히 섞여 있어서 형상이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다—의 강렬함, 즉 이 인상들의 강렬함은 어쨌든 나를 다시 옆길로 빗나가게 한다. 그 순간들—아이들 방에 있거나 백사장으로 가는 길에 있던 순간들—은 여전히 현재의 순간보다 더 현실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