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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91156059356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1-07-30
책 소개
목차
차례
발간사
제1장 실크로드피아의 소개와 활용 10
제2장 전주 고려말 정몽주길
1. ‘전주 고려말 정몽주길’ 경로 제시와 의미 20
2. ‘전주 고려말 정몽주길’ 답사 경로 30
3. ‘전주 고려말 정몽주길’의 역사문화탐방로 활용방안 55
제3장 완주 고려 이규보길
1. ‘완주 고려 이규보길’ 경로 제시와 의미 64
2. ‘완주 고려 이규보길’ 답사 경로 78
3. ‘완주 고려 이규보길’의 역사문화탐방로 활용방안 108
제4장 무주 금강마실길
1. ‘무주 금강마실길’ 경로 제시와 의미 116
2. ‘무주 금강마실길’ 답사 경로 125
3. ‘무주 금강마실길’의 역사문화탐방로 활용방안 154
제5장 진안 후백제 진안고원 청자길
1. ‘진안 후백제 진안고원 청자길’ 경로 제시와 의미 158
2. ‘진안 후백제 진안고원 청자길’ 답사 경로 167
3. ‘진안 후백제 진안고원 청자길’의 역사문화탐방로 활용방안 193
제6장 임실 이순신장군 백의종군길
1. ‘임실 이순신장군 백의종군길’ 경로 제시와 의미 200
2. ‘임실 이순신장군 백의종군길’ 답사 경로 206
3. ‘임실 이순신장군 백의종군길’의 역사문화탐방로 활용방안 226
제7장 장수 조선 삼절길
1. ‘장수 조선 삼절길’ 경로 제시와 의미 232
2. ‘장수 조선 삼절길’ 답사 경로 237
3. ‘장수 조선 삼절길’의 역사문화탐방로 활용방안 256
제8장 남원 삼국의 길
<1. 남원 가야길>
1. ‘남원 가야길’ 경로 제시와 의미 262
2. ‘남원 가야길’ 답사 경로 269
<2. 남원 백제길>
1. ‘남원 백제길’ 경로 제시와 의미 276
2. ‘남원 백제길’ 경로 답사 281
<3. 남원 신라-통일신라길>
1. ‘남원 신라-통일신라길’ 경로 제시와 의미 285
2. ‘남원 신라-통일신라길’ 경로 답사 288
<4. ‘남원 삼국의 길’의 역사문화탐방로 활용방안>
1. ‘남원 삼국의 길’의 역사문화탐방로 활용방안 294
저자소개
책속에서
1380년 9월 전주 오목대에서 이성계(1335~1408)가 일가친척 앞에서 한나라 유방이 한나라를 창업할 때 불렀다는 대풍가를 읊어 새로운 왕조를 창건하겠다는 암시를 하자 정몽주(1337~1392)는 이에 화가 나서 건너편 남고산성 만경대로 달려가서 고려를 걱정하는 시를 지었다.1) 이때 정몽주가 오목대에서 남고산성 만경대까지 이동한 길을 재현하는 것이 이 루트의 목적이다. 정몽주를 죽인 이방원은 자신이 태종으로 등극한 후 정몽주에 문충(文忠)이라는 시호를 내려 충신의 사표로 삼았다. 조선시대 내내 정몽주를 추모하는 일이 지속되었으며, 또한 남고산성 만경대 정몽주의 우국시를 음각하였고, 많은 유림이나 관리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정몽주에 대한 시를 지었다.
이 옛길은 고려 말 가장 중요한 인물인 이성계와 정몽주가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되어,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건국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처럼 이야기되는 고려와 조선의 갈림길을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은 길이다.
- ‘전주 고려말 정몽주길’ 중에서
산성천변의 길로 남고산성길을 따라가 가다가 중간에서 동쪽으로 남고사로 오르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남고산성 서문과 남고사가 나오고 서문에서 서쪽으로 산을 조금만 올라가면 전주가 내려다보이는 만경대가 있다. 이곳이 정몽주가 시를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경대 앞에 성벽이 있는데 이게 남고산성이다. 남고산성은 사적 제294호로 901년 견훤이 전주로 천도하면서 전주고의 동쪽에 있었던 견훤왕궁을 보호하기 위해 동고산성과 남고산성을 쌓았다고 전해진다. 이 성은 남원 등지에서 전주로 들어오는 길목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천혜의 전략적 요충지여서, 남원쪽이나 동남쪽에서 전주로 오는 적을 막기 좋은 길목에 있다. 또한 전주성이 함락되면 남고산성에 들어가 籠城하며 전주성을 회복하기 위한 곳이다. 남고산성은 견훤산성 또는 고덕산 산자락에 있어 고덕산성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전라감영과 동고산성에서 통일신라 유물을 발견하여, 견훤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남고산성과 서문’ 중에서
“이규보가 신종 3년(1200년) 초가을에 지은 自貽雜言에서, ‘黑石川邊은 避暑할만하고 開元樓上은 시를 읊을만 하다’라고 했는데(김창현, 2013:140),” 이 흑석천은 전주에서 보광사와 경복사를 가는 길에 있는 긴 골짜기의 계곡하천이다. 이규보는 전주에 1년 4개월 근무하면서 60여편의 시를 썼다(문철영, 2011: 131).
이규보는 현 완주군 구이면 평촌리에 있는 보광사와 경복사를 방문한 내용을 남행월일기(南行月日記)에 기록하였다. 남행월일기(南行月日記)는 이규보가 1199년 6월 전주목(全州牧) 사록겸서기(司錄兼書記)로 부임하여 전주목 일대를 방문한 내용을 그때마다 기록해두었다가 나중에 기행문으로 완성한 것이다. 당대의 전라도 상황이 잘 드러나 있다(문철영, 2011:130). 이 글은 그의 문집인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권23)과 『동문선(東文選)』(권66)에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 현재 완주군 구이면에 속하는 보광사(普光寺), 경복사(景福寺), 비래방장(飛來方丈)을 찾은 내용이 실려있다. 첫날 경복사에서 잤고 다음날 비래방장을 거쳐 보광사에서 자고 전주로 돌아왔다. 2박 3일간 돌아다닌 셈이다(김창현, 2013).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권23)에는 경복사 가는 길에 지은 시가 실려있다.
- ‘완주 고려 이규보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