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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동양사일반
· ISBN : 9791156120971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18-06-29
책 소개
목차
한글어판 서문
머리말
1장 한역 세계로의 초대―인도 그리고 중국으로
2장 번역에 종사한 사람들―역경의 대략적인 역사
3장 번역은 이렇게 이루어졌다―한역 작성의 구체적 방법과 역할 분담
4장 외국 승려의 어학력과 구마라집?현장의 번역론
5장 위작 경전의 출현
6장 번역과 위작의 사이―경전을 ‘편집’하다
7장 한역이 중국어에 미친 영향
8장 번역할 수 없는 근원적인 것
9장 불전 한역사의 의의
저자 후기
옮긴이 후기
불전 한역사 연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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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한역 불전의 원어인 주요 ‘인도어’로는 산스크리트어Sanskrit(梵語), 팔리어[Pali], 간다라어[Gandhari], 그리고 나중에 다룰 불교 혼성 범어[Buddhist Hybrid Sanskrit]를 들 수 있다. 몇몇 예외는 있지만 대체로 이 네 종류의 말이 인도 불교의 원어다. …… 역사적으로도 주류를 이루는 언어는 산스크리트어다. 산스크리트Sanskrit는 ‘완성된 (말), 세련된 (말)’을 뜻하는 ‘samskrta’라는 말의 현대어 표기다. 산스크리트어는 인도의 규범적인 언어이고 학술 언어의 역할을 해왔다. 유럽 역사에서 라틴어가 해온 것과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고 보면 된다.
(불교총서를 뜻하는 삼장三藏, 일체경, 대장경大藏經의) 인도 불교에 원래 있었던 표현은 ‘트리피타카tripitaka’다. ‘tri’는 세 가지, ‘pitaka’는 보물이나 꽃 등을 담는 바구니라는 의미다. 여기서 세 가지란 경經·율律·논論으로, 순서에 따라 불타의 가르침을 기록한 ‘수트라sutra’, 불타가 규정한 출가 교단의 운영 규칙을 정한 ‘비나야vinaya’, 수트라의 내용을 후세 사람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발전시킨 논서를 의미하는 ‘샤스트라sastra’를 말한다.
‘역’에 대해서는 후한시대 자전字典으로 유명한 허신許愼의 《설문해자說文解字》 권3(상)에 “역譯이란 사이四夷의 말을 전역傳譯하는 것이다”라는 정의가 있다. 이것은 사방의 오랑캐 말을 중화의 말로 바꾼다는 정도의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