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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근대개화기
· ISBN : 9791156122234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22-08-22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연보
수록 표․그림
서론
역사주의 너머의 근대성/식민성
식민지 공업 연구의 흐름
구성과 자료
Ⅰ. 개항과 공업화의 모색(1876~1904)
개항과 자본주의 세계경제로의 편입
식산흥업정책과 공장공업의 출현
한성·동래(부산)에서의 수공업 재편
Ⅱ. 식민지 자본주의와 식민지 공업의 형성(1905~1920년대 중반)
식민지 자본주의로의 전환
식민지 공업의 형성
경성에서 소비재 공업의 발흥
부산에서 소비재 공업의 발흥
Ⅲ. 대공황과 식민지 공업의 재편(1920년대 후반~1936)
대공황과 식민지 공업의 전환
경성에서 소비재 공업의 재편
부산에서 소비재 공업의 재편
Ⅳ. 전시통제와 군수공업화(1937~1945)
전시통제와 공업통제
경성의 공업통제와 군수공업화
부산의 공업통제와 군수공업화
결론
주
부표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러일전쟁의 결과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였고, 전통적인 면직물 생산체계의 파괴와 더불어 일본의 면화공급지이자 면제품시장으로 편성되었다. 조선총독부는 일본 방적업에 원료 공급을 위하여 한국의 재래면 대신 미국 육지면 재배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식민지 조선에서 방적업의 발흥은 1930년대 일본 독점자본의 진출을 기다려야 했다.
정부는 부국강병을 실현하기 위한 방책으로서 식산흥업殖産興業에 착수하였다. 1880년 12월 군비 강화와 대외 통상을 총괄하는 통리기무아문을 설치하고, 이듬해 일본으로 조사시찰단, 청국으로 영선사를 보내어 선진문물을 견학하고 근대적 군제 도입과 병기 제조를 추진하였다. …… 1880년대에 설립된 관영기구와 제조장은 외국인 기술자를 고용하고 근대적 기계를 도입하여 운영에 착수함으로써 근대적 공장공업의 효시가 되었다. 이 시기에 설립된 관영기구는 “○○국局”, 산하의 제조장은 “○○창廠” 또는 “○○소所”로 불리었는데, 당시 출현한 관영기구의 대표적인 형태가 통리기무아문 산하의 기기국이다.
1880년대 정부 주도의 식산흥업정책이 실패한 원인으로 정부의 재정난에 따른 운영자금 부족, 관영사업 운영에 대한 경험 부족, 외국기술에의 의존 등 여러 요인이 거론되었다. 그중에서도 재정난에 따른 자금 부족이 가장 직접적인 요인으로 지목되는데, 재원으로 삼은 해관세는 절반 이상이 차관 상환금으로 사용되었고, 잡세는 제대로 징수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그렇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국가주도적 산업화에 대한 인식의 결여와 식산흥업정책에 대한 외세의 개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