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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345985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4-10-28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2024 증보판 책머리에
책을 맺으면서
Ⅰ. 잊을 수 없는 그리운 Wihid Borobudur_1983
Ⅱ. 다시 교단에 서는 행복_1984~1985
Ⅲ. Keukenhof 꽃밭에서 꿈꾸다_1986
Ⅳ. 다시 돌아온 Mirabeau 다리 건너는 축복_1987~1989
Ⅴ. 방랑의 끝인가_1990~1991
Ⅵ. 세계를 돌아 제자리로_1992
2024 Special Opening 작곡가의 방
2024. 3. 7(목) 17:00 예술가의 집 3층 다목적홀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름답다’는 단어를
_Feb 4, 1983
‘아름답다’는 단어를 소리내기에 전혀 쑥스럽지 않은 아름다운 날이다.
오늘은 이곳에 와서 벌써 해가 바뀌고 말았다.
‘외롭다’, ‘그립다’ 하는 흔한 단어조차 사용하고 싶지 않도록 이곳이 참으로 마음에 든다.
선생님 어떻게 지내시는지 매일 궁금하고 매일매일 선생님 생각해요. 날마다 많이 보고 싶은 선생님. 분석 musicianship, score reading, figured harmony… 이런 것 모두 처음에는 당황하고 못 하고 쩔쩔맸는데 요즘은 좀 나아요. 차라리 아예 못하는 것도 아니고 하면 할 수 있기 때문에 힘든 것 같아요. 어려움이 있어서 그 어려움을 도저히 이겨낼 수 없으면 포기하되, 노력해서 극복할 수 있으니까 점점 어려워지는 것처럼.
제 아버지는 매일 걱정하시느라 하루도 편치 않으신 것 같아서 제 마음이 참 안됐어요. 고생스럽지 않도록 도와주실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고 저는 저대로 이젠 더 이상 도움 없이 살 수 있을 것 같고… 알 수 없는 일이죠.
어쩌면 5월경에 이곳에 다녀가신다는 소식도 있고… 여기 애들은 정말 열심이에요. 온갖 괴상한 사람들이 많지만 그래도 교육 방법, 태도 등은 정말 놀라워요. 이들 틈에서 공부하게 된 것이 정말 감사해요.
선생님 다음 달에는 서울 가시나요?
봄이 오고 예의 그 목련이 교정에 흐트러지고…… 언제쯤이나 뵐 수 있을까요?
정말 너무 먼 곳에 혼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 너무 일 많이 하지 마시고 좀 쉬세요. 또 편지 드릴게요.
P.S: 지난달에는 5중주(for obe, cla, hrn, Harp, v. cello)를 썼고, 지금은 4중주곡을 씁니다. 제목은 ‘Spring has come again’이고 악기도 Trumpet, Trombone, Horn, Xylophon입니다.
효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