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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624462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0-03-31
책 소개
목차
병호가 오는 날
A리그
그대, 잘 가라
밴타블랙 99.695%
알로하의 밤
잘 자, 병철
호모XY
우리 아빠
아라히임
해설│아나키스트의 출현과 작동하는 권력의 해체를 향한 사유_홍기돈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금 선생님께서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동참해주시고 있는 사업은 20년 전부터 시작된 국가사업인 ‘우리 가족’ 사업 중 ‘우리 아빠’ 사업에 해당합니다. 21세기에 들어와서 우리나라는 생산 인구의 감소, 노인 인구의 증가, 출산율의 저하라는 현실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 세계적인 일이었습니다만, 우리나라와 같이 천연자원이 부족하여 젊고 활동적인 인재를 중심으로 유지되어온 나라의 경우 그 충격이 훨씬 강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 외국인 노동자의 수입, 국제결혼의 장려, 로봇 등의 기술 발전으로 이를 극복하려 했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사회 문화적인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런 배경 속에 2030년 세계 최초로 ‘우리 가족’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2017년 심훈신인문학상 수상작 「우리 아빠」 중에서
뭐? 동의 없이 지문 채취했다고? 불법적인 주거침입이라고? 그건 나중에 변호사한테 이야기해. 지금까지 20년 이 짓을 해오면서 이런 게 문제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었어. 왠지 알아? 구치소에서 몇 밤 자고 나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지거든. 그리고 계속 입을 다물려면 다물어봐. 굳이 네 녀석이 말하지 않아도 여기 다 있으니까.
- 「밴타블랙 99.695%」 중에서
300년 전 이곳에 흘러들어온 조상님이 큰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단지 풍랑을 만났을 뿐인데. 아니, 따지고 보면 이곳 누구의 조상이든, 모두들 이곳에 흘러들어온 사람들인데. 수천, 수만 년 전이냐 삼백 년 전이냐 작년이냐의 문제일 뿐.
- 「알로하의 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