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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624905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0-06-30
책 소개
목차
네바 강가에서 우리는
레드락
리플레이
햄버거가 되기 위하여
나란히 걸어요
거미의 눈
톰볼로
영등
해설│톰볼로의 그녀들_정은경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낯선 곳에서 서로를 알아보고 조심스럽게 의지하기 시작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이 마음에 기대 나를 가로막는 벽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내 벽을 뚫을 도끼를 이 여자들에게서 얻은 것처럼.
- 「네바 강가에서 우리는」 중에서
언니는 1980년대 후반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살았다. 미국에서 결혼과 동시에 영주권을 얻었다. 언니는 그 시대에는 흔했던 결혼이민 여성이었다. 언니가 미국으로 가서 들었던 말은, 혹시 남편이 미군이냐는 것이었다. 그 질문에는 다른 뜻이 숨어 있었다. 미군들과 결혼하는 여성들은 미군부대 근처 기지촌 여성들이 많았다. 숨은 의도를 가지고 묻는 이들은 한인들이었다. 언니는 그들의 질문이 부담스러웠지만 한인 커뮤니티에 발을 들였다. 일주일에 한 번은 그들을 만나길 원했다. 그들이 담은 김치를 나눠 먹고, 된장찌개나 미역국 같은 음식을 편하게 맛보고 싶었다. 형부는 된장 냄새를 못 견뎌했고, 김치 냄새를 싫어했다.
- 「레드락」 중에서
─ 애엄마가 불륜한 게 자랑이오? 사고사라는 거 밝혀졌으니까, 참고인이라는 거요. 그렇지 않으면 용의자로 구금될 판인데 다행인 줄 아시오.
형사가 불퉁스럽게 말했다. 아이가 울음을 터트렸다. 소란스럽던 경찰서 안이 일순간 잠잠해지면서 모두의 시선이 나한테 쏠렸다. 나는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셋째를 데려간 것은 오히려 역효과였다. 형사가 여경을 불렀다. 셋째는 여경한테 안기면서 숨넘어가게 울었다.
─ 요즘 엄마들은 무서운 게 없어. 자식 생각하면 저러면 안 되는 거지. 참 나, 애한테 뭔 좋은 꼴 보인다고 데리고 와.
- 「리플레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