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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91157061907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0-02-07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_ 21세기 우리 민족의 생존방안은 무엇인가
Chapter 01 21세기 대한민국,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01 한반도 주변의 정세와 생존 전략 방안
02 무엇을 할 것인가?
Chapter 02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구본 외교
01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02 외교 강국으로 가는 한반도 책략
03 한미관계와 한중관계
04 한일관계와 한러관계
Chapter 03 미국: 주체적 가치동맹으로의 진화 발전
01 공동의 가치를 지향하는 한미동맹
02 트럼프 대통령 체제하에서 나타난 한반도의 담대한 희망
03 종속적인 관계에서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Chapter 04 중국: 외로운 대국, 진정한 형제 국가로 발전해야
01 마오쩌뚱과 덩샤오핑
02 현 중국 대내외 정책의 흐름
03 경제의 걸림돌이 되는 중국의 정치 상황
Chapter 05 러시아: 유라시아 발전의 전략적 동반자
01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한 축을 차지했던 러시아
02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역사
03 유라시아 경제 공동체의 전략적 동반자 러시아
Chapter 06 일본: 한일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01 민주주의 국가 일본과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자
02 일본과 한국이 손잡고 해야 할 일
Chapter 07 북한: 북핵문제 해결을 통한 신한반도 경제구상
01 대한민국의 국시는 평화통일
02 남북한 경제협력과 문화스포츠 교류의 중요성
03 분단의 시대를 넘어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04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외교 전략
Chapter 08 외교로 바라본 한반도 근현대사 100년
01 식민지배와 전쟁, 분단으로 얼룩진 슬픈 근현대사
02 일본 식민지배의 서막
03 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대한민국의 탄생
Chapter 09 역대 대통령의 외교 되짚어 보기
01 김대중의 외교: 한국 외교의 황금기
02 노무현의 외교: 주체적인 한미동맹 외교
03 이승만과 박정희의 외교
04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의 외교
Chapter 10 지구를 지키는 환경외교
01 에너지 문제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
02 올바른 녹색성장 정책이 필요하다
03 한국형 그린 뉴딜 정책으로 남북과 4대 강국을 융합시키자
마무리하는 글_ 지구 문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전략, 지구본 외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어느 한편에 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자칫 두 세력의 대척점에 서서 임진왜란, 청일전쟁, 러일전쟁 때처럼 열강들의 세력 확장을 위한 전쟁 무대로 전락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한반도가 3차 세계대전의 화약고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북중러 북방 3각 동맹과 한미일 남방 3각 동맹 간의 대립구조가 동북아에서 재현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중일 정상회의와 동방경제포럼을 통해 한-중-러-일이 만나 경제 협력을 통해 이 대립구조를 완충시켜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동북아시아 슈퍼그리드(Super grid)와 동북아 철도 공동체를 실현해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을 한반도에서 융합해내야 한다. 남북의 화해협력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4대 강국의 각축을 역으로 포섭해낼 때 우리는 4대 강국의 벽을 넘어 세계로 나갈 수 있다. 이것이 내가 주장하는 지구본 외교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이다.
내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지구본 외교 전략’은 세계적인 문제인 지구온난화 문제, 해양오염, 에너지, 재난, 물부족, 기아, 전쟁, 테러, 마약 등 문제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헌신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다. 나는 인천시장을 그만둔 이후 정치를 그만둔다면 내가 이 사회에 기여할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였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이 군축, 반핵운동과 기후변화 대응 등 지구 지키기 운동이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취임사에서 지적한 대로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자체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정면으로 맞부딪히고 대화를 통해 협력을 이끌어내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민족주의에 갇히면 안 된다. 극단주의, 냉소, 편견, 허무주의에 빠져서도 안 된다. 외국인 혐오, 인종차별, 테러에 대한 공포로 특정 집단을 매도하고 증오하고 대화의 문을 닫음으로써 공포로부터 도피해서도 안 된다. 공포로 도피는 자유의 포기이고 자유에서의 도피이다.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할 때 “한 개인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다”라는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으로 간 것은 우리 한국민에게 커다란 도약이다. 아니 냉전시대의 마지막 벽을 넘어선 세계사의 큰 도약이다. 그것이 한낱 이벤트로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북미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협정으로 결실을 맺어야 한다.
트럼프는 군산복합체 출신이 아니다. 뉴욕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이다. 그래서 희망이 있다. 영화 <바이스>에 나오는 딕 체니 부통령과 도날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이해관계는 다르다. 2018년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면담한 적이 있다. 이때 윌버 로스에게 제안했다. 대동강변에 트럼프 빌딩을 만들고 1층에 맥도날드 햄버거 가게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미국은 맥도날드 햄버거가 입점된 나라와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다고 한다. 대동강변에 서있는 트럼프 빌딩과 맥도날드 햄버거 가게만큼 미국이 북한을 불가침한다는 증표는 없을 것이다. 그곳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햄버거를 먹으면서 대화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Why not?’ 트럼프 시대에는 상상이 곧 현실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