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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빌리의 비참

카빌리의 비참

알베르 카뮈 (지은이), 김진오, 서정완 (옮긴이)
  |  
메디치미디어
2021-09-03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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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빌리의 비참

책 정보

· 제목 : 카빌리의 비참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57062423
· 쪽수 : 144쪽

책 소개

이번에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된 저서에서 카뮈는, 알제리 카빌리 지역의 비참한 실태를 절제된 문장과 각종 수치, 증언을 통해 고발한다. 이 르포는 프랑스령 알제리라는 식민지의 민감한 역사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긴 증언이다.

목차

I 누더기 차림의 그리스
II 빈곤(1)
III 빈곤(2)
IV 모욕적인 급여
V 주거
VI 원조
VII 교육
VIII 카빌리 경제의 두 양상: 수공예와 고리대금
IX 정치적 미래: 코뮌 제도
X 살아남기 위해 카빌리는 요구한다!
XI 결론

옮긴이의 말
해제
부록

저자소개

알베르 카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3년 알제리의 몽도비(Mondovi)에서 아홉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포도 농장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대전 중에 사망한 뒤, 가정부로 일하는 어머니와 할머니 아래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1918년에 공립초등학교에 들어가 뛰어난 교사 루이 제르맹의 가르침을 받았고, 이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알제 대학 철학과에 입학한다. 카뮈는 이 시기에 장 그르니에를 만나 많은 가르침을 받는다. 1934년 장 그르니에의 권유로 공산당에도 가입하지만 내적 갈등을 겪다 탈퇴한다. 1936년에 고등 교육 수료증을 받고 교수 자격 심사에 지원해 대학 교수로 살고자 했지만 결핵이 재발해 교수직을 포기했다. 이후 진보 일간지에서 기자 생활을 한다. 알베르 카뮈는 1942년에 《이방인》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같은 해에 에세이 《시지프 신화》를 발표하여 철학적 작가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1944년에 극작가로서도 《오해》, 《칼리굴라》 등을 발표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다. 1947년에는 칠 년여를 매달린 끝에 탈고한 《페스트》를 출간해 즉각적인 선풍을 일으켰으며 이 작품으로 ‘비평가상’을 수상한다. 1951년 그는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반항하는 인간》을 발표했다. 이 책은 사르트르를 포함한 프랑스 동료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1957년에 카뮈는 마흔네 살의 젊은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이때의 수상연설문을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이끌어준 선생님에게 바쳤다. 삼 년 후인 1960년 겨울 가족과 함께 프로방스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낸 후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파리로 돌아오던 중 빙판길에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로 숨졌다. 사고 당시 카뮈의 품에는 발표되지 않은 《최초의 인간》 원고가, 코트 주머니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전철 티켓이 있었다고 한다. 《이방인》 외에도 《표리》, 《결혼》, 《정의의 사람들》, 《행복한 죽음》, 《최초의 인간》 등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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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옮긴이)    정보 더보기
파리 국립동양언어문화대학교(INALCO)에서 아랍어를, 같은 대학원에서 아랍현대정치학을 전공했다. 아랍과 팔레스타인 민족주의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1990년대 후반 아프리카 여행 중 알제리에 처음 발을 딛었고, 2008년 알제리에 정착했다. 현재 통번역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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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베르사유 국립조경학교에서 최고조경가전문과정을 수료했다. 2012년 하시메사우드 신도시 설계 프로젝트를 계기로 처음 알제리와 인연을 맺었고, 2020년에는 카뮈의 흔적을 찾아 알제리를 여행하는 내용의 《알베르 카뮈와 알제리》를 출간한 바 있다. 카뮈의 열렬한 팬이며, 그의 고향인 알제리에도 애정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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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카빌리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은 꽃이 만발한 찬란한 계곡도, 도처에 흐드러진 봄도 아니다. 푹 패인 볼에 해진 옷을 입고 내내 나를 조용히 따라다니던 눈먼 이들과 불구자들의 행렬이다.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에 속하지만 그 한복판에 자리한 빈곤보다 더 절망적인 광경은 없다. 카빌리를 위해 우리가 한 일은 무엇인가? 카빌리가 그 진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 글을 쓰고 말하고 법을 제정하면서 집에 돌아오면 타인의 빈곤은 잊어버리는 우리 모두는 대체 무엇을 했는가? 그 사람들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여기서 사랑은, 동정은, 말은 아무 힘이 없다. 힘이 되는 것은 빵, 밀, 구호물자다. 우리가 내밀어야 할 박애의 손이다. 그 밖의 것은 모두 허상일 뿐이다.

- 1장 누더기 차림의 그리스


어느 이른 아침, 나는 티지-우주에서 해진 옷을 입은 아이들과 개들이 쓰레기통 속 쓰레기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는 장면을 목격했다. 내 질문에 어떤 주민이 이렇게 대답했다. “아침마다 있는 일입니다.” 다른 주민은 겨울에 마을에서 헐벗고 굶주린 주민들이 잠을 청하기 위해 고안한 방법을 설명해 주었다. 주민들은 모닥불 주변에 둥글게 모여 가끔씩 움직이며 몸이 굳는 것을 막는다. 허름한 구르비 안에서, 누운 사람들의 몸이 그린 둥근 원이 밤새도록 쉴 새 없이 꿈틀댄다.

- 2장 빈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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