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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57521340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17-03-05
책 소개
목차
01 공감으로의 초대
02 공감이란 무엇인가
03 공감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04 어린이의 공감 능력은 어떻게 발달될까
05 공감하는 뇌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06 공감 능력의 개인차는 왜 발생할까
07 공감이 부재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08 무엇이 그들을 사이코패스로 만든 것일까
09 치료 관계에서 공감은 어떤 역할을 할까
10 공감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11 공감 능력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12 공감과 친사회적 행동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13 아이의 공감 능력은 어떻게 향상시킬까
14 어른의 공감 능력은 어떻게 향상시킬까
15 공감과 사회적 유대감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16 공감은 우리 삶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을까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각주
책속에서
우리는 공감이 일어나는 순간을 인식할 수 있기는 하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인식하지는 못한다. 어떻게 보면 ‘공감’은 관계 향상에 필요한 하나의 덕목 같기도 하지만, 종종 정확하게 설명되지 않는 능력이기도 하다.
대략 지난 한 세기에 걸쳐 공감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대되어 왔다. 그리고 이에 대한 연구가 폭발적으로 급증하기 시작한 21세기에 들어서는 급기야 공감 능력에 대한 정식 학위까지 생겨났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공감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열성적으로 깊이 파고드는 사람은 타인을 돕는 직업(사회복지나 사회사업 관련)에 종사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_10쪽 「공감으로의 초대」 중에서
제대로 된 공감과 동정은 감정적 고통을 공유하는 것보다 더 복잡하고 난해한 문제이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공감은 우리가 타인의 감정에 공명할 때 일어난다. 반대로 동정은 ‘상대의 감정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상대의 감정적 상태나 조건에 대해 보이는 감정적 반응으로서, 상대에 대한 슬픔의 감정이나 상대의 안녕을 염려하는 마음’을 말한다.
_26쪽 「공감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육아(돌봄)가 아이의 요구에 응하는 것이라면 거기에는 반드시 공감이 필요하고, 공감을 잘하는 부모의 자녀들은 생존 가능성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요구를 인식하고, 위험을 예측하며 위기를 잘 간파해 낼 것이기 때문이다. 아기가 아플 때, 부모와 떨어져 있을 때 등 그 고통을 경험하는 대로 표현하는 것은 아기만이 아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거나 발견하는 부모 역시 불안과 고통을 느낀다. …성공적인 돌봄은 공감에 기초했을 때에야 가능하다.
_53쪽 「공감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중에서
사이코패스에게는 사회적 두려움이나 동료의식이 없다. 이러한 의식의 결핍은 부주의함과 폭력성, 착취 등의 행동 양식을 낳는다. 그들이 인지적 공감을 갖게 되면 -즉 다른 누군가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에 대해 인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게 되면- 용의주도한 방법으로 타인의 마음을 얻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상대방을 속이거나 감언이설을 늘어놓는 등의 부정적인 행위를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행한다.
이처럼 사이코패스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속이는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그리하여 설사 사이코패스에게 다른 사람의 의도를 잘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고 해도 다른 사람의 마음 따위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사이코패스에게는 공감뿐 아니라 양심과 죄책감마저 결여되어 있다. 따라서 그 어떤 처벌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_143쪽 「무엇이 그들을 사이코패스로 만든 것일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