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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

장터목

김창환 (지은이)
  |  
책과나무
2018-01-10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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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

책 정보

· 제목 : 장터목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7765164
· 쪽수 : 174쪽

책 소개

일 년이라는 순환의 고리에서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생겨나고 잊혀 가는 자연의 이야기를 담은 시집. 그립고 정겹던, 한편으로 조금은 애달픈 이야기들을 꺼내어 반추하면서도 현실을 견디고 살아 나가야 한다는 시인의 자세가 엿보인다.

목차

시인의 말 · 4

1부 가을
분꽃 · 12
오솔길 · 14
들국화 · 17
박꽃 · 18
감나무 · 20
장터목 · 22
구멍가게 · 24
하늘 못 · 26
외길 · 28
가을 운동회 · 30
도리깨 · 32
무서리 · 34
익어 간다는 것은 · 36
산 · 38
뚱딴지 · 39
둠벙 · 40
고마리꽃 · 42
코스모스 · 46
개똥참외 · 49

2부 겨울
철 지난 억새처럼 · 52
동백꽃 · 55
갈대꽃 · 56
첫눈 · 58
눈 온 아침 · 60
인동초 · 65
샘 · 66
굴뚝 연기 · 68
겨울밤 · 70
방패연 · 71
겨울 바다 · 72
세상을 열고 닫으며 · 74

3부 봄
소리로 부르는 그리움 · 78
손맛 · 81
세상이란 · 82
프리지어 · 84
떡갈나무 봄 숲에서 · 86
제비꽃 · 89
매화 · 90
할미꽃 · 92
둥지 · 94
탱자꽃 · 96
어매의 놀이터 · 97
보리밭 · 100
진달래꽃 · 101
산수유꽃 · 102
돌나물꽃 · 104
토끼풀꽃 · 106
꽃이 피는 이유는 · 108
감꽃 · 109
나신상의 전설 · 110
송화 · 112
금낭화 · 114
새삼 · 116
들밥 · 117
밤꽃 · 120

4부 여름
수련 · 122
동냥아치 · 124
섬과 바다 · 126
칡꽃 · 128
감자꽃 · 130
옥수수 · 131
달맞이꽃 · 132
맹꽁이 · 134
패랭이꽃 · 136
호박꽃 · 138
참외꽃 · 140
능소화 · 141
사위질빵꽃 · 142
얼음과자 · 144
원두막 · 146
맥문동 · 147
산채송아꽃 · 148
쇠똥구리 · 150
백일홍꽃 · 152
맨드라미 · 154
물봉선꽃 · 156
하늘타리꽃 · 157
섬마을 학교 · 158
옥잠화 · 160
화진포 해당화 · 162
목화 · 164
마음을 연다는 것은 · 166
추동춘하 · 168

에필로그 · 171

저자소개

김창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읽었던 소설 상록수, 그 주인공처럼 농촌운동가가 되겠다는 지순한 바람을 품었으나 그 길을 비켜나 푸른 제복으로 젊음을 건너왔다. 무릎이 성치 못하다는 판정을 받고도 마라톤에 빠져들었거나 거칠게 산을 오른 것은 내면의 반향이었을까? 우연히든 마음의 바람이었던 길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만남은 또 이야기를 만들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구불거리는 삶을 살아왔거나 때로는 물길을 거슬러 강단 있게 살아 온 모습들은 너와 나의 이야기이기도 한데, 내가 나누었던 이야기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은 욕심을 가졌다. 여기 너와 내가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간 이들을 만나 잠시라도 동행이 되는 기회를 만들어보기 위해서 저서 무신론자를 위한 변명 차마고도로 떠나는 여인 장터목 안나푸르나 7일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펼치기

책속에서

장터목

모임 장소가 장터목이라는 식당
청량리에서 가까운 곳이라 했다
한 시간 반을 더 가야 하는 먼 길이어서 몸은 주저하는데
마음은 먼저 지리산을 오른다

화엄사로 노고단을 돌아 짐승의 등뼈 같은 능선길로도
백무동 너덜길을 올라 반야봉을 올려다보면서도
한신계곡 돌을 흔드는 물소리에
열두 다리를 건너올라 잔돌평원을 지나서도
뱀사골로 와운리 할배 할매 소나무를 안아 보고서도
칠선골 비선담 건너 칠선폭포를 건너다보면서도
천왕봉 오르기 전이나 내려와서도 장터목은 언제나 그곳에 있나니

무명옷 짚신으로 산을 오르던 시절
산 아래 사람들과 산 너머 사람들이 올라와 장을 펼치던 곳
이제는 울긋불긋 가을 산처럼 옷 자랑이나 하면서
추동춘하 사시사철
내려온 사람과 오르려는 사람들이 모여 장을 펼치는 곳

산을 오르고 내려온 발걸음에 비우고 가벼워졌던가
걸머진 속세의 짐들 잠시 바람에 날려 보낸 듯
창공을 넘나드는 새들처럼 허공의 자유를 조금 채워 가기만 할 뿐
장터목은 날마다 장이 선다

집에 두고 온 것들도
바리바리 싸 온 짐들이 많아
이제는 사고팔 것도 없는 빈 장터에서
속세에서 지고 온 마음의 번뇌를 팔겠다는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장터목 식당으로 가는 길
그리움의 허기가
반야봉을 넘는 노을처럼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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