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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7950270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5-04-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역사의 격렬함을 견디고 살아남은 ‘인간학의 보고’
시작하면서 - 중국 3000년 역사가 만들어 낸 힘
제1장 정치와 외교
01. ‘정관의 치’라는 평온한 시기를 이룬 정치의 요체 《정관정요》
수성 시대의 제왕학 · 부하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라 · 자신을 먼저 다스려라 · 초심을 유지하라 · 자신을 철저하게 관리하라 · 겸허하게 행동하고 신중하게 말하라 · 정관정요의 명언
02. 인간 불신의 관점에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자세 《한비자》
인간 불신의 지도 철학 · 묵묵히 위엄을 지켜라 · ‘술’로 부하를 통솔하라 · 지도자가 자멸하는 원인 · 윗사람의 노여움을 사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라 · 한비자의 명언
03. 책사들의 언론과 행동을 대표하는 ‘응대사령’의 학문 《전국책》
응대사령의 보고 ·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설득법 · 뛰어난 술책 · 인간관계의 원만한 이치 · 부하의 의욕을 높이는 방법 · 먼저 ‘외’부터 시작하라 · 전국책의 명언
04. 예리하게 인간을 통찰하고 분석한 전형적인 ‘인간학’ 《제갈량집》
‘삼국지’의 주역 · 제갈공명의 통솔력 · 제갈공명의 지도자론 · 조직을 활성화하는 지혜 · 부하를 지도하고 인재를 감정하는 방법 · 평범함으로 일관된 비범함 · 제갈량집의 명언
제2장 병법과 지도자
01. 인간 통찰에서 나오는 승부에 관한 행동 법칙 《손자》
승산 없는 싸움은 하지 말라 · 싸우지 말고 이겨라 · 전쟁의 형태는 물과 같아야 한다 · 곡선 사고를 하라 · ‘지’ ‘용’ ‘신’ · ‘엄’과 ‘인’의 절충 · 손자의 명언
02. 싸움의 전략과 위정자가 갖춰야 할 실전적 가르침 《오자》
뛰어난 병법가 오기 · 조직의 기강을 잡아라 · 조직 관리의 핵심 · 신상필벌과 온정주의 · 유연한 전략과 전술 · 자고로 장수는 이래야 한다 · 오자의 명언
03. 용병의 핵심이 고스란히 담긴 대표 병법서 《육도삼략》
태공망과 관련 깊은 병법서 · 정치의 핵심은 무엇인가 · 인재를 등용하는 높은 안목 · 중국 병법의 비법 ·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 장수의 조건 · 육도삼략의 명언
04. 중국 병법가들의 지혜가 담긴 결정체 《삼십육계》
심리적 계략 비법 · 제1부 승전계 · 제2부 적전계 · 제3부 공전계 · 제4부 혼전계 · 제5부 병전계 · 제6부 패전계 · 삼십육계의 명언
제3장 역사서에서 얻는 가치
01. 동란기 정치ㆍ외교ㆍ전술의 구체적 사례 《좌전》
‘좌전’의 흥미로움 · 진나라 문공의 조직 강화법 · 서융의 패자 진나라 목공 · 무덤을 판 양공의 ‘인’ · 오월의 싸움이 주는 교훈 · 안영의 외교교섭 · 좌전의 명언
02. 단순한 자료집을 뛰어넘은 남다른 역사문학서 《사기》
지도자의 필독서 ‘역사서’를 읽어라 · 배짱 두둑한 초나라의 장왕 · 오기의 부하 통솔법 · 강유의 조직 관리 · 협객의 인심수람술 · 범여의 명철보신 · 사기의 명언
03. 천하 통일에 이르는 방대한 역사를 기록한 책 《삼국지》
‘삼국지’의 묘미 · 난세의 간웅 조조 · 덕망 높은 유비 · 끝까지 살아남은 손권 · 신중한 계략가이자 앞장서 모범을 보인 명재상 제갈량 · 제갈량의 적수 사마의 · 삼국지의 명언
04.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이들의 삶에서 얻은 지혜 《십팔사략》
뛰어난 보좌역의 올바른 정치 자세 · 항우와 유방의 대결 · 한신과 소하의 활약 · 지모의 군사 장양 · 재상은 사소한 일에는 개의치 않는다 · 지도자가 자멸하는 구도 · 십팔사략의 명언
제4장 처세와 방법론
01. 강한 설득과 유연한 논리를 내세운 리더십 《관자》
관포지교, 돈독한 우정 · 확고한 이상 · 위정자의 마음가짐 · 천하를 얻고자 한다면 먼저 사람을 얻어라 · 신의를 중시한 외교 · 관중의 병법론 · 관자의 명언
02. 지도자가 잊지 말아야 할 마음가짐 《삼사충고》
절의에 산 장양호 · 자신에게 엄격하라 ·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 인재 등용을 도모하라 · 자기도 살리고 남도 살린다 · 깨끗이 물러나라 · 삼사충고의 명언
7. 사회적 입신을 말해 주는 가정생활 《안씨가훈》
난세를 살아남는 뛰어남 · 가정의 예절 교육 · 학문을 권장하다 · 극단을 싫어하다 · 사회인으로서의 마음가짐 · 건강관리를 말하다 · 안씨가훈의 명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능력도 별로 없는데 이 마을의 관리인이 되었네. 그래서 어떻게든 책임을 다하려고 애쓰다 보니 나날이 말라가는군.” 남자의 대답을 들은 친구가 말했다. “옛날에 순(舜)이라는 천자는 거문고를 타고 콧노래를 부르면서도 천하를 잘 다스렸다네. 그런데 자네는 겨우 손바닥만 한 마을을 다스리면서 이렇게 야위다니, 천하를 다스린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한비는『 한비자』에 이 일화를 소개하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내가 말한 ‘술’을 토대로 정치를 하면 집무실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순탄하게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 그러나 ‘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리 애를 써도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없다.”
오늘날의 경영자 중에도 앞서 말한 마을 관리인과 같은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아마도 이 이야기를 듣고 쓴웃음을 지을 것이다.
- 한비자, 묵묵히 위엄을 지켜라 中
이 이야기는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는 말에 얽힌 일화이다. 예양이 정성으로 섬기고 원수를 갚아 주려고 했던 지백이라는 인물은 사실 평판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가 조양자에게 멸망한 것도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다. 예양은 그런 인물을 위해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원수를 갚으려 했다. 이는 예양이 자기를 이해해 주고 진심으로 대우해 준 지백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갚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현대의 인간관계는 점점 각박해져 간다. 그러나 지금도 사람들은 자기를 이해하고 인정해 주는 상사 밑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먼저 상대를 이해하고 그의 생각과 장점을 인정해 주면 부하의 의욕을 높일 수 있다. 예양의 이야기는 어떻게 하면 부하의 의욕을 높일 수 있는지 깨우침을 준다.
- 전국책, 부하의 의욕을 높이는 방법 中
그로부터 3년 뒤,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하기 위해 백금이 돌아왔다. “꽤 늦었구나.” 주공의 말에 백금이 대답했다. “낡은 관습을 정비하여 새로운 규범을 제정하고, 삼년상을 지키도록 지도하다 보니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한편 낚시의 명인이었던 태공망도 공적을 인정받아 제나라의 영주로 임명되었다. 그는 부임한 지 5개월 만에 경과를 보고하기 위해 돌아왔다. “오호, 굉장히 빨리 돌아왔구려.” 주공이 의아해 하자 태공망이 대답했다. “저는 군신의 예를 간소하게 줄이고 백성들의 관습을 중시하여 정치를 했기 때문입니다.” 백금의 보고를 들은 주공은 이와 대조적인 태공망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리하여 이렇게 탄식했다고 한다.
“원래 법령이 복잡하면 백성들은 꺼리기 마련이다. 구속받는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백성 스스로 따르게 하는 것이 정치의 요체라 할 수 있다. 헌데 백금은 그 이치를 알지 못하니 참으로 유감이다.”
- 십팔사략, 뛰어난 보좌역의 올바른 정치 자세 中
정나라에는 옛날부터 각 지방에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써 ‘향교’가 있었다. 그런데 향교가 점차 정부 시책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의 정치 활동 거점으로 변질되었다. 자칫하면 반란으로 이어질 기세였다. 이를 우려한 측근들이 향교의 폐쇄를 진언하자 자산은 반대했다.
“그럴 필요 없소. 그들은 매일 밤, 일을 마치고 향교에 모여 우리의 정치를 비판하고 있소. 나는 그들의 의견을 참고로 평판이 좋은 정책은 실행하고 평판이 나쁜 정책은 개선하려고 하오. 그들은 내게 스승과 같다오. 물론 무력으로 그들의 입을 막을 수는 있소. 그러나 이는 강물을 막는 일과 같소. 강물을 막으면 점점 불어난 강물이 둑을 무너트리고 큰 홍수가 나서 많은 사상자를 낼 것이오. 일이 그 지경이 되면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게 되오. 그러니 강물을 막기보다는 조금씩 물을 흘려보내 수로를 만드는 편이 현명하오. 백성들의 언론도 마찬가지요. 억지로 입을 막으려 하기보다는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참고로 하는 것이 좋소.”
- 사기, 강유의 조직 관리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