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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씨는 진짜 사랑입니다

아서 씨는 진짜 사랑입니다

엘리자베스 버그 (지은이), 박미경 (옮긴이)
나무의철학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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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씨는 진짜 사랑입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서 씨는 진짜 사랑입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58511074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18-09-27

책 소개

데뷔 이후 25년째 꾸준히 집필 활동을 이어오며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고정 독자를 지닌 엘리자베스 버그의 새 작품으로 홀로 살아가는 노인, 가정에서 동떨어진 십대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듯 보이지만 누구보다도 자신의 가치를 바로 알고 타인에게 다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목차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저자소개

엘리자베스 버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책을 읽어준 순간부터 책과 독서를 사랑하게 되었으며 연필을 잡을 수 있게 된 순간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다. 1993년 데뷔해 보통 일 년에 한 권 책을 발표했으며 많은 상을 받았다. ≪내구재Durable Goods≫와 ≪조이 스쿨Joy School≫은 미국도서관협회 올해의 좋은 책에 선정됐으며 ≪달의 인력The Pull of the Moon≫을 희곡으로 각색한 연극은 시카고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작품들이 스물일곱 개 언어로 번역ㆍ출간됐으며 그중 세 편은 텔레비전 드라마로 방영됐다.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NEBA 소설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자기 전에 이야기해Talk Before Sleep≫로 ABBY 상 결승에 올랐다. 작가와 독자 그리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단체 라이팅 매터스(Writing Matters)를 만들었으며 일일 작문 워크숍 진행, 전국 순회강연, <뉴욕 타임스 매거진>을 비롯한 여러 잡지에 글을 기고하는 등 소설 집필 외에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반려견 개비개일 스털레타 버튼스, 반려묘 그레이시 루이스 포플레이와 함께 시카고 인근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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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외국 항공사 승무원, 법률회사 비서, 영어 강사 등을 거쳐 현재 바른번역에서 전문 출판번역가이자 글밥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 《템플 그랜딘의 비주얼 씽킹》, 《아서 씨는 진짜 사랑입니다》, 《마음챙김》, 《살인 기술자》, 《언틸유아마인》,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 《이어 제로》, 《슈퍼히어로의 에로틱 라이프》, 《남편이 임신했어요》, 《내가 행복해지는 거절의 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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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놀라가 11월에 세상을 떠나고 벌써 육 개월이 흘렀다. 그런데도 아서 모지스는 날마다 놀라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버스를 타고 묘지에 와서 아내가 묻힌 곳까지 느긋하게 걸어갔다. 아무리 늑장을 부려도 놀라가 기다릴 테니까. 화내지도 않을 테니까. 꼼짝 않고서 그를 기다릴 테니까.


모자를 손에 쥐고 무덤 옆에 서면 신기하게도 고인의 생전 모습이 떠올랐다. 요즘 들어서는 더 자주 그랬다. 버스 정류장까지 오는 길에 지나는 빵집에서 빵 냄새가 솔솔 풍겨 나오듯 고인의 이야기가 아련히 새어 나왔다.


아서가 의자를 접고 막 떠나려는데 근처 풀밭에 젊은 여자가 보였다. 그녀는 커다란 나무에 기댄 채 멍하니 앉아 있었다. 새카만 머리칼은 삐죽삐죽 뻗쳤고 피부는 창백했으며 눈은 커다랬다. 요즘 젊은 아이들처럼 찢어진 바지와 헐렁한 티셔츠 차림이었다. 코트라도, 하다못해 스웨터라도 걸쳐야 할 날씨였다. 게다가 지금은 학교에 있어야 할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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