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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김요한 (지은이)
바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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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771058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19-07-10

책 소개

멀리 있는 행운을 바라기보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알려주는 보석 같은 이야기. 우리는 보통 어떨 때 행복을 느낄까? 김요한의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는 평범한 것에서 행복을 찾는 비결을 알려준다.

목차

1. 비교하면 진다
맞을래, 때릴래? | 대단한 초딩 | 동물보다는 높고 사람보다는 낮은 존재 | 1,000번밖에 안 남았어요 | 2만 달러의 저주 | 딸의 문신, 딸의 행복

2. 없어야 소중함을 안다
나만의 케렌시아 | 명품과 명품 인생 | 투발루만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 없음과 있음 | 행복 레시피 | 30분을 걸어서 행복을 얻다 | 4.5의 가출 | 작은 것이 주는 에너지 | 제멋대로 산다, 영혼이 자유롭다 | 혼자 있는 능력

3. 어항 밖으로 날아간 백상어
엄마의 여유 | 스키니 진 체험기 | 놀고 있네 | 나보다 영어 잘하잖아 | 예약자는 외국인 | 이생망 | 대장 김창수처럼 |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돌아오다 | 어항 속의 백상어 | 어디로 가는 배일까? |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 사람 | 물과 사이다 | 내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만 있어도 | 비행기 안 닭 한 마리 | 주저앉으면 그리고 서 있으면 | 잡종의 매력

4. 아빠는 살아 있다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 욕심 그릇 | 왜 맨날 똑같은 것만 물어봐? | 스트리트 피아노(Street piano) | 신부의 남편은 다섯입니다 | 멍 때리기 대회 | 문제적 아빠 | 녹도의 헌신 | 뻥튀기 장수 아들의 뻥튀기 | 8만 번과 160만 번 | 바다를 찾는 이유 | 겨울잠 | 어느 혼혈아의 감사 일기 | 내 이름에 대한 묵상 | 아빠는 포기하지 않는다 | 빌어먹는다 | 에멜무지로 | 아빠, 사람 눈이 왜 머리 앞에 있는지 알아? | 살다 보면 생기는 용돈 | 죽도록 맞으면 안 되는데 | 이상한 탁구

5. 오래된 것의 아름다움
입 벌린 구두 | 오래된 꿈 | 오늘 | 다시 | 설리와 밥솥의 우정 | 시험 점수 100점의 비밀 | 그냥 | 걸리면 다 파는 황다파 할아버지 | 선생님을 뒤집어놓은 숙제 | 김치국은 죄가 없다 | 할머니의 별일 | 의사도 아니면서 | 잃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 고물은 보물 | 평생 늙지 않는 연구소 | 호모 사케르 | Life is short. Eat dessert first. | 나이 먹은 사람의 계절 | 인간 | 깜짝쇼 | 소확행 | 조폭 덕분에

저자소개

김요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글쓰기와 강연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인생 비타민, 응원》, 《Mom: 한국인으로 살아온 미국인 엄마 이야기》, 《예술이 마음을 움직입니다》,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힘내라는 말》, 《십대, 명작에서 진로를 찾다》, 《파이 굽는 엄마》,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등이 있다. 《어린아이처럼》은 SERI CEO의 수석이 뽑은 ‘CEO가 읽는 책 30권’ 중 한 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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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분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집에 있는 강아지 이야기, 그리고 아이들 이야기로 이어졌다.
그 집엔 고1 딸이 있는데, 아빠가 직접 차에 태워서 학교에 데려다준단다. 버스로 등원이 가능한데도 굳이 아빠가 데려다준다고 했다. 학원에 갔다가 오는 길에도 학원 차량 대신에 아빠가 데리러간다니, 대단한 정성이다.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봐서 좀 놀라웠다. 난 어쩌다 아이들을 어디 태워다줄 일이 생겨도 툴툴대며 불평했는데, 속으로 부끄럽기까지 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힘들지 않느냐는 나의 물음에 그 아빠는 이렇게 대답했다.
“앞으로 1,000번 정도밖에 안 남았어요.”
앞으로 3년, 왕복으로 계산하면, 약 1,000번 남았다는 이야기다. 몇 번가량 남았는지 그 횟수까지 세고 있다는 사실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나 같으면 아이들을 매일같이 태워 등하원시킬 리도 없지만, 설사 그런다고 해도 “1,000번씩이나 남았어?”라고 말할 것이다. ‘1,000번밖에’ 안 남았다니, 할 말이 없다.
딸바보 아빠의 사랑은 알겠지만, 속으로 ‘그 사랑이 지나친 거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스쳤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 든 생각이고, 이내 1,000번밖에 안 남았다는 아빠의 그 말에서 진한 사랑이 전해졌다. 1,000번 끝에 그만큼 친해질 아빠와 딸의 모습을 상상하니, 어느새 미소를 머금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한번은 미국에 갈 일이 있었다. 내 옆에는 친구가 있었고, 그친구 옆에는 중국인 여성이 앉아 있었다. 식사 시간이 되자 승무원이 메뉴판을 보여줬다. 문제는 메뉴판에 인쇄된 글씨가 영어와 한국어, 이 두 가지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소고기와 닭고기,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 일이었지만, 친구 옆에 앉아 있는 중국인 여성은 메뉴판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센스 넘치는 내 친구는 냅킨에 ‘소 우’자를 정성껏 그려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이어서 ‘닭 계’자를 그리려다가 너무 힘든 나머지, 마치 닭장 속에 갇힌 닭이 날개를 치켜들고 푸드득거리는 듯한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 옆에서 지켜보자니 참 우스운 광경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중국인 여성은 친구의 ‘날갯짓’이 뜻하는 바를 알아차렸다. 그녀는 닭고기를 먹겠다고 했다.
말이 안 통하는 것처럼 답답한 일도 없다. 여행을 할 때마다 느끼는 점이다. 하지만 그래도 손발을 쓸 수 있으니 이 또한 어찌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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